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부산메디클럽

곳곳 팬 도로·어둑한 밤길…험난한 ‘조선소 가는 길’

사하구 다대동 조선소 밀집 지역, 불법주차·선박폐자재 통행 방해

  • 국제신문
  •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
  •  |  입력 : 2019-05-15 19:45:43
  •  |  본지 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중앙선·반사거울 없어 위험천만
- 가로등도 3개 뿐… 불만 쏟아져
부산 사하구 다대동 조선소 밀집지역 도로 곳곳이 푹 꺼지거나 금이 가고 교통안전 시설이 부족해 사고 위험이 높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부산 사하구 다대동 다대로605번길에 있는 한 냉동창고 앞 도로가 푹 꺼져 있다.
15일 오전 조선소 밀집지역의 도로인 ‘다대로605번길’에는 대형 트레일러와 크레인 차량 등이 분주하게 오가고 있었다. 이 길은 중심 도로인 다대로에서 다대자유아파트를 끼고 우회전하면 나타나는 곳으로 조선소와 냉동창고 등이 밀집해 있어 대형 화물차량이 쉴 새 없이 드나든다.

해당 도로에는 수리한 선박에서 나온 폐자재와 불법 주차한 차량이 많아 차량들이 통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곡선 주로가 이어지는 좁은 도로에 중앙 분리대나 반사 거울이 없어 사고 위험이 크다. 대형 화물차량이 아슬아슬하게 스쳐 지나가는 장면이 자주 목격됐다. 대형 화물차량의 출입이 잦은 탓에 도로 곳곳이 꺼지고 금이 가 일반 승용차가 이곳을 지날 때면 크게 들썩거릴 정도다.

   
가로등이 부족해 컴컴한 도로의 모습.
밤이 되면 이곳은 암흑천지로 변한다. 도로를 따라 설치된 가로등이 3개밖에 없어 해가 지면 일대가 컴컴해지기 때문이다. 길가에 쌓인 선박 폐자재가 음산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한다. 해당 지역에 있는 해경정비창 직원은 “밤에 통행하는 차량은 상향등을 켜고 조심스럽게 운전해야 한다. 밤늦게 걸어서 일대를 지나는 것은 엄두도 내지 못할 만큼 불안함을 느낀다”면서 “사하구에 꾸준히 민원을 제기하고 있지만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런 데도 주변 환경을 개선하는 건 쉽지 않다. 해당 도로의 상당 부분은 과거 한진중공업 다대공장의 사유지였는데, 공장이 이전한 이후 공장 부지와 도로를 60명이 넘는 사람이 분할해서 소유하고 있어 섣불리 공사에 나서기 어렵다. 도로 정비가 되지 않아 가로등도 설치하지 못하고 있다. 사하구 관계자는 “땜질식 처방이 아니라 대형 공사가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조만간 공사 계획을 세울 예정이지만 토지 소유자가 워낙 많아 일일이 동의를 얻기가 어렵다”면서 “운전자들의 불편이 크고 사고 위험이 높은 만큼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


[국제신문 공식 페이스북] [국제신문 인스타그램]

