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짝퉁 암호화폐 판매로 340억 다단계 사기

부산 등 전국 8곳에 거래소 개설

  • 장호정 기자
  •  |   입력 : 2019-04-16 19:44:08
  •  |   본지 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1만 배 수익” 3800명 투자 유혹
- 대표 등 2명 구속… 29명 입건

비트코인과 함께 대표적 암호화폐인 ‘이더리움’을 모방한 복제 코인으로 투자자를 현혹해 수백억 원을 챙긴 다단계 사기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투자자를 속이려고 임의 거래소까지 만들어 운영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부산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암호화폐에 투자하면 최고 연 1만 배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속여 투자자들로부터 340억 원을 가로챈 혐의(사기 및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암호화폐 업체 대표 A(56)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2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A 씨 등은 2016년 5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암호화폐에 관해 전문 지식이 없는 50, 60대 부녀자 등 3800명을 다단계 판매원으로 등록한 뒤 이들로부터 받은 거액의 투자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 등은 서울에 법인을 설립한 뒤 부산 등 전국 8곳에 ‘ADT코인’ ‘Tagall코인’ 등 이름의 판매센터를 세워 투자자들을 감쪽같이 속인 것으로 확인됐다. A 씨 일당은 또 사업설명회를 열어 “이더리움보다 뛰어난 이더리움 2.0 버전의 세계 최고 기술력으로 만들어진 코인이다. 130만~3900만 원을 투자하면 1년 안에 최소 10배에서 최대 1만 배 이상 가격이 오를 수 있다”고 거짓말해 투자자를 모집했다.

A 씨 일당은 이런 말에 속아 넘어간 투자자에게 다른 투자자를 모집해오면 코인 구매 실적에 따라 ‘추천’ ‘후원 수당’ 등 명목으로 투자 금액의 최고 500%를 지급하겠다고 안내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A 씨 등은 투자자를 속이기 위해 임의로 거래소를 만들어 암호화폐가 실제 거래되는 것처럼 매매와 시세 변동 현황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러나 A 씨 일당이 판매한 암호화폐는 이더리움 오픈 소스를 모방해 만든 복제 코인으로 전산상 숫자에 불과하고, 아무런 통용성이나 희소성이 없는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드러났다.  

장호정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2. 2‘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3. 3‘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4. 4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5. 5창원 구산해양단지 컨소 회생 포기…26년 표류 끝 좌초되나
  6. 6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7. 7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8. 8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9. 9‘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10. 10부산에 둥지 수산무역협회…김 등 수출 드라이브
  1. 1‘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2. 2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3. 3교육위 국감 화두 ‘교부금 축소’…“교육감 대응도 안일” 질타
  4. 4부산회생법원 국감 “지역언론 가치 고려 국제신문 살펴야”
  5. 5與, 초광역특구법안 발의 “주 52시간 특례 숙의”
  6. 6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7. 7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8. 8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9. 9[2026 국감 브리핑]조경태 “최고 시스템 갖춘 건기연이 가덕도신공항 부지 침하 연구해야”
  10. 10[속보] 진영승 합참의장 “北 적반하장 용납 못해…추가 도발 감행시 단호하게 대응”
  1. 1‘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2. 2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3. 3부산에 둥지 수산무역협회…김 등 수출 드라이브
  4. 4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5. 5가덕 6200억 증액 확약 절실…국회는 특별법 개정안 논의
  6. 6관광과 지역민 함께 성장을…세계가 부산서 묘책 찾는다
  7. 7“친환경 항만 투자 100억 당, 부산 124억 생산유발”
  8. 8부산은행, 불꽃축제 등 지역축제 발전에 2억 후원
  9. 9동남아 접수하러 ‘부산표 게임’ 방콕행
  10. 10예탁원 나눔재단, 17년째 지역상생 실천
  1. 1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2. 2‘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3. 3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4. 4창원 구산해양단지 컨소 회생 포기…26년 표류 끝 좌초되나
  5. 5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6. 6APEC공원·금련산역 러너지원공간 문 열어
  7. 7“광안리 해변 보행공간 개선…구 차원 추가 캐시백 검토중”
  8. 8“기존 공부량 유지하며 취약점 공략…남은 주말 수능처럼 모의고사를”
  9. 9사망사고 1년 만에…부산구치소 수감자 집단폭행 재발
  10. 10구·군 일손 적고 주인 자비부담 꺼려…슬레이트 철거 하세월
  1. 1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2. 2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3. 3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4. 4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5. 5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6. 63연승 KIA, LG 꺾고 23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
  7. 7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8. 8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9. 9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10. 10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우리은행
끝나지 않은 '석면 공포'
구·군 일손 적고 주인 자비부담 꺼려…슬레이트 철거 하세월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광안리 해변 보행공간 개선…구 차원 추가 캐시백 검토중”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