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자갈치축제 접근성 이유로 구덕체육관서 하는 꼴”

금정산성축제, 온천천 개최에

“축제 위해 산림훼손까지 해가며 거액 들여 조성한 광장 놔두고 딴 곳에서 대부분행사 안될말”

  • 신심범 기자
  •  |   입력 : 2019-05-21 20:00:07
  •  |   본지 1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구 안팎서 조롱·비판 여론 확산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금정산성이 아닌 온천천에서 열려 ‘온천천 축제’로 변질됐다는 비판을 받는 2019 금정산성축제(국제신문 지난 20일 자 9면 보도)에 대해 금정구 안팎에서 “관변 축제로 전락했다”는 말이 나온다. 더욱이 축제 개최를 위해 거액을 들여 조성한 광장을 놔두고 환경 훼손이 우려되는 온천천에서 대부분의 행사를 열게 되자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019 금정산성축제를 사흘 앞둔 21일 부산 금정구 금성동 금정산성 다목적 광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kookje.co.kr
지난해까지 금정산성축제의 주요 행사는 금성동에 있는 금정산성 다목적광장에서 열렸다. 이 광장은 금정구가 총 52억 원을 들여 2015년 5월 완공했다. 사업 계획서에는 ‘금정산성 문화재의 향유와 역사문화 축제 등의 연계를 위해 관광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것이 광장을 조성하는 이유로 기재돼 있다. 광장이 조성되면 ▷금정산성의 국가 사적으로써 가치 증대 및 관광 산업의 인프라 구축을 통한 대외 경쟁력 제고 ▷시민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운영 및 축제시 지역 주민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문화 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가 기대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광장 조성 당시 우려가 많았다. 임상(산림 아래 관목·초본·이끼 등)이 양호한 침엽수 군락지역어서 산림 훼손을 피할 수 없었고, 애초 사업계획에는 포함됐던 전시실 같은 상설 시설이 빠지면서 축제가 열리지 않는 기간에는 텅 빌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그럴 때마다 금정구는 “대규모 관광객 유치에 좋고, 다양한 단체와 프로그램을 연계해 도입할 것”이라는 답을 내놨다.

