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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암남동 산복도로에 소방차 달린다

긴급차량 다닐 도로 없어 위험

  • 배지열 기자
  •  |   입력 : 2019-05-09 19:59:01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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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 2년 간 25억7000만 원 투입
- 길이 262m 폭 6~8m 도로 준공
- 감천로 우회도로 역할도 기대

불이 나도 소방차가 드나들기 어려워 대형 화재로 번질 우려가 있었던 부산 서구 산복도로에 소방도로가 개설됐다.
   
9일 오후 부산 서구 산복도로에 신설된 소방도로인 송남빌라~덕수빌라 구간을 시민들과 차량이 지나고 있다. 김종진 기자
부산 서구는 9일 서구 암남동 송남빌라 앞에서 덕수빌라~송남빌라 간 도로개설 공사 준공식을 열었다. 해당 도로는 암남동 759-1 일원 덕수빌라와 송남빌라를 연결하는 것으로 길이 262m, 폭 6~8m의 도시계획도로다. 2015년 7월 실시설계용역을 완료한 뒤 실시 계획 고시와 토지 및 지장물 보상을 거쳐 2017년 4월 공사에 들어갔다. 시비 11억 원을 포함해 특별교부세 및 특별교부금(11억 원), 구비(3억7000만 원) 등 총 25억70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해당 지역은 급경사지로, 평소 차량 1대가 겨우 다닐 수 있을 정도로 폭이 좁았다. 화재 등 재난이 발생하면 소방차와 구급차 등 긴급차량의 진입이 어려워 주민들은 늘 불안에 떨어야 했다. 이번 공사를 통해 차량이 양방향으로 오갈 수 있는 공간과 함께 소방도로를 확보해 긴급 상황이 발생해도 차량이 수월하게 진입할 수 있게 됐다.

해당 도로는 출퇴근 시간마다 교통 체증이 빚어지는 감천로의 우회도로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송도해수욕장 배후지역인 암남동에 도로가 개설되면서 주민 생활환경 개선과 함께 접근성이 강화돼 지역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서구는 최근 잇따라 도로를 개설하고 안전 장비를 확충하는 등 산복도로를 중심으로 안전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월에 지역의 중심 도로인 충무대로와 중복도로인 천마로를 잇는 길이 138m, 폭 12m의 왕복 2차로 도로를 개설했다. 이 도로가 개설되기 전까지 중심 도로에 합류하려면 5㎞가량 우회해야 했던 차량이 연결도로를 타면서 시간을 단축할 수 있게 됐고, 교통 체증도 해소됐다.

지난달 29일에는 국제연합(UN)의 지원 아래 아미동에서 안전친화도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산복도로에 있는 탓에 환경이 열악한 지역에 가정용 소화기와 화재감지기 등 화재 예방 설비를 지원하고 안전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아미동은 노후 주택이 밀집한 데다 노인 인구 비율이 27.4%에 달해 안전에 대한 인식 및 대처 능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한수 서구청장은 “무엇보다 고지대 노후 주택 밀집지역 일대에 거주하는 주민의 숙원을 해결해 나가고 있어 기쁘다. 앞으로도 열악한 환경 개선과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배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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