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보이스피싱 사기친 뒤 폭파 협박 누명까지 씌워

휴대전화에 악성코드 심은 후 211명 상대 20억 원 가로채고 도시철도역 폭파 허위신고도

  • 장호정 기자
  •  |   입력 : 2019-04-02 19:46:04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보이스피싱 조직원 15명 구속

200여 명의 휴대전화에 악성 코드를 심어 수십억 원을 가로챈 보이스피싱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특히 범행에 실패하자 피해자 휴대전화로 “부산 도시철도역을 폭파하겠다”며 보복성 허위 신고까지 했다.

2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8일 오후 4시46분 “15분 뒤 도시철도 2호선 감전역에서 폭탄을 터트리겠다”는 문자메시지가 접수됐다. 경찰은 곧바로 수색을 벌였고, 감전역은 20여 분간 전동차 무정차 통과 조처에 들어갔다. 그러나 이는 가짜 신고였다.

경찰 조사 결과 문자메시지 발송자는 부산에 사는 40대 남성 김모 씨로 확인됐다. 그런데 김 씨는 본인 휴대전화에서 문자메시지가 발송된 사실을 몰랐다. 그는 일전에 금융사 직원을 사칭해 “기존 제2, 3 금융권 대출을 이자가 적은 정부 지원 대출로 바꿔주겠다”는 보이스피싱에 당해 2차례에 걸쳐 1205만 원을 송금한 적이 있었다.

“추가로 돈을 보내라”는 범죄 조직의 요구에 보이스피싱에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김 씨는 경찰에 피해 사실을 알렸었다. 알고 보니 경찰이 받은 문자메시지는 김 씨가 3번째 범행에 넘어가지 않고 말다툼을 벌인 것에 앙심을 품은 보이스피싱 조직원이 김 씨의 휴대전화에 악성 코드를 심어 이른바 ‘좀비 폰’으로 만든 뒤 보낸 것이었다.

부산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범죄단체조직 등 혐의로 A(36) 씨를 비롯해 보이스피싱 조직원 15명을 구속하고, 총책 2명을 인터폴에 수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월 중국에 사무실과 숙소를 차린 뒤 “저금리 대출을 해주겠다”고 속여 211명을 대상으로 20억4000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경찰 관계자는 “저금리 대환·대출을 주선해준다며 IP 주소를 불러주고 앱을 설치하도록 요구해 송금을 요구하면 보이스피싱일 가능성이 크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장호정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3. 3‘국민아버지’ 배우 최불암 떠나보내며
  4. 4‘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5. 5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6. 6[사설] 가덕도신공항 착공 늦춘 정부, 공사비 증액 확약하라
  7. 7“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8. 8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9. 9모집 공고만 15차례…부산 보건소도 ‘의느님’ 모시기 진땀
  10. 10‘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1. 1“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2. 2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3. 3국힘 “가덕 건설 의지 없는 정부…공사비 증액 확약해야”
  4. 4민주, 5일 조희대 국조요구서 보고…국힘 “탄핵 역풍 맞을까 질질 끌어”
  5. 5정치권 “능인선원 경영능력 불합격…국제신문 회생 동의를”
  6. 6이해충돌 빗장 풀려는 시의회…“사익추구” vs “전문성 강화”
  7. 7[속보] 北김여정, 바이낸스 사태에 "美 정치적 도발…예의주시"
  8. 8북한 해커들, 바이낸스서 탈취한 자금 '2차 세탁' 중
  9. 9국힘 새 당무감사위원장 양준모 교수
  10. 10李대통령 부부 등 순방단 명단 개인정보 유출 경찰 내사 착수
  1. 1‘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2. 2주식 팔면 다음날 돈 받는다…증권시장 결제주기 하루 단축
  3. 3호반, 한진칼 최대주주 기업결합 신고
  4. 4K-팝 열풍 타고 부산관광 키운다…한류산업 진흥 조례 추진
  5. 5부산 매출 1위 ‘본사 이전’ HMM…전국 매출 1000대 기업 부산 31곳
  6. 6“올해 북극항로 이용 150척…역대 최다 전망”
  7. 7“9증9포 독보적 특허 ‘명품 홍삼’…글로벌 1위 도전”
  8. 811월 제철 삼치·가리비 맛보세요
  9. 9[한 손 뉴스] 부산·통영 ‘환경교육도시’로…특화 환경교육 행·재정 지원(종합)
  10. 10올 ‘산소부족 물덩어리’ 완전히 사라졌다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3. 3‘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4. 4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5. 5모집 공고만 15차례…부산 보건소도 ‘의느님’ 모시기 진땀
  6. 6[뭐라노]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뒷북 안전펜스
  7. 7[속보]李 정부 초대 공소청 수장 후보자 3인 압축 전망
  8. 8국제사우회 “지광 손 뗄 때까지 함께 싸울 것”
  9. 9인니 선원 모텔 감금 혐의 경호원들 송치(종합)
  10. 10김해, 동아시아 람사르지역센터 유치
  1. 1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2. 2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3. 3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4. 4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5. 5[뭐라노] 롯데가 스마트 야구를?
  6. 6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7. 7“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8. 8“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9. 9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10. 10BNK, 여자농구 개막전 ‘디펜딩챔프’ KB 완파
우리은행
다시 피어나는 신중년
봉사·일·문화 등 다양한 분야 경험·재능 나눠
다시 피어나는 신중년
경비·미화 넘어 AI·관광 전문가로…은퇴 뒤 더 빛나는 삶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