이 같은 우려에도 조성한 광장을 놔두고 금정산성에서 열리는 축제마저 온천천으로 대거 프로그램을 옮긴 것에 대해 비판이 거세다. 금정산성이 있는 금성동 구의원 출신인 박종성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기초의회 의정지원센터장은 “접근성을 이유로 자갈치 축제를 구덕체육관에서 하는 꼴이다. 금정산성 곳곳에서 주민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열리는 등 주민이 주도하는 축제로 자리 잡고 있었는데, 결국 관이 주도하는 축제로 되돌아갔다”며 “구의 문화정책이 퇴행했다는 것을 명백하게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금정구 노조 관계자는 “환경을 파괴해가며 축제를 위해 지은 공간을 놔두고 행사 대부분을 온천천으로 옮긴 구의 결정을 이해할 수 없다. 주민들의 참여도 사라졌다”며 “금정산성축제가 관변 축제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구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접근성이 좋은 온천천에서 많은 행사를 열기로 했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신심범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추석 연휴 70대 노모 살해한 50대 딸 검거
  2. 2음주로 목숨 잃은 여성 10년새 증가…50대 유독 늘어
  3. 3트럼프, 이란 ‘7일 계획’ 제안 거부…선거 후 폭격 가능성
  4. 4부울경 오후까지 흐리고 비…낮 최고 22∼24도
  5. 5비 와도 ‘부캉이’ 보러 북항 북적…추석 연휴 23만명 몰려
  6. 6추석 연휴 셋째날 부산→서울 7시간…귀성길 정체 풀려
  7. 7부하 직원 상습 성추행한 60대 임원 징역형 집유
  8. 8[날씨칼럼] 가을 태풍, ‘설마’하는 안일함보다 ‘미리’ 대비해야
  9. 9[속보] 靑, 우크라 北포로 송환 공개 논란에 “원칙 따라 대응”
  10. 10빠르게 느는 '10대 마약밀수범'…올해 적발인원, 작년 넘어서
  1. 1[속보] 靑, 우크라 北포로 송환 공개 논란에 “원칙 따라 대응”
  2. 2李대통령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조속 재개해야”
  3. 3국힘, DMZ 지뢰사고 공세 지속…“증거유실 기다리나”
  4. 4“개인통관고유부호 도용 의심 신고 3년 새 46배 증가”
  5. 5[속보] 이 대통령, 유시민 겨냥 "국가보안법 폐지 주장하다 독소조항 삭제 못해"
  6. 6[속보] 靑, DMZ 지뢰 사고 조사 “철저히 규명할 것”
  7. 7우크라 “북한군 포로 한국행, 韓과 직접 대화…비밀이송은 이상했을 것”
  8. 8조국 "조희대, 이 대통령 인정 안해" 장동혁 "조희대 탄핵하면 李 탄핵"
  9. 9[속보] 이 대통령, 임기 관련 "2030년 6월 2일 넘기는 일 절대 없어"
  10. 10靑 "우크라 '北포로 송환' 발표 전 한국에 알려와" (종합)
  1. 1음주로 목숨 잃은 여성 10년새 증가…50대 유독 늘어
  2. 2빠르게 느는 '10대 마약밀수범'…올해 적발인원, 작년 넘어서
  3. 3집세 받는 미성년 집주인?…올해 20세 미만이 산 주택 115건
  4. 4세금 안 낸 '억대 유튜버' 작년만 총 17명…당국, 239억원 추징
  5. 5[차호중의 재테크 칼럼] 통화량과 물가
  6. 6다대소각장 개발 다시 원점…부산시, 부지매각 해지 결정
  7. 7HJ重 올해 8척 ‘릴레이 수주’…대형선 경쟁력 입증
  8. 8가덕신공항 부지공사 기본설계 정부심의 통과
  9. 9북항 핫플만든 인싸 상어 '부캉이', "인기 덕 좀 봅시다" 마케팅 열풍
  10. 10[한 손 뉴스] 국산 전투기로 영공 수호…KF-21 공군 1호기 배치
  1. 1추석 연휴 70대 노모 살해한 50대 딸 검거
  2. 2부울경 오후까지 흐리고 비…낮 최고 22∼24도
  3. 3비 와도 ‘부캉이’ 보러 북항 북적…추석 연휴 23만명 몰려
  4. 4추석 연휴 셋째날 부산→서울 7시간…귀성길 정체 풀려
  5. 5부하 직원 상습 성추행한 60대 임원 징역형 집유
  6. 6[날씨칼럼] 가을 태풍, ‘설마’하는 안일함보다 ‘미리’ 대비해야
  7. 7남양주서 70대 여성 흉기 피습…50대 운전기사 체포
  8. 8부산 울산 경남 흐리고 밤부터 가끔 비
  9. 9귀성·귀경 행렬로 고속도로 정체…서울→부산 8시간 40분
  10. 10귀성·귀경길 정체 지속…부산→서울 8시간10분
  1. 1한국 남자핸드볼, 중국 꺾고 8년 만에 아시안게임 4강
  2. 2[속보] ‘평균대 유망주’ 황서현,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금메달
  3. 3한국 여자 축구, 우즈벡에 6-3 승리로 준결승행
  4. 4류지현호, 일본에 0-5 영봉패
  5. 5이민성호, 베트남 4-0 완파하고 준결승 진출
  6. 6[속보] 한국 3대3 남자 농구, 아시안게임 사상 첫 금메달
  7. 73경기 1실점 철벽 마운드 韓, 조1위 슈퍼라운드행
  8. 8父 여홍철과 어깨 나란히…여서정, 8년 만에 도마 금메달
  9. 9여서정·안세영·우상혁…‘금빛낭보’ 기대
  10. 102전 전승 한국축구, 조 선두로 8강 진출
위기가정 긴급 지원
재활치료 다문화가정 가장…치아 없어 식사도 못해
풀뿌리 인디 죽이는 규제
현장 요구 日 행정 수용…음식점 소공연장 춤 허용 이끌어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