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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철의 낱말로 푸는 인문생태학]<413> 할렐루야와 인스알라

  • 국제신문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05-23 19:01:00
  •  |  본지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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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하나님은 고대 히브리어로 야훼 또는 여호와다. 이를 적은 거룩한 글자를 함부로 입에 올릴 수 없어 엘로힘이나 아도나이라고 대체하여 불렀다. 영어로 God와 Lord다. 여호와보다 야훼가 원래의 발음에 더 가깝다는 설이 있는데 일리있다. 할렐루여가 아니라 할렐루야라고 말하기 때문이다. 할렐루는 찬양하라는 뜻이며 야는 야훼의 줄임말이다. 결국 할렐루야(HalleluYah)는 야훼(Yahweh, Jahweh)를 찬양하라는 뜻이다. 헬라어나 라틴어로 알렐루야로도 불렸다. 할렐루야와 알렐루야 모두 영어로는 ‘Praise the Lord’이며 우리말로는 ‘주님을 찬양하라’다.

할렐루야를 부른 레너드 코헨(왼쪽), 인샬라를 부른 살바토레 아다모.
기독교를 믿는 크리스천이 할렐루야라고 말한다면 이슬람교를 믿는 무슬림은 인샬라라고 말한다. 아랍어인 인살랴는 인스알라(Inch’Allah)의 줄임말로 ‘알라의 뜻대로’다. 상대방의 말에 긍정하며 알았다는 뜻으로 쓰는 일상어다.

크리스천이 찬양하는 절대적 유일신인 야훼와 무슬림이 복종하는 절대적 유일신 인 알라는 같은 분일까? 신학자가 아니라 감히 판단할 수 없는 어려운 문제다. 다만 성부 성자 성령이 한 분이신 기독교의 삼위일체설을 부정하는 이슬람교라서 다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하나 진실은 모르겠다. 더 알고 싶으면 레너드 코헨이 묵직하게 부른 팝송인 할렐루야와 살바토레 아다모가 그윽하게 부른 샹송인 인샬라를 골방에서 조용히 들어보자. 하나님 ? 하느님께서 세미한 음성을 들려주실지 모른다.

경성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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