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정신건강 검진 시민 접근성 높이자”, 부산 보건소 무인검진기 속속 도입

  • 황윤정 기자 hwangyj@kookje.co.kr
  •  |   입력 : 2019-04-24 19:48:03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동·중구, 청사 로비·병원에 설치
- 무료검사 후 결과 바로 볼수 있어
- 위험·고위험군에겐 치료 개입도

경남 진주시 아파트 방화·살인 사건 이후 공공의료가 정신질환 치료·관리에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부산지역 보건소가 정신건강 검진 역할을 강화하고 나섰다.

부산 동구보건소는 최근 동구청사 로비에 정신건강 테스트 기기인 ‘무인 정신건강 검진기’를 설치했다고 24일 밝혔다. 누구나 이 기기를 통해 무료로 정신건강을 자가 검진할 수 있다. 화면에 이름 나이 연락처 등 간단한 정보를 입력하면, ‘우울증’ ‘스트레스’ ‘자살 경향성’ 검사가 진행된다. 청소년 성인 노인 등 연령에 따라 맞춤형 질문이 제시된다.

답변을 다 끝내면 검사 결과지를 바로 인쇄해 볼 수 있다. 건강 척도는 ‘정상군’ ‘주의군’ ‘위험군’ ‘고위험군’으로 나타난다. 위험군이나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면 보건소와 연계해 치료받을 수도 있다. 동구보건소 관계자는 “의료진과 대면하지 않고 간편하게 정신건강을 진단해볼 수 있어, 진료를 꺼리는 정신질환자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앞서 중구보건소도 2016년 대청동 메리놀병원에 이 무인 검진기를 설치했다. 기기를 설치한 이후 2017년 640명, 2018년 500명가량이 자가 검진했다. 중구보건소 관계자는 “정진질환자가 신체질환까지 앓으면 더 위험해 병원에 기기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기기 덕에 정진질환자를 발견하고, 보건소가 빠르게 개입해 치료한 사례도 있다. 중구에 사는 50대 남성 A 씨는 사업 실패 후 이혼까지 해 혼자 산다. 최근 감기몸살로 병원을 찾았다가 수납창구 옆에서 기기를 발견해 자가 진단했다. 검사 결과 고위험군으로 나오자, 중구보건소는 A 씨가 입력한 연락처로 전화해 의료 개입을 시작했다. 애초 A 씨는 “바다에 뛰어들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하는 등 중증의 정신질환 증상을 보였지만, 지금은 매우 호전됐다고 중구보건소는 전했다. 하지만 이 기기는 검사 항목이 비교적 단순해 심층 진단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24시간 정신건강 위기 상담 1577-0199

황윤정 기자 hwangyj@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캉이’ 그물도 무용지물…하루만에 수로 안으로
  2. 2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3. 31244회 로또복권 1등 18명…당첨금 16억469만 원
  4. 4[속보]만취상태로 예인선 오르던 선원 추락사…법원 “직무상 재해”
  5. 5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40.8원… 전주보다 0.9원 ↓
  6. 6LH 미매각 토지 22조 육박…19년간 못 판 상업용지도
  7. 7[속보] 투자사기 치고 돈세탁은 카지노 칩으로…40대 징역 1년8개월
  8. 8[속보] 영화 ‘암살자(들)’ 투자 외부 개입 논란에…국책은행 “사실무근”
  9. 9트럼프 “韓 알래스카 안 해도 괜찮다…더 청구하면 돼”
  10. 10"삼전닉스 ETF 출시 때 투자자 보호 대신 시장 확대만 급급"
  1. 1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2. 2軍 “北,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3. 3李대통령, ‘정청래 그만 괴롭히라’는 글에 “괴롭힌 거 아냐”
  4. 4추미애 “김지용, 언제든 국민과 정의에 등 돌릴 수 있는 자”
  5. 5靑, 北 탄도미사일 발사에 긴급회의…“안보리 위반, 즉각 중단 촉구”
  6. 6‘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7. 7[속보] “전두환 내란 아냐” 김태규 ‘제명 촉구 결의안’의결
  8. 8김민석 부산 찾아 “전재수 시정 성공시키겠다”
  9. 9李대통령 “우크라, 상대국 원수 거짓말쟁이 만들어…사과 거부시 추가 조치”
  10. 10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1. 11244회 로또복권 1등 18명…당첨금 16억469만 원
  2. 2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40.8원… 전주보다 0.9원 ↓
  3. 3[속보] 영화 ‘암살자(들)’ 투자 외부 개입 논란에…국책은행 “사실무근”
  4. 4"삼전닉스 ETF 출시 때 투자자 보호 대신 시장 확대만 급급"
  5. 5예가람저축은행 해킹 피해로 고객 4만명 정보 유출
  6. 6현대캐피탈도 해킹 피해…주택대출 모집인 146명 개인정보 유출
  7. 7당국, '해킹사고' 확산에 내일 금융업권 긴급소집
  8. 8“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9. 9삼성중공업, 올해 LNG운반선 20척 수주. 글로벌 경쟁력 입증
  10. 10"건보료 재정누수 심각…1000만원 초과 고액체납 2배 급증"
  1. 1‘부캉이’ 그물도 무용지물…하루만에 수로 안으로
  2. 2[속보]만취상태로 예인선 오르던 선원 추락사…법원 “직무상 재해”
  3. 3LH 미매각 토지 22조 육박…19년간 못 판 상업용지도
  4. 4[속보] 투자사기 치고 돈세탁은 카지노 칩으로…40대 징역 1년8개월
  5. 5“바다로 안 돌아갈래”…‘부캉이’ 추가 구조 없이 당분간 움직임 주시
  6. 6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7. 7“택시부제 풀었더니 매출이 쑥”…밀양시, 시범운영 거쳐 전면 해제
  8. 8“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9. 9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10. 10김해시민 민생회복지원금, 2주 만에 지급률 80% 돌파
  1. 1[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2. 2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3. 3태권도 송다빈, 여자 67㎏초과급 금메달…겨루기 첫 金 수확
  4. 4서채현,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리드 금메달
  5. 5한국, AG 남자 축구 4회 연속 금메달…결승 한일전 1-0 승리
  6. 6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7. 7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8. 8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9. 9한국 여자 양궁 단체전 인도에 져 은메달…8연패 무산
  10. 10성적 부진·단장 공백·감독 결별·구단주 경고…김해FC ‘사중고’
우리은행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교통취약지 ‘버스형 콜택시’ 도입, 울주 전역 도시가스 공급도 추진”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