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하는 첨단산업도시
- 사상은 스마트도시 육성
- 낙동강에 보행전용교 건설
- 자연 활용 걷기좋은 도시로
부산시가 강서구 일원에 무관세·무규제 국제자유물류도시를 조성하는 등 서부산을 생산·물류 거점으로 만드는 비전을 내놨다. 또 낙동강 생태자원과 연계한 초대형 보행전용교를 지어 서부산권에서 ‘걷기 좋은 도시 만들기’를 이어간다.
오거돈 시장과 노기태 강서구청장, 정명희 북구청장, 김대근 사상구청장, 김태석 사하구청장은 15일 시청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어 ‘신(新)낙동강 시대 서부산 대개조 비전’을 발표했다. 시는 북구를 덕천·구포 중심 생태문화도시로, 사상구를 사상스마트시티 중심 스마트도시로, 사하구를 신평·장림 중심 첨단산업도시로 만들어 ‘강동권 첨단 문화 트라이시티’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오 시장은 이 자리에서 북구 구포의 금빛노을 브리지와 감동나룻길 리버워크를 오는 11월과 내년 4월 각각 착공해 2021년 완공하고, 사상구 스마트시티에서 삼락생태공원과 대저를 잇는 대저대교 하층부에 보행전용교를 설치하는 방안을 공식화했다. 오 시장은 또 북구 구포역을 도시철도 2·3호선이 만나는 덕천으로 옮기고, 구포역 철도 부지와 인근 지역을 수변공원과 감동진나루터 등을 연계한 생태문화촌으로 만드는 방안도 제시했다.
시는 강서구에서 중단됐던 서부산권 복합산업유통단지 조성 사업도 재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국제자유물류도시와 첨단 자동 화물 운송 시스템을 갖춘 물류복합터미널을 지어 강서구를 생산·물류 중심으로 만든다는 게 시의 계획이다. 시는 이를 통해 아마존 알리바바 등 세계적 물류기업을 국제자유물류도시 앵커 시설로 유치한다는 전략도 세웠다.
시는 승학산 엄광산 일원에 전국 처음으로 초대형 산림융·복합단지를 짓고, 괴정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한다는 구상도 밝혔다. 낙동강 하굿둑을 서둘러 개방한다는 의지도 강조했다. 사상지역 숙원인 부산구치소 이전은 법무부 등과 꾸준히 협의해 해결책을 찾기로 했다.
서부산권 단체장들은 시의 서부산 대개조 비전을 환영하면서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오 시장은 “상대적으로 교통난과 환경오염, 문화 공간 부족 등에 시달린 서부산권 주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겠다. 개발과 보전의 조화라는 원칙을 내걸고 서부산 대개조를 추진할 것”이라며 “서부산을 아시아 물류와 생산의 거점이자 최상의 정주 여건을 갖춘 명품 도시로 가꾸는 데 시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역설했다.
송진영 기자 roll66@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