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뛰어난 두뇌와 과학지식 이전에
- 우주를 열망했기에 가능한 일
과학의 힘, 아니 인류의 힘은 대체 어디까지일까. 화성에 직접 가지 않고서도 그곳의 모습을 사진으로 전송받는 것에 이어 모든 것을 빨아들인다는 저 먼 우주의 블랙홀까지 어떻게 생겼는지 알 수 있게 되었다. 과학과 상상의 힘에 대해 대화해보자.
▶아빠 : 과학이 위대할까, 상상력이 더 위대할까….
▶신통이 : 뜬금없이 무슨 말씀이에요?
▶아빠 : ‘블랙홀’ 모습이 사진 이미지로 지난주 공개돼 전 지구촌 과학계의 관심을 끌었단다(국제신문 지난 12일 자 12면 사진 블랙홀 관측 성공…한국 학자도 도왔다).
▶신통이 : 그럼 실제로 블랙홀이 우주에 있다는 말이죠.
▶아빠 : 과학 이론으로만 알고 있던 걸 실제로 증명한 셈이지. 이번에 공개된 M87 블랙홀은 지구에서 5500만 광년이나 멀리 떨어진 곳에 있는 것이어서 어떻게 사진 이미지로 만들었을까 모두들 궁금해 했단다.
▶신통이 : 5500만 광년이 그렇게 먼 곳인가요?
▶아빠 : 빛이 진공에서 1년 동안 가서 닿는 거리를 1광년이라고 해. 빛의 속도가 1초에 약 30만 ㎞를 간다고 하니 그 거리가 얼마인지 상상이 되니? 그런 먼 거리에 있는 블랙홀을 전파망원경 데이터로 분석해 사람의 눈에 보이는 이미지로 바꾸었대. 망원경으로 봐야 하기 때문에 날씨가 가장 좋은 날을 골라 2017년 4월에 9일 동안 관측한 자료를 2년간 분석을 거쳐 이번에 공개한 거래(국제신문 지난 12일 자 30면 도청도설 블랙홀 첫 확인).
▶신통이 : 진짜 대단하네요.
▶아빠 : EHT(Event Horizen Telescope, 사건 지평선 망원경) 프로젝트팀이 세계 6개국에 설치한 전파망원경 8대를 동시에 관측해 해상도를 높였는데, 이는 지구 크기의 전파망원경을 사용한 것과 같고 프랑스 파리에 있는 카페에서 미국 뉴욕에 있는 신문 글자를 읽을 정도의 해상도라는구나.
▶신통이 : 머릿속으로 상상을 해봐야겠어요.
▶아빠 : 과학이지만 상상력 없이는 이해하기 어렵지. 아르키메데스가 목욕탕에 들어가 물이 넘치는 것을 보고 “유레카!‘라고 외쳤다는 일화 들어봤니. 가짜 왕관인지 진짜인지 왕이 알아오라는 숙제를 주자 왕관과 순금 덩어리는 분명 같은 금인데 둘이 어떻게 다른지 늘 생각하다가 물이 가득한 욕탕에 들어가는 순간 물이 넘치자 부피와 질량의 관계를 발견했다는 이야기. 일상 속에서 과학의 원리를 발견한 예로 자주 말하지만 이 이야기 속에는 상상의 힘도 필요하잖니.
▶신통이 : 과학자들은 머리가 좋은가봐요.
▶아빠 : 지구 너머 우주에도 뭔가 있을 것이라는 상상, 반짝이는 별들은 뭘까, 어떤 물체가 물에 들어갔을 때 생기는 현상 등 상상과 궁금증에서 과학이 시작되지 않을까. 궁금해하고 상상을 하다보면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찾아보고 고민하고 또 이렇게 저렇게 시도해보다가 뭔가 발견하게 되는 과정은 좋은 머리로만 되는 건 아닌 것 같은데…. 예를 들어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저 반짝이는 별은 무엇일까 상상하는 일도 과학에 관심이 있으면 우주과학이, 문학에 관심이 있으면 시를 써서 우리의 감성을, 이도저도 아니면 별에 대해 대화하다 ‘어린 왕자’처럼 우리가 살아가는 교훈을 줄 수도 있겠지.
▶신통이 : 어떤 분야에 관심을 가지면 전문가가 될 수 있다는 말씀인가요?
▶아빠 : 뭐 그런 말도 맞지만 좋아하고 재미있는 것에 관심을 가지다보면 어느 순간 관심 분야가 생길 수도 있다는 말이지.
윤영이 한국언론진흥재단 NIE 강사
■기사를 읽고
블랙홀은 왜 생겼으며 블랙홀에서는 어떤 현상들이 생기는지 검색해서 정리해 보세요.
블랙홀의 이미지를 따라 그려보고 어떤 색일지 색으로도 표현해 보세요.
■ 한 줄 댓글(기사에 대한 생각을 간단하게 적어보기)
신통이 : 과학이 신기하고 우리를 편리하게 하지만 과연 나는 과학에 관심이 있는 걸까?
어린이 독자 :
■낱말 통통(기사 속 낱말이나 용어 등을 이해, 정리하여 어휘력 높이기)
▷광년 : ▷해상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