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경남 정신질환 6000명 육박에도 재활시설 4곳뿐

광역시도 중 환자 4번째로 많아…시설 보유는 전국 최하위 수준

  • 김성룡 기자
  •  |   입력 : 2019-05-28 20:06:46
  •  |   본지 1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전문가 “시·군별 최소 1곳 필요”

최근 경남에서 조현병 환자가 저지른 강력 범죄가 잇따르는 가운데 도내에 이들을 관리할 정신재활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설 부족으로 환자가 ‘원정관리’를 받아야 하는 등 고충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양산시의회 이종희 의원과 한국정신재활시설협회, 부산·경남·울산 정신재활시설협회는 최근 양산시근로자종합복지관에서 ‘정신질환자의 포용과 지원을 위한 지역기반 사례관리 정책 토론회’를 갖고 이런 문제를 다뤘다고 28일 밝혔다. 

토론회에서 대구대 김문근 교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도내에 등록된 정신질환자는 5875명이었다.  이는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4번째로 많은 수다. 하지만 이들의 관리를 맡는 정신재활시설은 도내에 4곳뿐으로 전국 14위다. 정신재활시설은 양산에 2곳, 진주와 고성에서 각각 한 곳이 운영 중이다. 이들 시설에 입소한 환자와 통원하는 환자는 모두 130여 명이다. 

문제는 인구 100만 명인 창원시와 인구 50만 명인 김해시, 인구 25만 명인 거제시 등 도내 중견도시 대다수에 정신재활시설이 한 곳도 없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지난 3월 창원의 한 정신질환자가 멀리 떨어진 양산의 정신재활시설에 입소하는 등 많은 환자가 외지 시설을 이용해야 해 경제적, 정신적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시설이 부족하다보니 수용 능력도 수요에 한참 못 미쳐 가족들이 집에서 종일 환자를 돌봐야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정신재활시설은 설립과 운영과정에서 국비지원을 받을 수 없고, 설립하려고 해도 주민 반대 때문에 좌절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정신재활시설은 병원에서 퇴원한 환자의 사회 적응을 돕고 각종 재활서비스를 제공하면서 환자가 일으키는 돌발 사고를 막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시·군마다 최소 1곳은 둬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최근 경남에서는 진주에서 안인득이 저지른 방화살인 사건으로 5명이 숨지고 16명이 부상했으며, 창원에서 10대가 흉기 난동을 부려 70대 노인이 숨지는 등 정신질환자에 의한 각종 사건이 잇따랐다.  김성룡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2. 2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3. 3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4. 4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5. 5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6. 6[도청도설] if, 손아섭
  7. 7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8. 8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3일
  9. 9[포토에세이] 가을의 꽃 코스모스
  10. 10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1. 1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2. 2北 “국경선 확성기 외 새 대응수단 대기” 연일 대남 협박(종합)
  3. 3최길수 특별감찰관 청문보고서 채택
  4. 4공소청 첫 국감 ‘李 공소 취소’ 공방…檢 총장 대행 “검토·지시 한 바 없어”
  5. 5금융위원장 "산은 부산 이전 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 파장
  6. 6더 밀릴 수 없다…지지율 위기에 정면돌파 택한 당청
  7. 7김용범·김현지 국감 증인채택 무산
  8. 8이 대통령 "중수청 지휘감독 포기하는건 탄핵사유" 野 "국무회의 참석하면 밀실지휘 없어지나"
  9. 9[뭐라노]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10. 10김여정 "국경선 새 대응수단 임무대기…확성기도 수일 내 가동"
  1. 1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2. 2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3. 3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4. 4부산시대 연 HMM, 올해만 6조원 투자
  5. 5서낙동강 수변입지에 4Bay 구조…실속 갖춘 59㎡ 단일평형 차별화
  6. 6부산 온 인도 구자라트주 대표단, 지역기업과 조선·금융 협력 모색
  7. 7[한 손 뉴스] 낙상·실종 막는 ‘스마트신발’…부산TP, 노약자 지원 확대
  8. 8부산건설사·대기업, 상생협력 머리 맞댄다
  9. 9흑백요리사 셰프, 국내산 수산물 해외 홍보 나섰다
  10. 10한은 기준금리 3% 동결…긴축 유지, 속도조절 속 내달 다시 인상 가능성(종합)
  1. 1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2. 2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3. 3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4. 4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3일
  6. 6취임하자마자…도시철 파업 막기 숙제
  7. 7특검팀, 마산합포구선관위 등 투표자수 허위 입력 6곳 추가 확인
  8. 8구조하다 놓친 익수자 숨진 채 발견
  9. 9부산 다문화 고교생 5년새 2배…정작 한국어학급 ‘0’
  10. 10“거제 양대 조선소와 상생 협의…남부내륙철도에 행정력 집중”
  1. 1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2. 2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3. 3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4. 4‘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5. 5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6. 6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7. 7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8. 8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9. 9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10. 10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우리은행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57년 평생 심한 말더듬에 고통…소통 연결고리 이어주길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거제 양대 조선소와 상생 협의…남부내륙철도에 행정력 집중”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