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갈등 치닫는 시민공원 주변 재정비, 자문위 권고안에 ‘촉각’

부산시, 공공성 확보 위해 중단…조합측 “이제 와서 뒤집나” 반발

  • 송진영 황윤정 기자
  •  |   입력 : 2019-04-07 19:35:43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오 시장 “시민의견 모아 재심의”
- 이달 중 나올 권고안이 ‘분수령’

부산시가 ‘공공성 확보’ 방침을 밝힌 부산시민공원 주변 재정비촉진사업(국제신문 지난해 8월 14일 자 4면 등 보도)을 놓고 시와 재개발조합 간 갈등이 극으로 치닫는다. 조합 측은 오거돈 시장이 보는 앞에서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고, 시는 “조망권을 사유화해선 안 된다”는 견해를 재확인했다.

시는 이달 중으로 시민자문위원회의 권고안이 나오면 이를 토대로 시민공원 주변 재정비촉진사업 재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오 시장은 이날 “시민 의견을 수렴해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시민공원 주변은 시의 공공성 확보 방침에 따라 재개발이 중단됐다. 시는 시민공원 조망권의 사유화가 우려되는 만큼 시민 전체의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태도를 고수한다. 시민공원 주변에는 60~65층 규모 아파트·상가를 건립하는 재개발구역이 5곳 있다. 촉진1구역(6만334㎡), 2-1구역(13만4606㎡), 2-2구역(2만3347㎡), 3구역(17만8658㎡), 4구역(3만9433㎡) 등은 시민공원 3면(동·서·남)을 둘러싸고 있다. 2-1구역과 3, 4구역은 재개발조합 설립과 시공사 선정을 비롯해 교통영향평가 절차가 완료됐지만 지난해 경관 심의가 유보됐다.

재개발조합 측은 시가 느닷없이 아파트 최고 높이를 재검토하면서 각종 심의가 전면 중단됐다며 반발한다. 황기원 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장은 “11년 전 수차례 주민설명회와 공청회 등을 거쳐 마련된 계획을 시가 지금 와서 자문위를 만들어 뒤집으려는 것을 인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조합원들은 지난 4일 부산진구에서 열린 시의 ‘정책 투어’ 때 오 시장에게 직접 항의했다. 그러나 오 시장은 “문제를 제기하는 시민이 있는 만큼 충분한 대화가 필요하고, 시민 전체가 바라는 의견을 수렴해 논의해야 한다”며 “과거에 결정된 사안이라도 시민 전체의 뜻에 맞지 않으면 새롭게 대화할 필요가 있다”고 단호하게 반응했다.

이에 따라 조만간 도출될 자문위 의견이 사태 해결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시는 지난해 12월 시의원, 전문가, 시민단체 관계자 등 16명으로 구성된 자문위를 구성해 이곳 개발사업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자문위는 시민 의견을 정리해 이달 중 시에 전달한다. 시 관계자는 “자문위 의견을 토대로 최종안을 확정하고 설문조사 결과 등을 종합해 조합 측과 합의안을 만들 것”이라며 “이 합의안을 앞으로 경관·건축위원회 등 개발사업 관련 심의 기준으로 삼아 시민공원 주변 재정비촉진사업이 공공성을 띨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송진영 황윤정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3. 3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4. 4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5. 5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6. 6[시민기자] ‘핑크 가을’ 내려앉은 대저생태공원
  7. 7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8. 8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9. 9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10. 10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1. 1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2. 2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3. 3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4. 4여도 야도 시중은행 연쇄 해킹 사태 집중 질타
  5. 5“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6. 6박철우 서울공소청장 “李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 검토한 적 없다”
  7. 7“‘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8. 8퐁피두 중단에 국힘 박수영 1인 시위…시민사회 “토건 논리 부활 시도” 반발
  9. 9[속보] 강화도 해안서 '北 유실 추정' 대인지뢰 또 발견…이달에만 4번째
  10. 10이 대통령 지지율 3주만에 반등한 37.3%…민주 36.2%·국힘 40.9%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3. 3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4. 4선원노련 김두영 위원장, ITF(국제운수노련) 집행위 선출
  5. 5부산 명물 삼진어묵, 상하이 입맛 잡는다
  6. 6이번엔 할리스…고객 개인정보 276만 건 유출(종합)
  7. 7기술유출 엄단…산업부 ‘특사경’ 도입 추진
  8. 8해양진흥공사, 상임이사 공개 모집
  9. 9양현재단 20년, 해운·항만 새 항로 모색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19일
  1. 1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2. 2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3. 3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4. 4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5. 5상습 음주운전 꼼짝마…후 불어야 시동 걸린다
  6. 6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7. 7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8. 8“미래대응기금 조성, 교부세 축소 안 돼”
  9. 9재개발 조합장 수사 정보 채팅방 올린 공무원 벌금
  10. 10주 15시간 넘기면 인건비 30%↑…생존 위해 쪼개기 고용
  1. 1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2. 2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3. 3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4. 4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5. 5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6. 6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7. 7‘통산 최다안타 3위’ 손아섭, 두산에서 방출…선수 생명 이어갈까
  8. 8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여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세워
  9. 9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10. 10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우리은행
끝나지 않은 '석면 공포'
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주 13.7시간 노동의 덫
주 15시간 넘기면 인건비 30%↑…생존 위해 쪼개기 고용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