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 영화감독, 프랑스 온라인 상영매체 고소

전수일 감독, 5년 상영 계약…1년 반 동안 개런티 못 받아

  • 최승희 기자 shchoi@kookje.co.kr
  •  |   입력 : 2019-05-21 19:50:29
  •  |   본지 1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상업 자본 대응 본보기 될 것”

부산의 독립 영화감독이 자신의 영화를 상영한 프랑스 온라인 영화업체가 개런티를 지급하지 않았다며 이 업체를 검찰에 고소했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국내 영화계 A 감독은 최근 부산지검에 사기·저작재산권 침해 혐의로 프랑스 기업인 온라인 상영업체 B 사를 고소했다. B 사는 프랑스 내에서 온라인 실시간 영화 상영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로, 주로 영화제 출품작 등을 제공한다.

고소장에는 B 사가 지난해 3월 영화 한 편을 배급하고 싶다며 A 감독에게 메일을 보낸 것으로 기재돼 있다. 이 영화는 부산국제영화제(BIFF)에서 상영한 A 감독의 작품이다. A 감독과 B 사가 계속해서 메일로 협의한 결과 B 사는 5년 동안 이 영화의 상영 권한을 취득하고, A 감독에게 개런티로 최소 5000유로(약 600만 원)를 지급하기로 했다. 

그러나 B 사는 영화 배급을 시작하고도 선수금조차 지급하지 않았다. A 감독은 “지난 1년 반 동안 개런티 지급을 요청하는 메일을 20여 통 보냈다. 처음 1년은 지급 기일을 미루겠다고만 하더니, 올해 초부터는 아예 회신조차 없다”며 씁쓸해했다. 이에 A 감독은 B 사가 자신을 기망하고 저작재산권을 편취함으로써 재산상 이익을 얻었다며 검찰 고소라는 최후의 방법을 선택했다.

법률 대리인인 박밀알 변호사는 “B 사가 국내영화 ‘택시운전사’ ‘미씽’ 등에는 세일즈회사를 통해 계약하고 비용을 모두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1인 제작사라는 이유로 쉽게 접근해 감독과 작품을 조롱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A 감독은 애초 부산지법에 B 사에 대한 채무불이행 등 민사소송을 제기하려고 했지만, B 사가 계약서에 현지 법원에서만 분쟁이 가능하도록 명시해 어렵게 됐다. 박 변호사는 “단순히 돈을 받으려고 고소한 게 아니다. 독립 예술가들이 상업 자본에 유린당하는 게 얼마나 쉬운지 알리고, 다른 피해를 막으려고 소송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승희 기자 shchoi@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도청도설] if, 손아섭
  2. 2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3. 3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4. 4[포토에세이] 가을의 꽃 코스모스
  5. 5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6. 6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7. 7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8. 8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9. 9[시사난장] 중국 굴기와 한국 외교의 ‘새판’
  10. 10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1. 1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2. 2北 “국경선 확성기 외 새 대응수단 대기” 연일 대남 협박(종합)
  3. 3최길수 특별감찰관 청문보고서 채택
  4. 4李대통령 지지율 소폭 상승해 40% 회복…부정평가는 50%
  5. 5이 대통령, 최길수 특별감찰관 임명
  6. 6공소청 첫 국감 ‘李 공소 취소’ 공방…檢 총장 대행 “검토·지시 한 바 없어”
  7. 7[속보] 국정원 "김정은 사망설 허위" 국회 정보위에 보고
  8. 8‘남북 MDL 상호확인·군통신선 복원’ 정부, 군사회담 北에 제안
  9. 9김민석, 소방노조 만나 “정책·예산으로 안전·처우 개선” 약속
  10. 10금융위원장 "산은 부산 이전 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 파장
  1. 1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2. 2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3. 3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4. 4부산시대 연 HMM, 올해만 6조원 투자
  5. 5[한 손 뉴스] 낙상·실종 막는 ‘스마트신발’…부산TP, 노약자 지원 확대
  6. 6서낙동강 수변입지에 4Bay 구조…실속 갖춘 59㎡ 단일평형 차별화
  7. 7부산 온 인도 구자라트주 대표단, 지역기업과 조선·금융 협력 모색
  8. 8부산건설사·대기업, 상생협력 머리 맞댄다
  9. 9한은 기준금리 3% 동결…긴축 유지, 속도조절 속 내달 다시 인상 가능성(종합)
  10. 10흑백요리사 셰프, 국내산 수산물 해외 홍보 나섰다
  1. 1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2. 2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3. 3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4. 4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5. 5[속보] 여전히 수로 주변 배회하는 ‘부캉이’…“환경 적응하면 바다로 간다”
  6. 6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3일
  7. 7부캉이 머물던 북항서 기름 유출…8시간째 모습 안 보여
  8. 8[속보] '명태균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오세훈 2심 무죄
  9. 9구조하다 놓친 익수자 숨진 채 발견
  10. 10부산교통공사 노사, 파업 직전 잠정 합의…도시철도 정상 운행
  1. 1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2. 2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3. 3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4. 4‘성폭행 의혹 제기’ 초교후배…기성용에 1억 배상해야
  5. 5‘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6. 6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7. 7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8. 8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9. 9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10. 10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우리은행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57년 평생 심한 말더듬에 고통…소통 연결고리 이어주길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거제 양대 조선소와 상생 협의…남부내륙철도에 행정력 집중”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