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버스대란 막았지만…준공영제 개혁·재원마련 ‘비상’

부산, 임금 3.9% 인상 합의

  • 황윤정 기자 hwangyj@kookje.co.kr
  •  |   입력 : 2019-05-15 20:21:46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시프트제 도입 월 24일 근무
- 시 지원금 내년 2000억 넘길 듯

부산 시내버스 노사 간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을 둘러싼 협상이 천신만고 끝에 타결돼 27년 만의 ‘버스 대란’은 피했다. 하지만 임금 인상과 인력 충원에 따른 부산시 재정 지원금(운송수지 부족분 보전금) 급증을 비롯해 준공영제를 개혁해야 할 과제는 당장 ‘발등의 불’이 됐다.

시와 버스운송사업조합, 한국노총 자동차노조연맹 부산버스노조 등 시내버스 노사정은 15일 오전 5시25분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과 관련한 근무 일수 조정과 임금 인상률 등에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노사는 지난 14일 오후 3시부터 부산지방노동위원회 조정 회의에 참석해 이날 새벽 4시50분까지 13시간여 회의를 거친 끝에 합의안을 도출했다.

쟁점이었던 임금 인상률은 3.9%로 합의했다. 근무 일수는 시프트(교대근무)제를 도입해 월 24일 일하는 것으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주 6일 중 하루를 6시간(나머지 5일은 9시간) 근무하고, 이 6시간에 대한 임금은 ‘연장 근로’를 적용해 10.5시간분을 지급한다.

시급한 문제는 임금 인상에 따른 추가 재원을 마련하는 것이다. 버스 기사 임금이 공무원 임금 인상률인 1.8% 수준으로 오르면 재정 지원금은 100억 원가량 는다. 산술적으로 300억 원이 넘는 재원이 더 들어가는 셈이다. 여기에다 시프트제로 인력도 114명 늘어, 70억 원가량 비용이 더 필요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렇게 되면 올해 1800억 원에 달하는 시의 준공영제 재정 지원금은 내년에 2000억 원을 훌쩍 넘긴다.

