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소주 1병 마신 상황 5분 주행 동안 추돌 등 4차례 사고

음주운전 가상 체험해보니

  • 신심범 기자
  •  |   입력 : 2019-05-27 19:15:59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3병 마신 상황선 지그재그 운행
- 1분도 채 안 돼 가드레일과 ‘쾅’

부산 남구 대연동 도로교통공단 부산지부에 있는 첨단교통안전센터에는 음주운전의 위험성을 체감할 수 있는 차량 시뮬레이터가 마련돼있다. 음주운전에 2회 적발된 운전자는 이 시뮬레이터를 이용한 안전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말로만 “음주운전은 위험하다”고 듣는 것보다 몸으로 그 위험성을 한 번 느껴보면 뇌에 전달되는 각인효과가 크다는 게 이곳 관계자의 설명이다. 지난 24일 직접 시뮬레이터에 탑승해 ‘음주 운전자’가 되어 보니 그 말뜻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음주운전의 위험성을 체감할 수 있는 차량 시뮬레이터. 신심범 기자
시뮬레이터는 소주 1병 정도를 마신 상태와 소주 3병가량을 마신 상태의 2가지 환경을 제공한다. 이날 기자는 소주 3병을 마신 상태의 환경에서 운전해봤다. 가속 페달을 밟기 전부터 온 세상이 이리저리 흔들렸다. 눈앞의 도로는 안개가 낀 듯 뿌옇게 변했다. 시속 60㎞ 이하로 운전을 해야 하는 도로인데 계기판의 속도계가 똑바로 보이지 않았다. 때문에 차량 속도가 어느 정도인지 느낄 수가 없었다. 안전 속도를 준수하며 여유롭게 주행 중인 차들 사이로 ‘음주 차량’은 차선을 마음대로 넘나들며 우왕좌왕했다. 결국 운전한 지 1분도 채 되지 않아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 어지럼증이 찾아와 잠시 고개를 푹 숙여야 했다.

소주 1병을 마신 상태로 환경을 조정해 다시 운전대를 잡았다. 어지럼증은 덜했지만, 여전히 운전은 마음처럼 수월하지 못했다. 좌회전해야 한다는 내비게이션의 지시대로 운전대를 좌측으로 틀었는데, 실제 차량이 꺾이려면 그보다 2~3초는 더 지나야 했다. 약 5분을 주행하는 동안 일어난 안전 사고는 총 4건이었다. 난간에 부딪친 게 1번, 앞차의 후미를 들이받은 게 3번이었다.

도로교통공단 최진호 교사는 “단순한 수업으로 음주운전의 위험성을 강조하는 것보다 직접 위기 상황을 느껴 머릿속에 각인시키는 체험 교육이 음주 운전 재발 방지에 더욱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신심범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1년 새 담당 12명 교체…‘무한 민원’ 공무원 번아웃
  2. 25㎞ 출퇴근 길도 관용차로 모신다? 부구청장들 의전 논란
  3. 3금융권 덮친 AI發 무차별 해킹…같은 IP 여러 곳 침투(종합)
  4. 4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5. 5나가기 싫은 부캉이…市 구조 멈추고 관찰키로(종합)
  6. 6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7. 7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8. 8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9. 9재학생 48명 영도 절영초 통폐합 또 무산
  10. 106일 개막 BIFF도 ‘암살자(들)’ 후폭풍…레드카펫·무대 행사 줄취소
  1. 1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2. 2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3. 3국힘, 장외집회로 정부·여당 압박…민주 “張, 북치고 고함만”(종합)
  4. 4[단독]서지영 “기보, 본사는 부산에 두고 부산 기업은 심각한 홀대"
  5. 5'좌아하게'? 다시 논란 부른 이 대통령 SNS 정치
  6. 6오세훈, 영화 암살자(들) ‘탄흔 티켓’에 “문화 품격 훼손”
  7. 7[속보]민주당, 국힘 집회에 “극우 유튜버들 박수 세례에 중독된 장동혁”
  8. 8與 “조희대, 국감 출석 불응 의사…불출석은 국회법 위반”
  9. 9영화 '암살자(들)' 논란 속 장동혁, 고(故) 육영수 생가 방문
  10. 10李대통령, 금융기관 개인정보 유출에 “철저 조사 지시”
  1. 1금융권 덮친 AI發 무차별 해킹…같은 IP 여러 곳 침투(종합)
  2. 2‘직원용 시스템’ 등 빈틈 공격…現 보안체계론 AI해킹 무방비
  3. 351억 예상 임대수입 다시 계산하니 29억? 사업성 검증 논란
  4. 4부산의 혁신 기업들, 지역발전 동맹 결성
  5. 5CU ‘리센느 빵’ 보름만에 60만 개 판매
  6. 6나들이객 마음에 쏘~옥…유통가 의류·와인 행사 가을대전
  7. 7신세계 센텀시티서 부산 대표 미식 브랜드 팝업
  8. 8해운대 노을 보면서 명상…파라다이스호텔 오션힐링
  9. 9부산銀, 산업 전문성 더해 지역기업 금융 강화
  10. 10“이래서 당첨 힘들었나”… 최근 5년간 민간아파트 부정 청약 1669건
  1. 11년 새 담당 12명 교체…‘무한 민원’ 공무원 번아웃
  2. 25㎞ 출퇴근 길도 관용차로 모신다? 부구청장들 의전 논란
  3. 3나가기 싫은 부캉이…市 구조 멈추고 관찰키로(종합)
  4. 4재학생 48명 영도 절영초 통폐합 또 무산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5일
  6. 6기장 병산저수지 때 아닌 녹조…악취 진동
  7. 7경기 7시간 전 입장해 쇼핑·식사…종일 즐기는 교세라돔
  8. 8[한 손 뉴스] 1400년 역사 동래온천지구…전국 네 번째 온천도시 지정
  9. 9돔 최상층 ‘스카이홀’ 길이 600m 컨벤션 場
  10. 10“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1. 1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2. 2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3. 3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4. 4“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5. 5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6. 6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7. 7‘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8. 8[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9. 9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10. 10태권도 송다빈, 여자 67㎏초과급 금메달…겨루기 첫 金 수확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