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교수들이 학교채용비리 의혹 감사 요청

부산 한 사립대 교수협의회

  • 최영지 기자 jadore@kookje.co.kr
  •  |   입력 : 2019-04-14 20:26:31
  •  |   본지 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정치인 친척·전공 무관 임용 등
- 교수 채용 과정 4건 비리 의심”
- 교육부에 사실 확인 규명 촉구
- 학교 “규정 어긋남 없어… 억측”

부산의 한 사립대 교수협의회가 교수 채용과정에 여러 건의 비리가 있었다며 교육부에 감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교수 채용 과정에서 비리는 없었다며 교수회의 주장을 일축했다.

A 대학교 교수협의회는 2015년부터 올해까지 교수 채용 과정에서 모두 4건의 비리가 발견돼 교육부 감사를 요청했다고 14일 밝혔다. 

교수회에 따르면 2015년 B 학부에 C 교수를 채용하는 과정에서 학과의 요청이 없었음에도 학교 본부가 나서 특별채용을 했다. 대학의 전임교원 채용은 공개채용이 원칙으로, 특별채용으로 교수를 뽑을 때는 학과의 요청에 따라 대학본부가 이를 허가해야 한다. 학과의 요청이 없었음에도 학교가 특별채용을 추진했다는 게 교수회의 주장이다. 교수회는 C 교수가 부산지역 유력 정치인의 친·인척이라는 이유로 특별채용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교수회는 2017년 D 전공 E 교수 특별채용 과정에서의 비리 의혹도 제기했다. E 교수의 최종학력이 교수로 채용되기에 적합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전공 주임교수조차 채용 사실을 전혀 몰랐다는 주장이다. 더욱이 E 교수는 학과가 신설되기 전 미리 임용돼 실제 근무를 하지 않으면서도 급여를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교수회는 올해 채용된 F, G 교수의 채용 과정에서도 비리가 있었다고 주장한다. F 교수는 자신의 전공과 무관한 학과에 특별채용됐다는 게 교수회의 주장이다. 더욱이 신임 교수인데도 조교수나 부교수가 아닌 정교수로 임용된 것은 일반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G 교수의 특별채용에 대해서는 이해충돌, 전공적합성, 직원 채용 후 전임교원 전환 등의 이유를 들어 특혜라고 주장했다. 교수회에 따르면 A 대학은 2017년 교육부 대학평가에 대비해 구조조정 컨설팅을 의뢰했는데, G 교수는 당시 컨설팅 업체의 직원이었다. G 교수가 컨설팅 당시 학내 사정에 대해 많이 알고 있는 상태여서 채용 때 이해충돌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교수회는 또 학교가 G 교수를 처음에는 직원으로 채용했다가 적법한 절차 없이 전임교원으로 전환했다고 주장했다.

교수회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A 대학 측은 반박하고 나섰다. E 교수의 경우 수업을 시작하려면 적어도 6개월 또는 1년 전에 채용해 수업 준비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최종 학력 문제도 그 분야에 탁월한 실무경력이 있으면 문제 될 것이 없다고 해명했다. F, G 교수의 채용 과정 역시 원칙에 따라 적합하게 진행했다는 입장이다. 

A 대학 관계자는 “학내의 모든 채용은 학칙과 규정에 어긋남이 없이 진행됐다. 교수회의 주장은 억측에 불과하다”며 “교육부 감사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최영지 기자 jadore@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3. 3한화오션까지 동참… '조선사 빅3' 공동납품 체계 완성
  4. 4[시사난장] 풀숲에 버려진 ‘영도다리의 뼈’
  5. 5“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6. 6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7. 7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8. 8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9. 9“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10. 10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1. 1“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2. 2“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3. 3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4. 4[속보] 장동혁 “투표지 육안으로도 많은 문제…특검, 진실 밝혀야”
  5. 5[속보]한동훈, "李 정권 막는 명분 같이라면 '훈훈연대' 힘을 모을 것"
  6. 6李 비판 유시민에 김민석 “대응 불필요”
  7. 7李 대통령 지지율 1%p 하락 39%…민주 국힘 경합
  8. 8靑 “DMZ 지뢰폭발 사건 북한의 사과와 조치 요구”
  9. 9특검, '이의제기 없는 투표지'도 현 상태 보전 요청.. "추후 검증에 대비"
  10. 10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1. 1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2. 2한화오션까지 동참… '조선사 빅3' 공동납품 체계 완성
  3. 3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4. 4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5. 5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6. 6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7조 역대 최대…반도체로만 106조(종합)
  7. 7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8. 8롯데, 영도대교 복원 인연 축제로 잇는다
  9. 9‘덕후 천국’ 부산에 떴다…롯데百 전국 첫 IP 전문관
  10. 10AI드론으로 참치 찾는 선박 부산 출항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3. 3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4. 4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5. 5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6. 6기말고사에 EBS 유사 문항, 처음 아니었다
  7. 7전재수 시장, 명지소각장 폐쇄 결정…“생곡소각장과 별개”
  8. 8강서구, 부산시와 명지소각장 폐쇄 협약 체결
  9. 9‘국힘 397억 원’ 달린 尹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2심 선고 생중계
  10. 10착취 당한 男 장애인 구조해도…부산엔 임시거처조차 없다
  1. 1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2. 2“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3. 3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4. 4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5. 5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6. 6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7. 7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8. 8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9. 9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10. 10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우리은행
한 아이의 내일을 바꾸는 '부산의 힘'
한부모 가장 장애자녀 셋 돌봄…낡고 좁은 집 ‘위태’
위기가정 긴급 지원
홀로 질병과 생활고 견디는 독거노인…수도까지 끊겨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