시는 오는 7월부터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되면서 발생하는 추가 임금은 버스업체가 선지급해 당장 투입되는 예산은 없다고 설명한다. 또 준공영제 혁신과 맞물려 현재 표준 운송원가를 재산정하는 용역을 진행하는 만큼 ‘재정 지원금 폭탄’을 막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인건비(66.7%) 등 차량 운행에 드는 비용이 운송원가의 90%에 달해, 이를 재산정하더라도 줄일 수 있는 예산은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버스조합은 ‘비수익 복지 노선’ 확대가 수입 감소의 주요인이라고 주장한다. 시 박진옥 교통혁신본부장은 “144개 버스 노선을 개편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찾겠다. 복지 노선을 대폭 줄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황윤정 기자 hwangyj@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진주, 3대 가을축제로 물든다
  2. 2올해 초과세수 '최소 50조원'…내년 미래대응기금 200조원대
  3. 3안세영, 세계 5위 가볍게 압도하며 4강행…사상 첫 2연패 도전
  4. 4부산·울산·경남 흐리고 일부 지역은 비
  5. 5[속보] 박홍근 “호남 반도체, 기업 팔 비틀기 아냐…성과 내야 해”
  6. 6제주 천지연폭포서 사진 촬영 중 추락…50대 관광객 숨져
  7. 7충남 부여 남서쪽서 규모 2.6 지진 발생
  8. 8[속보]강준이, AG 스케이트보드 ‘금빛 트릭’…한국 사상 첫 金
  9. 9만남 거부했다고 차에 감금 후 고속도로서 여자친구 때린 60대
  10. 10추석연휴 마지막날도 상어 ‘부캉이’ 인기
  1. 1李대통령, 미국·멕시코 순방 후 귀국…한미회담 등 성과 점검
  2. 2연휴 강타한 우크라 포로 송환· DMZ 지뢰사고 늑장조사 논란
  3. 3울산 북구·구의회, 노동자 권익 보호 위해 맞손 잡았다
  4. 4장동혁 “국민 분노 폭발 직전…재산 약탈중지하라”
  5. 5오세훈 “李대통령 실거주 이어 실경작 집착…국민 싸울 대상 아냐”
  6. 6민주 “국힘, 장병 부상 앞에서 정쟁 멈추라”
  7. 7[2026 국감 브리핑]미래기금 사업 95% 원안 그대로 수용·증액…박수영 “방만 편성” 지적
  8. 8[2026 국감 브리핑] 김희정 "'대입 원서 접수번호로 경쟁률 유추 가능' 사실로 확인…정부 대책마련해야"
  9. 9“개인통관고유부호 도용 의심 신고 3년 새 46배 증가”
  10. 10[속보] 靑, 우크라 北포로 송환 공개 논란에 “원칙 따라 대응”
  1. 1올해 초과세수 '최소 50조원'…내년 미래대응기금 200조원대
  2. 2[속보] 박홍근 “호남 반도체, 기업 팔 비틀기 아냐…성과 내야 해”
  3. 3한화에어로, ‘경력직 채용 지침’ 사과…재발방지책 마련키로
  4. 4"미래기금 사업 131건 중 95%는 부처 요구대로…감액 6건 불과"
  5. 5“문제 없을까?”… 공정위 퇴직자들, 대형 로펌에 대거 취업
  6. 6미국의 몽니?… 공식 발표 계속 미뤄지는 ‘대미(對美) 투자 1호’
  7. 7숙박업 세금체납 4년간 3.4배↑…주요 업종 중 최대폭 증가
  8. 8‘말로만 자율주행 기술 육성’… 관련 부처 예산 오히려 삭감돼
  9. 94분기 제조업 경기전망 86, 전분기 대비 6P 상승
  10. 10제주항공 부산~중국 구이린 주 4회 신규 취항
  1. 1진주, 3대 가을축제로 물든다
  2. 2부산·울산·경남 흐리고 일부 지역은 비
  3. 3제주 천지연폭포서 사진 촬영 중 추락…50대 관광객 숨져
  4. 4충남 부여 남서쪽서 규모 2.6 지진 발생
  5. 5만남 거부했다고 차에 감금 후 고속도로서 여자친구 때린 60대
  6. 6추석연휴 마지막날도 상어 ‘부캉이’ 인기
  7. 7“죽여버리겠다” 음주운전 출소 나흘만에 신고자 협박한 60대
  8. 8소주 탄 분유 먹이고 딸 강제추행…자녀 3명 학대한 40대 징역 7년
  9. 9추석 연휴 마지막날 정체 시작…부산→서울 5시간
  10. 10‘서해피격 공무원 월북’ 수사 발표 해경총경, 직위해제 취소소송 승소
  1. 1안세영, 세계 5위 가볍게 압도하며 4강행…사상 첫 2연패 도전
  2. 2[속보]강준이, AG 스케이트보드 ‘금빛 트릭’…한국 사상 첫 金
  3. 3우승 타이틀 박탈 위기…맨시티 ‘유죄 판단’보도에도 회장 “결백 입증하겠다”
  4. 4남동헌, 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금메달
  5. 5[속보] 한국, 아시안게임 e스포츠 대전격투 첫 금메달
  6. 6남자 사브르, 일본에 45-44 역전승…아시안게임 단체전 4연패
  7. 7한국 야구, 중국 꺾고 결승 진출…27일 일본과 금메달 결정전
  8. 8[속보] 여자농구, 일본 꺾고 12년 만에 금메달…남녀 동반 우승
  9. 9한국 남자핸드볼, 중국 꺾고 8년 만에 아시안게임 4강
  10. 10[속보] ‘평균대 유망주’ 황서현,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금메달
위기가정 긴급 지원
재활치료 다문화가정 가장…치아 없어 식사도 못해
풀뿌리 인디 죽이는 규제
현장 요구 日 행정 수용…음식점 소공연장 춤 허용 이끌어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