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세안 유학생 가족 초청
- 건강검진 체험 팸투어 진행
- 15명엔 무료 수술·관광도
- 의사 연수·의료 교류도 추진
부산을 찾는 의료관광객 수가 ‘사드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국제신문 지난 9일 자 3면 보도)되고 있는 가운데, 부산시가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와의 연계를 추진한다.
시는 13일 의료선진화 및 외국인 환자 유치 활성화 대책 회의를 열고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신남방정책 대상 국가와의 의료 교류를 확대해 부산 의료관광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먼저 아세안 국가 유학생 가족을 초청해 팸투어를 진행한다. 부산지역 대학에서 공부하는 유학생과 가족 45명을 초청해 건강검진 등 의료관광 프로그램을 체험하도록 해 ‘의료도시 부산’의 인지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시는 아세안 국가 환자를 대상으로 ‘의료나눔’도 펼친다. 환자와 가족 등 15명을 초청해 무료로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동반한 가족에게는 부산 관광의 기회를 제공한다. 또 현지 언론사의 동행 취재를 지원해 치료 전 과정이 현지 언론에 보도되도록 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인도적 의료 지원을 통해 국가 간 협력을 다지고 부산의 우수한 의료기술을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아세안 국가 의료진과 부산지역 의료진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도 나선다. 아세안 국가의 의료진을 초청해 부산의 의료기관에서 연수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부산 의료기관의 해외 진출을 돕는다는 취지다. 이 밖에 원격진료센터를 통해 해외 환자에 대한 사전·사후관리 시스템도 갖출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시는 수도권에 집중된 해외 환자를 부산에 유치하기 위해 유치 업체를 대상으로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시와 부산경제진흥원에 전담팀을 구성해 월 1회 마케팅 행사를 진행하고, 실적에 따라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이달 말에는 업체를 상대로 팸투어도 진행한다. 시 관계자는 “팸투어 후에도 네트워크를 유지해 실질적인 환자 유치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오는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의료관광 박람회에도 참가한다. 박람회를 앞두고 광역권 의료관광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와 경남도, 울산 남구, 거제시 등이 협력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 의료관광팀 관계자는 “2021년까지 의료관광객 3만 명 이상을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2023년 이후에는 중입자가속기치료센터를 이용하는 환자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황윤정 기자 hwangyj@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