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처리로 정화 … 지하수 세척도
경남 김해시가 2011년 구제역 파동 때 가축을 매몰했던 땅을 복원하는 데 나섰다.
시 하천과는 10억4000만 원을 들여 주촌면 원지리, 한림면 안하리 등 2곳에서 광범위한 오염 토양 청소를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사업기간은 내년 10월까지로 민간 전문업체에 맡겨 시행한다.시는 오염된 토양을 굴착기 등으로 파내고 열처리를 통해 본래 상태로 정화시킬 예정이다. 파낸 자리는 오염이 안 된 타 지역에서 가져온 토양으로 채우기로 했다. 또한 오염된 지하수도 양수기 등으로 모두 빼내 깨끗하게 세척하는 작업을 병행한다. 오염된 토양은 200t정도 될 것으로 시는 추산하고 있다.
환경부는 지난해 9월 이들 2개 지역을 가축 매몰지 환경복원사업 대상지로 정하고 시에 정화작업을 하라고 요구했다. 정화 대상지는 김해를 포함해 전국 4개 지역이었다.
시 농업기술센터도 지난해 9월과 지난 1월 2차례 걸쳐 동일한 가축 매몰지에서 토양 오염을 막기 위해 소 돼지 사체를 끄집어 내고 토양 정화작업을 벌인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가축 매몰지 정화작업은 오염된 토양을 원상태로 복원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2011년 전국을 강타한 구제역으로 김해에서는 소 돼지 2만여 마리가 살처분 후 매몰됐다. 김해는 부경양돈농협이 운영하는 도축장이 2곳 있고, 주변에 소비처인 대도시가 인접해 돼지와 소 사육을 많이 하는 축산도시다.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