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눈높이 사설] 버스 준공영제, 실태 진단과 개혁 시급

국제신문 지난 16일 자 31면 참고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05-20 18:44:34
  •  |   본지 2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다행히 부산은 시내버스 파업을 면했다. 하지만 시민 부담은 늘어나게 됐다. 오는 7월부터 주 52시간 근무제를 실시하면서 시내버스 노동자에게 임금을 3.9% 올려주기로 했기 때문이다. 버스업체의 운영 적자를 시 재정으로 보전해주는 준공영제를 시행하고 있는 터라 임금 인상 부담은 고스란히 시민에게 돌아온다. 지난해 1200억여 원이었던 지원금이 임금 인상으로 300억 원 이상 늘어날 것이다. 불경기 후유증이 가장 심한 지역에서 시민 지출은 되레 증가하는 판이다.

임금 인상 자체를 반대하는 게 아니다. 물가 상승에 비례해 임금은 당연히 올라야 한다. 문제는 버스업체에 투입되는 시민 혈세가 제대로 쓰이고 있는지 의문이다. 지금까지 드러난 실태는 실망이다. 부산시 감사관실이 회계사 등 전문가들을 동원해 실시한 감사 결과가 그 증거다. 버스업체가 제출한 회계자료를 근거로 지원금을 산정했을 뿐, 시가 직접 운송원가를 실사하지 않았다. 지원금을 용도에 맞게 잘 썼는지 결산한 적도 없다. 그 결과 채용 부정, 횡령, 임직원 이중 등록 등 갖가지 비리가 발생했다. ‘시민의 발’을 볼모로 개인의 이익을 챙겼고, 시는 이를 방치한 셈이다.

준공영제 재검토 여론이 이는 건 당연하다. 지역 주력 산업의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업종이 많은데, 비리 근절대책이 마련되지도 않은 시내버스업계에 혈세 투입을 늘리는 건 특혜이자 부당행정이 아닐 수 없다. 2013년 21%이던 시내버스 수송 분담률도 2016년 19%대로 떨어지는 등 대중교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지원금이 늘어난다는 것도 비정상적이다.

시는 현재 시내버스 표준운송원가 재산정, 노선 개편 등에 대한 용역을 진행 중이라고 한다. 모두 기존 틀 내의 제한적 점검일 뿐이다. 큰 틀에 문제가 생겨 누수가 끊이지 않는 데도 눈에 보이는 진단만 하는 모양새다. 대중교통 정책 전반에 대한 성찰 없이는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어려울 것이다. 감민진 성전초 교사


# 어린이 사설 쓰기

직장에 다니는 사람이든, 자영업을 하는 사람이든 매일 하는 일이 거의 같기 때문에 지루함을 느껴 재미를 잃게 되고 권태에 빠지기 쉽습니다. 이럴 때 우리는 자기 변혁을 통하여 본인과 하는 일에 발전을 기하고, 변화 있는 생활 속에서 삶의 활력소를 찾아 보람과 긍지를 모색해야 합니다.

한 농부가 황톳길을 마차를 타고 가고 있었습니다. 그는 졸음에 겨워 힘겹게 길을 가고 있었습니다. 갈 길은 바쁜데 마차의 속도는 너무 느렸습니다. 가도 가도 끝이 없는 사막길을 걸어가는듯해 괴롭기만 했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가다 지친 농부는 마침 맞은편에서 오던 행인을 붙들고 물었습니다.

“여보세요. 도대체 이 언덕길은 얼마나 더 가야 끝이 나와요?” 그러자 지나가던 사람은 별 이상한 사람을 다 봤다는 듯 말했습니다. “언덕길요? 아니 어떻게 이 길이 언덕이란 말이요. 하하. 이제 알았소. 내려와서 당신 마차를 보시오. 뒷바퀴 하나가 빠져 있잖소.”

