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급전 필요한 청년 실업자 타깃, 조폭 개입 대출 사기조직 검거

경찰,서류 위조 혐의로 7명 구속…명의 제공 40명 등 불구속 입건

  • 이종호 기자
  •  |   입력 : 2019-04-16 19:55:05
  •  |   본지 1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금융기관 허술한 심사 과정 노려

금융기관에 위조 서류를 제출하는 수법으로 대출을 받은 일당과 이들을 감금·협박해 돈을 빼앗은 조직폭력배가 경찰에 붙잡혔다. 급전이 필요해 이 대출 사기단을 통해 대출을 받거나 명의를 제공한 20대 청년도 무더기로 입건됐다.

경남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사기, 사문서 위조·행사 등 혐의로 대출 사기단 A(25) 씨 등 2명과 조직폭력배 B(31) 씨 등 5명을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또 같은 혐의로 대출사기단 3명과 조직폭력배 9명, 명의를 빌려 부당대출을 받은 청년 40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A 씨 등 대출 사기단은 2016년 2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급전이 필요한 청년 등 대출 희망자를 모집해 재직증명서 금융거래명세서 등을 위조해주고 61차례에 걸쳐 10억 원 상당을 대출받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대출을 도운 뒤 수수료 명목으로 대출금의 20~40%를 받아 챙겼다. 이렇게 챙긴 금액은 총 2억5000만 원에 달했다.

또 B 씨 등 폭력배는 사기단 중 한 명에게 “수사기관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하거나 폭행, 감금해 사기단이 챙긴 대출금을 빼앗은 혐의를 받는다.

입건된 청년 중 절반은 이들을 통해 받은 대출금에서 수수료를 떼준 후 남은 금액을 생활비 등으로 사용했다. 나머지 절반은 대출금을 받지 않고 명의를 빌려준 대가로 사기단으로부터 30만~100만 원을 받았다.

명의 대여자 중 일부는 자신의 이름으로 받은 대출을 사기단이 갚지 않는 바람에 빚까지 떠안은 경우도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조사 결과 사기단은 대출 심사를 통과하려고 인터넷에 대표 전화번호가 공개되지 않는 소규모 회사를 골라 재직증명서를 작성하고, 서류에 연락 가능한 회사 번호는 자신들이 착신할 수 있는 번호로 기재하는 방법으로 금융기관을 속였다.

금융기관이 대출 신청자가 재직 중인 회사에 직접 방문하기 어려워 전화 통화로만 대출 관련 서류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는 허점을 노린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비슷한 범행 수법에 대해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게 하기 위해 금융기관의 대출 시 엄격한 심사를 요청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종호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3. 3[시사난장] 풀숲에 버려진 ‘영도다리의 뼈’
  4. 4한화오션까지 동참… '조선사 빅3' 공동납품 체계 완성
  5. 5“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6. 6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7. 7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8. 8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9. 9“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10. 10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1. 1“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2. 2“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3. 3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4. 4[속보] 장동혁 “투표지 육안으로도 많은 문제…특검, 진실 밝혀야”
  5. 5[속보]한동훈, "李 정권 막는 명분 같이라면 '훈훈연대' 힘을 모을 것"
  6. 6李 비판 유시민에 김민석 “대응 불필요”
  7. 7李 대통령 지지율 1%p 하락 39%…민주 국힘 경합
  8. 8靑 “DMZ 지뢰폭발 사건 북한의 사과와 조치 요구”
  9. 9특검, '이의제기 없는 투표지'도 현 상태 보전 요청.. "추후 검증에 대비"
  10. 10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1. 1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2. 2한화오션까지 동참… '조선사 빅3' 공동납품 체계 완성
  3. 3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4. 4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5. 5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6. 6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7조 역대 최대…반도체로만 106조(종합)
  7. 7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8. 8롯데, 영도대교 복원 인연 축제로 잇는다
  9. 9‘덕후 천국’ 부산에 떴다…롯데百 전국 첫 IP 전문관
  10. 10AI드론으로 참치 찾는 선박 부산 출항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3. 3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4. 4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5. 5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6. 6기말고사에 EBS 유사 문항, 처음 아니었다
  7. 7전재수 시장, 명지소각장 폐쇄 결정…“생곡소각장과 별개”
  8. 8강서구, 부산시와 명지소각장 폐쇄 협약 체결
  9. 9‘국힘 397억 원’ 달린 尹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2심 선고 생중계
  10. 10착취 당한 男 장애인 구조해도…부산엔 임시거처조차 없다
  1. 1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2. 2“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3. 3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4. 4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5. 5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6. 6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7. 7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8. 8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9. 9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10. 10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우리은행
한 아이의 내일을 바꾸는 '부산의 힘'
한부모 가장 장애자녀 셋 돌봄…낡고 좁은 집 ‘위태’
위기가정 긴급 지원
홀로 질병과 생활고 견디는 독거노인…수도까지 끊겨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