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록우산 어린이재단·한국수력원자력(주) 고리원자력본부·국제신문 기획
올해 네 살의 김슬기 양은 외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 아빠와 엄마가 이혼한 후 엄마와 함께 살았으나 엄마마저 집을 나갔기 때문이다.
슬기 아빠는 지적장애 2급으로 경제적 활동이 거의 불가능하고, 슬기 엄마는 지적장애 3급에 우울증을 앓고 있다. 슬기 엄마는 가출 전 슬기를 물거나 꼬집는 등의 행동을 했으며, 그로 인해 슬기 또한 타인의 머리카락 잡아당기기, 발 차기, 꼬집기 등의 폭력적인 행동을 한다. 또 다른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많고, 언어 발달도 또래에 비해 지연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상담에 참여하면서 폭력성이 점차 감소하고, 언어 능력도 개선되고 있다.
슬기 외할머니는 지적장애 3급에 뇌전증을 갖고 있다. 하지만 슬기에 대한 애정이 각별해 양육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한다. 건강상태가 좋지 않아 양육에 어려움이 있지만, 근처에 사는 외증조할머니가 도움을 주고 있다. 슬기 외할머니는 슬기를 키우면서 본인의 생각과 달리 부정적이고 거친 단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또 본인의 말을 잘 전달하기 위해서 일방적인 소통을 하기도 한다. 슬기의 외증조할머지가 연로함에도 불구하고 외할머니를 도와 슬기 양육에 힘을 보태는 것은 다행이다. 슬기와 외할머니는 현재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전세임대주택에 살고 있으며, 기초생활수급 생계비 월 85만 원으로 생활하고 있다.
담당 사회복지사는 “슬기가 최근 집을 나갔던 엄마와 교류를 시작한 이후 다시 물기, 꼬집기, 발로 차기, 어눌한 말투 등 퇴행행동을 보이고 있다”며 “지속적인 심리상담을 통해 슬기가 또래에 맞게 잘 발달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 이렇게 도움을 주셨습니다
본지 3월 27일 자에 소개된 건우에게는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의 도움으로 심리치료비가 지원됐습니다. ▶문의 (051)505-3117~8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부산본부
최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