그렇습니다. 그는 마치가 잘못된 것을 모르고 평평한 길을 언덕길이라고 생각한 겁니다. 이 이야기처럼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많은 일 가운데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도 모르고, 눈에 보이는 것만 땜질하듯이 해결하는 것이 많습니다. 그러다 보면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쳇바퀴 돌듯이 반복되어 문제가 일어나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다행히 이번엔 파업이 일어나지 않아 시민들에게 불편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언제 또 버스가 파업을 할지 걱정되기도 합니다. 버스, 지하철은 없어서는 안 될 대중교통입니다. 부산 대중교통 이용에 대한 불편함을 찾아보고,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논리적으로 써 봅시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4시간 쫓고 쫓긴 ‘부캉이 퇴거’ 작전…주말 그물로 재시도(종합)
  2. 2위용 드러낸 기장촬영소…부산 대작영화 길 열렸다
  3. 3전재수 금품수수 의혹 증거인멸 前 보좌진 4명 유죄…1명 법정구속
  4. 4서울대 경영동아리 출신 카르텔, 미공개 정보로 200억 부당이득
  5. 5檢, 횡령 혐의 사상구 새마을금고 이사장 9개월 만에 ‘늑장 기소’
  6. 6충북 11.9% vs 부산 2.3%…반도체가 가른 경제성장률(종합)
  7. 7北지뢰 1발 추가 발견…대북 방송 재개 등 상응조치 촉각(종합)
  8. 8첫 공소청 인사…부산광역청장에 이종혁 고검장
  9. 9“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10. 10부산서 키운 대서양연어 첫 출하…“수입산 대체”
  1. 1北지뢰 1발 추가 발견…대북 방송 재개 등 상응조치 촉각(종합)
  2. 2“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3. 3새 광역단체장 재산 1위 김상욱 50억…전재수 6억(종합)
  4. 4[속보] 김여정, ‘DMZ 북한 지뢰’ 발표 전면부인…“서울의 자작광대극”
  5. 5예상보다 무뎠던 검증 칼날…TP원장 후보 기술고도화 초점
  6. 6軍 “향후 발생 상황 모든 책임 전적으로 北에…책임있는 조치 강력 촉구”
  7. 7유엔사 “DMZ 지뢰 폭발, 정전협정 위반 판단”
  8. 8‘핵잠수함 특별법’ 국무회의 통과(종합)
  9. 9與 “미래기금으로 지방정부 지원 축소될 일 없어”
  10. 10“北 김주애 후계 내정자 입지 강화…키 160cm·몸무게 50kg 이상”
  1. 1서울대 경영동아리 출신 카르텔, 미공개 정보로 200억 부당이득
  2. 2충북 11.9% vs 부산 2.3%…반도체가 가른 경제성장률(종합)
  3. 3부산지역 건축물 노후화 심각… 63.3%가 지은 지 30년 이상
  4. 4삼정기업·삼정이앤시 회생계획 법원 인가…정상화 첫발(종합)
  5. 5亞·유럽게임 대거 참가…지스타 판 커진다
  6. 6정부 '발전 5사 통합준비委' 발족…내년 10월 단일법인 출범
  7. 7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8. 8부전~마산 복선 전철 터널 붕괴 원인 조사 기간 7주간 연장
  9. 9공정위, 5개 항공사의 부산~괌 노선 공급 좌석 축소 요구 거부
  10. 10해양·AI 중심 ‘플라이아시아’ 내달 개최
  1. 14시간 쫓고 쫓긴 ‘부캉이 퇴거’ 작전…주말 그물로 재시도(종합)
  2. 2전재수 금품수수 의혹 증거인멸 前 보좌진 4명 유죄…1명 법정구속
  3. 3檢, 횡령 혐의 사상구 새마을금고 이사장 9개월 만에 ‘늑장 기소’
  4. 4첫 공소청 인사…부산광역청장에 이종혁 고검장
  5. 5부산서 키운 대서양연어 첫 출하…“수입산 대체”
  6. 6영도구 문화도시 사업, 간부간 소송다툼도 확인
  7. 7혈세 쓴 도시재생 거점시설 2년간 텅텅
  8. 8부산·울산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6명뿐
  9. 9교실로 들어온 ‘북극항로’…지구본 만들며 배워가요
  10. 10윤산터널 돌발상황, AI 실시간 감지
  1. 1역시 안세영…AG 2번째 ‘금빛포효’(종합)
  2. 2공격에 쏟아붓다가 골문 열린 모레노호
  3. 3일본 대회운영 왜 이러나…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판정 논란 딛고 동메달 지켰다
  4. 4고성군, 통영시 거제시와 손잡고 2029년 도민체전 공동개최
  5. 5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6. 6한동희 시즌 23호 홈런 '쾅'…롯데, 키움에 4-2 역전승
  7. 7큰 日낸 女핸드볼…결승서 일본 꺾고 8년 만에 우승
  8. 8중국에 두 번 진 이민성호, 이번엔 벼른다
  9. 9‘세계 최강’ 안세영, 배드민턴 女단식 금메달…아시안게임 첫 2연패
  10. 10수영·탁구·사격 부진…양궁이 ‘금빛 갈증’ 풀어줄까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교통취약지 ‘버스형 콜택시’ 도입, 울주 전역 도시가스 공급도 추진”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중구 절반이 GB…다운목장 등 과감한 해제로 신성장동력을”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