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정신질환자 범죄 줄잇는데…부산, 등록률 14.7% 불과

전체 환자 1만1810명 추산, 상당 수 일상적 관리 ‘허점’

  • 임동우 기자 guardian@kookje.co.kr
  •  |   입력 : 2019-05-13 19:32:03
  •  |   본지 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시 “등록 권유 등 대책 강구”

조현병 등 주요 정신질환을 앓는 환자가 구·군 정신건강복지센터에 등록하는 사례가 드문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질환자가 사실상 센터를 외면하면서 이들이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시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13일 시에 따르면 16개 구·군 정신건강복지센터의 정신질환자 등록률은 14.7%에 그치고 있다. 시는 만 18~64세 인구 236만여 명 가운데 0.5%인 1만1800여 명이 조현병이나 우울증 등 주요 정신질환을 앓는 것으로 추정한다. 하지만 구·군 정신건강복지센터에 등록한 환자는 1740명에 불과하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의료계에서는 정신질환자의 등록률을 크게 끌어올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부산의료원 윤경일 정신건강의학과장은 “정신질환자가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마쳤더라도 질병이 재발하거나 악화할 가능성이 높다. 질환자의 일상적 관리 기능을 맡은 센터에 최대한 많은 질환자를 등록시켜 의료 및 복지 서비스를 연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는 낮은 정신질환자 등록률로 인해 사회경제적 손실이 발생할 우려가 커지자 등록률을 높일 방안 찾기에 나섰다. 시는 정신건강복지센터에 등록하면 얻게 되는 이점 등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정신질환자의 등록을 유도할 방침이다. 다만 강제로 등록시키는 방안은 부작용이 크다는 판단에 따라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정신질환자 등록률을 높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환자 본인이 등록하지 않으면 방법이 없다”며 “정신건강복지센터와 협력해 등록을 거부한 환자에게 추가로 등록을 권유하고 지역보장협의체 등과 함께 등록이 필요한 환자를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가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부산시의회 윤지영 의원은 “시가 정신질환자 등록률을 높이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건 긍정적이지만, 뚜렷한 방안은 눈에 띄지 않는다”면서 “쉽지는 않겠지만 다른 지자체 사례 등을 참고해 효과적인 방안을 찾고 보다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임동우 기자 guardian@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지광, 국감 출석 거부…“해결의지 있다면서 책임 회피”(종합)
  2. 2간부 줄이고 예산 반납 미루고…사하구 힘겨운 적자 경영
  3. 3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4. 4부산 동물원(옛 삼정더파크) 정비 착수…안전 등 꼼꼼히 챙겨 2029년 개장
  5. 55월 3.84대 1 이었는데…부산 청약경쟁률 사상 첫 미달
  6. 6가덕 내달초 착공 여부, 이번주가 최대 분수령
  7. 7김해 국제선 지난해 대비 석달 빠른 1000만…외신도 부산 조명(종합)
  8. 8‘YS 영원한 오른팔’ 최형우 전 장관 별세…향년 91세(종합)
  9. 9시내버스·우유팩·유튜브로…양보·배려운전 동참 호소
  10. 102심 무죄 오세훈, 장동혁·한동훈과 보수 재편 주도권 경쟁(종합)
  1. 1지광, 국감 출석 거부…“해결의지 있다면서 책임 회피”(종합)
  2. 2‘YS 영원한 오른팔’ 최형우 전 장관 별세…향년 91세(종합)
  3. 32심 무죄 오세훈, 장동혁·한동훈과 보수 재편 주도권 경쟁(종합)
  4. 4주진우 "김혜경, 유명 프로골퍼와 황제골프" 민주 "황당무계 소설" (종합)
  5. 5막판까지 조희대·김현지 정국…쇼츠 경쟁 오명도
  6. 6[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다시 하락해 35.3%…민주 36.0%·국힘 42.6%
  7. 7전재수 "지광 스님에게 국제신문 정상화 촉구 서한문 보낼 것"
  8. 8부산시의회 회의일수 연장 추진…김태효 “충분한 심의 시간 필요”
  9. 9與, 국감 이후 ‘조작기소 특검법’ 본격화
  10. 10北도 유엔 안보리 의장에게 서한…“지뢰 폭발 사건은 한국 자작극”
  1. 15월 3.84대 1 이었는데…부산 청약경쟁률 사상 첫 미달
  2. 2가덕 내달초 착공 여부, 이번주가 최대 분수령
  3. 3“SMR 제작·운영·인재양성 부산허브 구축 속도를”
  4. 4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5. 5청년 55% “조건 맞으면 지역 중소기업 갈 것”
  6. 6스마트링부터 부산 새 패션 브랜드까지…백화점 신수요 공략
  7. 7FOMC에 반도체 실적까지…널뛰기 장세에 이벤트 촉각
  8. 8도로정보 실시간 공유, 운전석 없는 車…교통올림픽 달군 국내기술
  9. 9김창수 위스키 마리골드 52.2도, 롯데마트 268병 한정 단독 판매
  10. 10견과류 한 봉지에 980원
  1. 1간부 줄이고 예산 반납 미루고…사하구 힘겨운 적자 경영
  2. 2부산 동물원(옛 삼정더파크) 정비 착수…안전 등 꼼꼼히 챙겨 2029년 개장
  3. 3김해 국제선 지난해 대비 석달 빠른 1000만…외신도 부산 조명(종합)
  4. 4시내버스·우유팩·유튜브로…양보·배려운전 동참 호소
  5. 5[속보]마트 출입구 안까지 차량 돌진한 50대 “영업하는지 확인하려고”
  6. 6‘부캉이’ 넓은 바다 적응 중…“조만간 떠날 듯”
  7. 7해양·양자 미래산업 닻 올린 부산…청년 인재 끌어당긴다
  8. 8“한국에 묻히고 싶다” 프랑스 6·25 참전용사 유해 부산에 안장키로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6일
  10. 10부산도시철 현장안전인력 산정 TF 구성 잠정합의(종합)
  1. 1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2. 2롯데자이언츠 새 사령탑 ‘NC 우승 감독’ 이동욱…단장에는 이택근 선임
  3. 3불가능을 가능케…亞패러게임 5위
  4. 4‘올림픽 3연패 주역·AG 金6’ 펜싱 구본길 칼 내려놓다
  5. 5은퇴 앞둔 최민정, 시작부터 금빛질주
  6. 6태풍 ‘참피’영향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취소
  7. 7안세영, 시즌 10번째 우승…프랑스오픈 3연패
  8. 8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9. 9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10. 10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우리은행
부산에 살어리랏다…신(新)청산별곡
해양·양자 미래산업 닻 올린 부산…청년 인재 끌어당긴다
체인지! 부산교통
시내버스·우유팩·유튜브로…양보·배려운전 동참 호소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