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진주 방화·살인 사건 현장검증 안 할듯

경찰, 이웃주민 트라우마 고려…안인득 물품·주변 수사 주력

  • 김인수 기자 iskim@kookje.co.kr
  •  |   입력 : 2019-04-22 23:34:34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경찰이 경남 진주시 아파트 방화·살인 사건의 현장검증을 진행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피의자 안인득(42)이 아파트에 나타나 범행을 재연하면 주민들이 그날의 ‘생지옥’을 다시 떠올려 트라우마를 겪을 것을 우려해서다. 진주경찰서는 “이번 사건의 현장검증 시행 여부를 검토하고 있지만, 반드시 해야 할 절차는 아니다”고 22일 밝혔다. 현장검증은 법원이나 수사기관이 범죄가 일어난 장소 등지에서 증거가 될 만한 것을 직접 검사하거나 조사하는 행위다. 또 범행을 인정한 피의자가 진술 내용을 현장에서 재연하는 수사 절차이기도 하다.

안인득은 “사회적으로 10년 동안 불이익을 당해 홧김에 범행했다”고 진술했지만, 동선이나 범행 과정 등에 관해서는 입을 닫고 있다. 이 때문에 현장검증을 하더라도 대조하거나 판별할 기준이 없는 상태다. 안인득은 “실직 후 폐지 줍는 노인에게 간식을 사주고, 약한 친구와 어울렸다”는 등 횡설수설하며 의미 없는 진술만 계속하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현장검증이 원활하게 진행되기 어렵고, 주민들의 불안감을 고려하면 굳이 범행을 재연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다.

경찰은 대신 안인득의 휴대전화와 컴퓨터 분석, 주변 수사 등으로 객관적 증거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한편 치료비 지원을 놓고 유족과 관계 기관 사이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희생자들의 장례가 지연되고 있다. 유족과 경남도 진주시 법무부 범죄피해자지원센터 등은 지난 18일부터 이날 새벽까지 10차례 넘게 협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중상자 치료비 지원 부분이 합의에 가장 큰 걸림돌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들은 부상자가 완치될 때까지 치료비 전액을 비롯해 ‘정상적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지원’을 요구한다. 이에 진주시는 장례 후 모금운동을 벌여 유족과 피해자를 지원한다는 대책도 내놨다.

김인수 기자 iskim@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속보] 김정은, 중대장대회 지도.. "군사 혁명 다그치자는 것"
  2. 2부산·울산·경남 흐리고 비…모레까지 최대 120㎜ 이상
  3. 3고리 3·4호기 '계속운전 허가' 27일 재심의…승인 여부 촉각
  4. 4면세구역서 주운 담배 반출하다 걸린 직원, 징계 피해 퇴사 후 재입사
  5. 5한전, 사채 한도 19조 초과 위기에 '전기요금 인상론' 재개
  6. 6인천서 노루 사냥 엽총에 밭일하던 80대 부상... "앉아 있어 못 봤다"
  7. 7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7.8원… 전주보다 0.5원 ↓
  8. 8與, ‘혁명가 박정희’ 포럼에 “국힘, 역사 왜곡 정당이냐” 비판
  9. 9[도청도설] if, 손아섭
  10. 10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1. 1[속보] 김정은, 중대장대회 지도.. "군사 혁명 다그치자는 것"
  2. 2與, ‘혁명가 박정희’ 포럼에 “국힘, 역사 왜곡 정당이냐” 비판
  3. 3[속보] 국정원 "김정은 사망설 허위" 국회 정보위에 보고
  4. 4北 “국경선 확성기 외 새 대응수단 대기” 연일 대남 협박(종합)
  5. 5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6. 6이 대통령, 최길수 특별감찰관 임명
  7. 7李대통령 지지율 소폭 상승해 40% 회복…부정평가는 50%
  8. 8최길수 특별감찰관 청문보고서 채택
  9. 9공소청 첫 국감 ‘李 공소 취소’ 공방…檢 총장 대행 “검토·지시 한 바 없어”
  10. 10‘남북 MDL 상호확인·군통신선 복원’ 정부, 군사회담 北에 제안
  1. 1고리 3·4호기 '계속운전 허가' 27일 재심의…승인 여부 촉각
  2. 2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7.8원… 전주보다 0.5원 ↓
  3. 3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4. 4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5. 5부산시대 연 HMM, 올해만 6조원 투자
  6. 6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7. 7서낙동강 수변입지에 4Bay 구조…실속 갖춘 59㎡ 단일평형 차별화
  8. 8[한 손 뉴스] 낙상·실종 막는 ‘스마트신발’…부산TP, 노약자 지원 확대
  9. 9부산 온 인도 구자라트주 대표단, 지역기업과 조선·금융 협력 모색
  10. 10"해양 위협하는 발전소 온배수, 5년간 바다에 3700억t 배출"
  1. 1부산·울산·경남 흐리고 비…모레까지 최대 120㎜ 이상
  2. 2면세구역서 주운 담배 반출하다 걸린 직원, 징계 피해 퇴사 후 재입사
  3. 3한전, 사채 한도 19조 초과 위기에 '전기요금 인상론' 재개
  4. 4인천서 노루 사냥 엽총에 밭일하던 80대 부상... "앉아 있어 못 봤다"
  5. 5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6. 6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7. 7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8. 8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9. 9부캉이 머물던 북항서 기름 유출…8시간째 모습 안 보여
  10. 10[속보] 여전히 수로 주변 배회하는 ‘부캉이’…“환경 적응하면 바다로 간다”
  1. 1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2. 2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3. 3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4. 4‘성폭행 의혹 제기’ 초교후배…기성용에 1억 배상해야
  5. 5‘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6. 6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7. 7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8. 8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9. 9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10. 10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우리은행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57년 평생 심한 말더듬에 고통…소통 연결고리 이어주길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거제 양대 조선소와 상생 협의…남부내륙철도에 행정력 집중”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