 많이 본 뉴스RSS

  1. 1[뉴스와 현장] 신라젠 쇼크 줄여야 바이오가 산다 /이석주
  2. 2철거촌 길냥이 구조 대작전, 민관 손잡았다
  3. 3동북아 바다…인문학으로 항해하다 <31> 서구인의 동아시아 바다여행기
  4. 4LTE전용 아이폰11…‘5G 오지’ 부울경 고객 사로잡을까
  5. 5[신간 돋보기] 서양 철학 쉽게 풀어 쓴 입문서
  6. 6류현진, 긴장 풀지 마…까딱하면 판 뒤집어지니까
  7. 7해리단길 새마을금고 임대 장사에 일부 상인 반발
  8. 8[신간 돋보기] 부산서 전개된 초기 기독교 운동
  9. 9‘탈당사태’ 평화당, 부산시당도 분열 가속
  10. 10꼬집고 폭언…직장 내 괴롭힘 여전
  1. 1문 대통령 "우리가 원하는 나라는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
  2. 2광복회 회장 김원웅, “일본 경제보복에 의연한 대처, 문재인 대통령에 박수를”
  3. 3조국 가족, 사모펀드에 74억 투자약정…위장전입 의혹도 제기
  4. 4文대통령 "日, 대화·협력의 길로 나오면 기꺼이 손잡을 것"
  5. 5광복절 행사서 문재인 대통령이 인용한 시 ‘새나라송’ 전문 보니
  6. 6조국, 74억 원 펀드 투자약정 논란에 "합법 투자…손실 상태"
  7. 7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 경축사
  8. 8경제克日 있었지만 反日 없었다…대화門 열어놓되 '자강' 최역점
  9. 9‘불법 자금 2억 수수’ 엄용수 한국당 의원, 정치자금법에 따라 의원직 상실
  10. 10‘탈당사태’ 평화당, 부산시당도 분열 가속
  1. 1부산항 ‘스마트 물류’로 효율성 높인다
  2. 2중국 “두 달간 신규 항공노선 취항 불가”…국내 LCC(저비용 항공사) 날벼락
  3. 3유니클로 70%↓ 일제차 32%↓ 바닥 모를 매출 급감
  4. 4삼성·LG 상품, 세계가 ‘원더풀~’
  5. 5극지해설사 내달부터 전국 학교로 파견
  6. 6벡스코 자회사(시설관리 주식회사) 내달 출범…일부는 ‘직접 고용’ 요구 여전
  7. 7중기부·지역신보, 소상공인 1조3000억 특례보증
  8. 8온누리호와 함께 1박2일 대한해협 탐방
  9. 9눈부심 호소 ‘항로표지등’ 등명기 교체 등 개선 작업
  10. 10최초 태극기 원형 실린 번역서 발간
  1. 1태풍 ‘크로사’ 히로시마 상륙…부산·경남 해수욕장 입수 금지
  2. 2광복절 문재인 탄핵 광화문 집회… 엄마부대X한기총의 콜라보레이션
  3. 3광복절 태풍 ‘크로사’ 영향 전국 비 동해안 최대 300mm
  4. 4日 강타 할거라던 태풍 크로사, 예상보다 한반도 가까이 접근…위력은?
  5. 5“비오는날 태극기 어떻게 게양해요?” 광복절, 태풍 크로사에 국기 훼손될까
  6. 6일본 상륙 태풍 크로사 부산으로… 예상 경로 확인해보니 ‘애국태풍?’
  7. 7태풍 '크로사' 오후 일본 상륙…부산 강풍과 함께 최고 80mm 비
  8. 8태풍 크로사, 일본 열도 전체가 긴장…“40만 명 피난” 예상 피해는?
  9. 9'1987' 박종철 죽음에 ‘조사관이 책상을 탁치니…’ 말한 치안본부장 어떻게 됐나?
  10. 10태풍 크로사, 빠르게 북상 중…예상보다 한반도 가깝게 접근
  1. 1리버풀-첼시 UEFA 슈퍼컵, 15일 생중계는 몇시 어디서?
  2. 2커쇼, 다저스 역대 좌완 최다승 타이…연봉은 얼마?
  3. 3리버풀, 첼시와 승부차기 끝에 우승…타미 아브라함 실축
  4. 4'마네 2골' 리버풀, 첼시 꺾고 UEFA 슈퍼컵 우승
  5. 5UEFA슈퍼컵 첼시-리버풀, 1-0 첼시 리드로 전반 종료
  6. 6류현진, 긴장 풀지 마…까딱하면 판 뒤집어지니까
  7. 7이강인·정우영, 축구 유망주서 차세대 스타로 뜰까
  8. 8커쇼, 다저스 역대 좌완 최다승 타이
  9. 9
  10. 10
지금 법원에선
불법 선거자금 혐의 엄용수 의원, 항소심도 의원직 상실형
지금 법원에선
요구한 피해입증 원고 측이 못하자…법원 “한수원 책임 없다”
  • 2019아시아 트레일즈 컨퍼런스
  • 사하관관사진공모전
  • 제5회 극지 해양 도서 독후감 공모전
  • 부산관광영상전국공모전
  • 유콘서트
  • 어린이경제아카데미
  • 어린이극지해양아카데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