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등학생 때 습관 만들면 늦어
- 한문·일본어 등 미리 공부하면
- 고2·대학생 때 학습부담 덜어
- 혼동되는 영어단어 구별해 암기
- 1등급 가능한 과목 최대한 확보
- 희망대학 인재상 미리 파악하고
- 플래너 사용으로 효율적 학습을
늘 변화하는 대학입시제도로 수험생은 혼란을 느끼고,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고민이 크다. 이럴 땐 선배들의 학습 조언이 의외로 자신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대학에 입학한 선배가 ‘내가 지금 중3, 고1이라면 이렇게 생활하고 공부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을 들어보면 자신에게 적용할 수 있는 점이 어떤 것인지 찾을 수 있다. 서울대 국문과 1학년에 재학 중인 동래여고 출신의 정지인 양이 자신의 이야기를 진학지원단을 통해 보내왔다.
■중 3때
1. 공부하는 기본 습관부터
자신만의 공부 방법을 만들어 몸에 익혀야 한다. 고등학생 때 습관을 만드는 것은 너무 늦은 일이다. 기초 습관과 집중력을 유지하는 방법을 몸에 익혀야 고등학교 때 이를 기반으로 달릴 수 있다.
2. 독서는 당장 시작
고등학교에 입학하면 당장 수시 대비를 위한 내신성적 향상 또는 유지를 위해 온 힘을 쏟게 된다. 이때 독서를 병행하는 것은 더 어렵다. 상대적으로 시간이 더 많은 중학교 때 어떤 종류의 책이든 많이 읽어두면 반드시 도움이 된다.
3. 외국어 공부로 학습부담 덜기
중 2때 배웠던 일본어가 재미있어서 1년간 일본어 학원을 다니며 공부했다. 학원뿐 아니라 드라마, 영화, 애니메이션, 노래, 인강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익혀두기를 권한다. 그러면 고2 때 제2외국어 과목선택에 부담을 덜 수 있다. 대학에 입학해서도 교양으로 일본어 수업을 수강하며 새로운 언어 학습에 부담을 덜고 있다. 이때 일본어 중국어 프랑스어 등 제2외국어를 선택한다면 더욱 도움이 된다.
4. 한자 공부는 국어 실력 향상에 큰 영향
대학생이 된 지금 가장 후회되는 것 중 하나가 한자공부다. 한자를 잘 알면 국어시간, 한문시간에 훨씬 이해가 빠르고 그만큼 학습부담을 덜 수 있다. 입시를 떠나서라도 일본어나 중국어 등 한자를 기반으로 한 언어를 배우는데도 큰 도움이 된다. 우리말에도 한자어가 많기 때문에 이해력을 넓히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
■고 1때
1. 영어 단어는 꾸준히 암기하자
주변에서 영어단어의 중요성을 강조했지만 단어를 다 안다고 지문의 내용을 다 이해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문장의 맥락을 파악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여겼고 영어 단어를 거의 외우지 않았다. 초반에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2,3학년이 되면서 어려운 지문을 해석할 때 단어를 모르니 차이가 아주 컸다. 수능에 자주 출제되는 단어와 혼동되는 단어는 반드시 구별해서 외워둬야 하더라.
2. 1등급 받을 수 있는 과목은 좀 더 확실하게
자신이 조금 더 노력해서 해낼 수 있다면 1등급을 받을 수 있는 과목을 최대한으로 확보해야 한다. 1학년 때 내신이 곧 대학 입시로 이어진다는 인식이 약했기 때문에 그저 1등급을 받으면 ‘좋다’ 정도로만 생각했다. 그래서 정보 같은 실기가 중요한 과목(내신이 변별력이 크게 없는 과목)의 실기 준비에 미흡했다. 조금만 노력했으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을 텐데, 그때의 안일한 생각 때문에 지필고사 잘 친 것을 무용지물로 만들었던 것이 꽤 후회가 됐다.
3. 선생님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자
고교시절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지나칠 정도로 질문을 많이 했던 점이다. 잘 모르는 부분을 선생님에게 질문하고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 너무나도 재밌었고 그런 학습을 했기에 딱딱하기만 했던 이론도 조금 더 즐겁게 배울 수 있었다. 그리고 꼭 질문이 아니더라도 본인이 과목, 진로 상담 등 관련해서 선생님들께 조언을 구하는 것이 학교생활에 큰 도움이 된다.
4. 모의고사 기출 챙겨서 패턴에 익숙해지자
기출은 이미 흘러간 문제라 다시 나오지 않으니 풀어보았자 의미가 없다고만 여겼다. 하지만 지금 고등학생이 된다면 내신을 준비하는 시험 기간이 아니라면 정말 꾸준히 기출에 투자할 것이다. 기출을 풀고 공부하는 것은 패턴을 연습하고 유형에 익숙해 지는 중요한 시간이다. 특히 고등학교 3학년 때는 수능이 닥친 만큼 그 연습이 되어있는지 안 되어 있는지가 굉장히 많은 영향을 미친다. 미리 수능형 문항에 많이 익숙해져야 득점에 유리하다.
5. 희망대학과 학교의 인재상을 찾아 생활기록부에 잘 녹여낼 것
본인이 가고 싶은 대학의 인재상을 제대로 알고 이를 실생활에서 어떻게 실천하고 녹여낼 수 있을지를 항상 생각해야 한다. 본인은 고2 때부터 내가 남들과 어떤 면에 있어서 구별될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해 봤고 ‘누구보다도 질문을 많이 하며 깊은 지식을 위해 탐구하는 열정을 가진 사람’이 되고자 했다. 이러한 인재상을 만들어 두는 것은 차별성을 만들어 낼 수도 있고 스스로가 어떻게 생활해야 할 지에 있어서 표본이 되거나 동기부여제가 될 수 있다.
6.좀 더 계획적으로 살 걸
플래너를 사용한 적도 거의 없고 계획적인 공부보다는 하고 싶은 대로 즉흥적인 공부를 많이 했다. 물론 공부 방법의 선호도는 다르겠지만 방학과 같이 많은 시간이 주어지는 때나 수능과 같이 주어진 상황을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때에는 체계적인 학습이 필요하기 때문에 플래너를 사용하는 편이 훨씬 효율적이다.
정리=최영지 기자 jador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