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이르면 오는 8월부터 지역화폐인 ‘울산사랑상품권’을 발행해 시중에 유통한다.
시는 최근 시의회에서 ‘울산사랑상품권 발행 및 운영 조례안’이 원안 가결됐다고 2일 밝혔다. 오는 10일 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최종 통과되면 시는 곧바로 상품권 발행, 유통 준비에 착수할 예정이다. 시는 상반기 중 울산사랑상품권 운영기관을 선정하고 가맹점을 모집하는 등 절차를 진행하고 오는 8월부터 상품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울산사랑상품권은 모바일 기반 전자상품권과 선불카드 2가지 형태로 발행된다. 상품권은 할인율 5%를 적용해 판매한다. 올해에만 총 300억 원 상당을 발행할 예정이다. 올해의 경우 발행액의 4%(12억 원)는 행정안전부로부터 지원받는다. 나머지 1%는 시비로 충당한다.
울산사랑상품권은 전통시장에만 사용되는 온누리상품권과 달리 대부분의 지역 내 상점에서 유통할 수 있다. 단 대형마트나 기업형 슈퍼마켓, 백화점, 사행성 업소 등지에서 사용은 제한된다.
시는 울산사랑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이 6만6000여 곳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중 4만 곳 이상을 가맹점으로 등록시킨다는 게 시의 목표다.
앞서 시는 울산에서만 사용하는 상품권을 발행해 자금의 역외 유출을 막고 지역상권 보호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려고 울산사랑상품권 발행 계획을 세웠다. 시에 따르면 울산의 자금 역외 유출 비율은 2017년 기준으로 21.9%(16조6000억 원)다. 전국 17개 시·도 중 3번째로 높다.
방종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