2
부산메디클럽

[신통이의 신문 읽기] ‘빵천동’처럼…우리동네 상징하는 특색 뭘까

닷새마다 서는 옛시장 ‘오일장’, 봄만 오면 인파 몰리는 벚꽃길…오랜 전통이 지역 명소 만들어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04-01 19:12:12
  •  |   본지 2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집 주변 직접 걸으며 관찰하고
- 단골 분식집 지도 만들어 봐요

내가 태어나고 자라면서 만나는 익숙한 장소들이 ‘우리 동네’라는 공간으로 기억된다. 어린 시절 뛰놀던 동네가 재개발로 탈바꿈해 예전 모습을 찾기 어려운 중에 예전 모습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거나 어린 시절 정서를 떠올릴 수 있는 뭔가를 만나면 그저 반갑다. 그래서 우리 동네를 좀 더 자세히 알아보는 눈을 키워보자.
   
지난해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 골목마켓 페스티벌’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골목놀이터에서 전래 민속놀이를 하는 모습. 국제신문 DB
▶엄마 : 우리 동네에 마트도 있지만 오일장(사진)이 있어서 참 좋아.

▶신통이 : 오일장요?

▶엄마 : 마트는 매일 문을 열지만 오일장은 2일과 7일 5일 간격으로 한 번씩 장이 서. 다른 동네는 3일과 8일로 날짜는 정하기 나름이지. 오늘은 오일장 가서 쑥, 미나리 등 봄나물을 많이 샀단다. 오일장에 가면 예전 어릴 때 네 외할머니 따라가서 국화빵 사먹고 새옷도 구경하며 재미있었던 기억이 떠올라.

▶신통이 : 전통시장처럼 그런 거죠.

   
오일장
▶엄마 : 그래. 다음에 시간이 맞으면 같이 가보자꾸나. 구경하면 재미있어.

▶신통이 : 미리 알았더라면 사회 시간에 아는 척 좀 했을 텐데.

▶엄마 : 네 눈으로 직접 보고 설명하면 더 자세히 소개할 수 있을 거야. 자기가 살고 있는 동네를 잘 아는 것도 중요해. 그래야 우리 동네를 사랑할 수 있고 좋은 동네를 만들기 위해 애쓸 거잖아.

▶신통이 : 우리 동네를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모르는 게 더 많을 수도 있겠어요. 학교와 집만 주로 오가고 그 주변만 주로 다니니까요.

▶엄마 : ‘리디아의 정원’이라는 그림책을 예전에 읽어줬는데 기억하니. 주인공이 삼촌 빵집에 더부살이하면서, 볼품없고 빵만 팔던 곳을 꽃과 화분으로 아기자기하게 꾸미고 무뚝뚝한 삼촌의 마음을 열어 밝고 생기 넘치는 빵집으로 바꾸었던 이야기.

▶신통이 : 아, 네. 기억나요. 그리고 집안 형편이 나아져서 리디아가 집으로 돌아가잖아요.

▶엄마 : 책에는 빵집 하나가 등장하지만 우리 동네로 범위를 넓혀보면 우리 동네 전체가 밝고 생기 넘치는 곳이 되지 않겠니.

▶신통이 : 우리 동네는 그냥 평범한 것 같아요. 슈퍼나 마트, 은행, 학원, 크고 작은 가게, 식당, 아파트와 집들이 섞여 있는. 앞에 말씀하신 오일장이 다른 동네에는 없는 곳일까요?

▶엄마 : 오일장이 흔하진 않지. 예를 들어 뭐든 한 가지 특색이 오래되어서 그 동네나 지역의 상징처럼 되면 사람들이 자기가 살고 있는 동네를 아끼며 자부심을 가질 수도 있고 또는 먼 곳으로 이사를 갔더라도 살던 동네에 대한 추억으로 들러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겠지.

