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중고 학생 환자 비율 높아져
- 교육청, 시설 소독 등 긴급 지원
지난해 말 전국을 떨게 했던 인플루엔자(독감)가 한동안 잠잠하더니 또다시 기승을 부린다. 지난달부터 인플루엔자 의심 환자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부산시는 최근 유행하는 인플루엔자 B형의 전파를 막기 위해 부산시교육청과 의료기관 등에 공문을 보내 주의를 당부했다고 14일 밝혔다.
시 감염병관리지원단이 배포한 주간 감염병 소식지를 보면 지난달 24~30일 부산의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13.5명이다. 의사환자 분율이란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의심 증세를 보인 환자를 뜻한다. 같은 달 3~9일 3.7명으로 저점을 찍은 의사환자 분율은 10~16일 7.6명, 17~23일 11.4명 등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초중고생 연령대에서 인플루엔자 환자가 많이 발생한다. 이 때문에 일선 학교에서도 인플루엔자 탓에 결석하는 학생이 속출하고 있다. 실제 부산의 7~12세와 13~18세 의사환자 분율은 각각 48.6명, 52.1명으로 다른 연령층보다 훨씬 많다. 19~49세 의사환자 분율은 13.1명, 50~64세는 7.1명, 65세 이상은 1.3명에 그친다.
해운대구에 사는 학부모 A 씨는 “딸이 독감 기운으로 며칠 연속 조퇴했다”며 “딸이 다니는 반에 25명이 있는데 지난주부터 독감 결석자가 하나둘 생기더니 우리 딸이 8번째 환자”라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긴급 대응 태세에 돌입했다. 시교육청은 지난 11일 일선 학교에 개인 위생수칙 홍보 방침을 전달했다. 시교육청은 이외에도 ▷학교 시설 소독과 마스크, 손 소독제 제공 ▷환자 현황 교육행정정보시스템 보고 등 별도 지침을 내놨다. 자체 소독비와 방역 물품비 등이 부족한 학교에는 교육지원청이 지원할 예정이다.
류민하 기자 skycolor@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