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공사 또 지연에 1학기도 ‘석면 교실수업’

북구 한 초교 석면 철거 공사, 작년 여름·겨울방학 다 못끝내 올해 여름방학 공사 연장 결정

  • 최영지 기자
  •  |   입력 : 2019-04-08 20:25:29
  •  |   본지 1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학부모 “학교 측서 얘기 안해줘
- 결국 피해는 학부모·학생” 분통

부산의 한 초등학교가 석면 해체 및 제거 공사를 제때 마무리하지 못해 학생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학부모들은 교육청과 학교가 학부모와 소통 없이 공사를 진행한 데다 예정된 공사 기간마저 지키지 못하자 크게 반발한다.

8일 부산시교육청과 부산북부교육지원청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부산 북구 A초등학교는 올해 여름방학에 석면 해체 및 제거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겨울방학 기간 완료할 계획이던 공사를 제때 마무리하지 못해서다.

A 초등학교는 지난해 여름방학 기간 병설 유치원의 석면 해체 및 제거 공사만 완료했다. 대부분 학교는 50일 정도의 공사 기간이 확보되면 석면 해체·제거를 완료하는데, A 초등학교는 본관과 별관동에 대한 공사를 지난해 여름방학 기간에 마무리하지 못했다. 이에 A 초등학교는 지난 겨울방학 기간 본관 2~4층과 별관동에 대한 공사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또다시 공사가 중단됐다. 석면 해체를 하려면 석면 가루가 날리지 않게 비닐로 벽과 바닥, 천장 모두를 둘러싸는 보양 작업을 해야 하는데, 보양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학교 측이 교육부의 ‘학교시설 석면 해체·제거 가이드라인’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북구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가이드라인이 학교 현장과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 모니터단과 협의했지만 해결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공사가 거듭 지연됐지만 교육청이나 학교 측은 이 같은 사실을 학부모에게 미리 알리지 않아 반발을 사고 있다. 교육부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석면 공사 이전에 해당 교육청 주관으로 학부모 설명회를 열어야 한다.

하지만 북부교육지원청은 지난 겨울방학 때 석면공사를 진행하면서 설명회를 열지 않았다. 학부모 B 씨는 “처음 공사를 시작하기 전 가진 설명회에서 교육청은 늦어도 지난 겨울방학까지는 공사가 마무리된다고 했다. 올해 여름방학까지 공사를 연장한다는 얘기는 전혀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사 지연에 따른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과 학부모가 떠안고 있다. 처음 공사가 진행된 지난 여름방학에 이어 지난 겨울방학 때 학교 내 방과후 돌봄 교실이 폐쇄됐다. 올해 여름방학 때 공사가 진행되면 또다시 방과후 돌봄 교실은 문을 열 수 없어 방과후 수업이나 돌봄이 절실한 가정은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다. 학생들은 여름방학이 끝날 때까지 석면이 있는 교실에서 수업을 받아야 한다. 학부모 C 씨는 “이번 여름방학까지 공사를 완료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학생과 학부모가 입는 피해는 어떻게 보상할 것인가”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최영지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흐려져…가끔 비 내리는 곳도
  2. 2중동 바퀴벌레 부산에 터 잡았다…감만항에 바글바글
  3. 3푸틴과 손잡은 트럼프, 러시아 경유 공급키로…대러 제재 완화
  4. 4“여기가 이란이냐” 美 총기난사범 사형 온라인 생중계 앞두고 비판 속출
  5. 55t건설기계로 용접 작업자 들이받아 숨지게 한 무면허 운전자 징역 1년
  6. 6[속보]법원 선처 받아 출소한 날 택시기사 얼굴에 주먹 휘두른 50대
  7. 7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9.5원… 전주보다 1.3원 ↓
  8. 8가을야구 못간 롯데 자이언츠, 정규시즌 3위 승부처돼 난감
  9. 9성장이냐 쇠퇴냐…부산이란 도시 운명은 이것에 달렸다
  10. 10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1. 1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2. 2김희정 의원 ‘대주주 회생동의 촉구’ 국제신문 농성장 찾아 응원
  3. 3부산 기관장 후보 김태호·김명수, 시의회 인사청문서 부적격 판정(종합)
  4. 4李대통령 “능력 안되면서 큰자리 요구하다 안 되니 내부 공격”
  5. 5‘정청래 비자 보류’에 민주당은 유감…국힘 “한미동맹 균열”
  6. 6이 대통령 지지율 직전과 같은 37%…민주당 35%, 국민의힘 26%
  7. 7“여야 협치로 市 조직개편·추경 성과…다음은 민생·PK 초광역”
  8. 8李대통령 “우리 말과 글의 힘이 곧 대한민국의 경쟁력”
  9. 9박형준, 퇴임 후 첫 공개 행보… 총선엔 “아직 생각 없다”
  10. 10인천 해수욕장서 北유실지뢰 54일만에 또 발견.. "안전 유의"
  1. 1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9.5원… 전주보다 1.3원 ↓
  2. 2부산 복덩이 ‘부캉이’ 대선소주 모델됐다(종합)
  3. 3전재수 “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조속 통과…소급적용도 추진”
  4. 4부산 찾은 외국인 올 1~8월 343만 명 돌파…프랑스 관광객 작년보다 111%↑
  5. 5산은 회장 “통합 LCC 본사 부산행 결정 땐 적극 지원”
  6. 6[뉴스 분석] 수도권, 가덕신공항 또 트집…국책사업 발목 자성 촉구 목소리(종합)
  7. 7태웅, 1년 갈등 ‘봉합’…노사정 상생협약 체결
  8. 8‘극지해양 독후감’ 공모전 대상 고등부 김세형, 대학·일반부 하웅 씨
  9. 9부산항 오는 배 위치 실시간 확인
  10. 10최태원 회장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가장 빠른 속도로 최대한 짓겠다"
  1. 1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흐려져…가끔 비 내리는 곳도
  2. 2중동 바퀴벌레 부산에 터 잡았다…감만항에 바글바글
  3. 35t건설기계로 용접 작업자 들이받아 숨지게 한 무면허 운전자 징역 1년
  4. 4[속보]법원 선처 받아 출소한 날 택시기사 얼굴에 주먹 휘두른 50대
  5. 5양산선 개통 코앞인데…인력 충원 없다
  6. 6전재수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도전”(종합)
  7. 7동백전 캐시백 상향해 상권 온기…부산형 청년사다리 박차
  8. 8김영광, 보복 운전 사과 “운전 습관 돌아보겠다”
  9. 9골목길 외국어로만 채운 간판 15개…위법입니다
  10. 10김척수 구청장 후보자 수사 7개월째 표류
  1. 1가을야구 못간 롯데 자이언츠, 정규시즌 3위 승부처돼 난감
  2. 2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3. 3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4. 4김영광, 보복 운전 사과 “운전 습관 돌아보겠다”
  5. 5막 오른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최예본·한아름 공동 선두
  6. 6“핸드볼 8년 만의 아시안게임 金…맏언니로서 기뻐”
  7. 7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8. 8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9. 9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10. 10롯데, KIA에 4-12 패…8회 7실점 ‘와르르’
우리은행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기초생활수급비로 홀로 생계…병원비 부담에 치료 막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