봄이 되면 벚꽃으로 유명한 동네가 있어. 그리고 벚꽃길을 따라 빵집이 여러 곳 줄지어 있어서 벚꽃 길을 걷다가 출출하면 좋아하는 빵집에 들어가 쉬면서 맛있는 빵으로 입이 즐거운 동네가 있대(국제신문 지난달 28일 자 21면 빵 냄새와 꽃놀이 뭐가 더 좋은지 몰라 벚꽃 만발 ‘빵천동’).

▶신통이 : 그런 곳이라면 제가 빵을 좋아하니까 멀리서도 가보고 싶어요. 우리 동네 빵집은 두 곳뿐이잖아요.

▶엄마 : 하하하, 네가 꼭 가봐야 할 동네구나. 빵집마다 어떤 특징이 있는지, 오래되었지만 계속 손님이 많이 오는 비결은 무엇인지 또는 빵집마다 손님을 끄는 비법은 무엇인지 읽어보면 네가 마음에 드는 빵집을 고를 수 있겠구나.

▶신통이 : 헤헤헤, 여러 빵집을 다 가보고 어느 빵집 맛이 좋은지 고를 수도 있어요.

▶엄마 : 빵 먹을 욕심에 신났구나!

윤영이 한국언론진흥재단 NIE 강사


■ 기사를 읽고

우리 동네에서 내가 자주 가는 단골집(또는 군것질 집) 지도를 뉴스 속 빵집 위치도처럼 간단하게 그려보세요.

내가 살고 있는 동네의 특색은 무엇일까, 또는 현재의 모습으로 어떤 특색을 가질 수 있을까 가족들과 이야기 나눠보세요.

■ 한 줄 댓글 (기사에 대한 생각을 간단하게 적어보기)

신통이 : 우리 동네엔 어떤 특색이 있을까….

어린이 독자 :

■ 낱말 통통(기사 속 낱말이나 용어 등을 이해, 정리하여 어휘력 높이기)

오일장 : 전통시장 :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3. 3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4. 4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5. 5“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6. 6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7. 7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8. 8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9. 9“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10. 10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1. 1“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2. 2“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3. 3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4. 4李 비판 유시민에 김민석 “대응 불필요”
  5. 5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6. 6대한항공 말흐리기…실체없는 통합LCC 부산 허브
  7. 7국민의힘 곽규택 의원 등 동구 주요 당직자, 북항 돔구장 정부 공모 참여 환영
  8. 8[뉴스 분석] 종교인·언론사주가 국회 권위 훼손…도덕성 논란까지
  9. 9李 대통령 지지율 2%p 오른 46%…조희대 탄핵 반대 45%
  10. 10부울경 광역의회 협력강화 선언 “미래산업 함께 육성”
  1. 1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2. 2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3. 3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4. 4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5. 5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7조 역대 최대…반도체로만 106조(종합)
  6. 6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7. 7롯데, 영도대교 복원 인연 축제로 잇는다
  8. 8AI드론으로 참치 찾는 선박 부산 출항
  9. 9가계대출 금리 5% 턱밑…고정형 주담대 사상 첫 5% 뚫어
  10. 10‘덕후 천국’ 부산에 떴다…롯데百 전국 첫 IP 전문관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3. 3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4. 4“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5. 5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6. 6본사 비대위·퇴직자, 지광 고소…실질경영자에 ‘체불 책임’ 추궁
  7. 7기말고사에 EBS 유사 문항, 처음 아니었다
  8. 8“대화 거부한 건 대주주…당당하면 왜 국회서 소명 안 했나”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30일
  10. 10검증 체계 없는 유가보조금…줄줄 샌다
  1. 1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2. 2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3. 3“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4. 4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5. 5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6. 6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7. 7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8. 8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9. 9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10. 10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우리은행
한 아이의 내일을 바꾸는 '부산의 힘'
한부모 가장 장애자녀 셋 돌봄…낡고 좁은 집 ‘위태’
위기가정 긴급 지원
홀로 질병과 생활고 견디는 독거노인…수도까지 끊겨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