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인도 없어 차도로 내몰리는 주민 ‘아찔’

산복도로 보행로 실태

  • 국제신문
  • 황윤정 기자
  •  |  입력 : 2019-06-02 20:08:18
  •  |  본지 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보도 조성 시범사업 동구 망양로
- 대부분 분리선으로만 차도 구분
- 이마저도 불법주차 차량이 점령
- 자전거까지 합세 땐 더욱 위험
- 주민 “도로로 다니는게 일상화”

부산 동구 망양로 일부 구간이 부산시가 실시하는 ‘산복도로 보행로 조성 사업’의 시범 지역으로 선정됐다. 시는 해당 구간을 비롯해 부산 산복도로의 보행 환경을 점검하고 주민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보행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꾸준히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2일 부산 동구 산복도로 망양로에서 보행자들이 불법주차한 차량을 피해 차도를 걷고 있다. 김성효 전문기자 kimsh@kookje.co.kr
수정2동 동구장애인복지관에서 수정4동 주민센터로 이어지는 망양로 일대에는 보행로가 없어 주민들이 차를 피해 아슬아슬하게 차도를 걷는다. 한 주민은 “차를 피해 걷는 데 익숙하다. 집 앞 슈퍼마켓을 가는 길에도 차가 오는지 확인하고 걸어야 해 항상 불안하다”고 말했다.

일부 버스정류장에는 보·차도 경계석이 있지만, 대부분 도로는 분리선으로만 보도와 차도를 구분하고 있다. 이마저도 불법주차 차량이 점령해 보행자는 차도로 내몰린다. 산복도로 건축물은 대부분은 도시계획 이전에 형성된 것이어서 건축 당시 의무적으로 주차장을 설치할 필요가 없어서 주차 공간이 턱없이 부족한 탓이다.

산복도로 일대에는 주택가와 점포가 많지만 도로는 차도 기능만 하고 있다. 보행자 편의 시설이라고는 횡단보도뿐이다. 일부 구간은 보행로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폭이 급격히 좁아지는 곳도 있다.

여기에다 자전거까지 합세하면 더욱 위험해진다. 산복도로의 지형 특성상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이 반복돼, 차도를 이용하던 자전거가 차를 피해 보행로로 돌진해 보행자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다. 실제 취재 과정에서 내리막길을 미끄러져 내려오던 자전거가 뒤에 오는 차를 피하다 보행로 쪽에 있던 주민과 충돌할 뻔한 상황이 목격되기도 했다.

동구 성북시장 인근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전통시장 앞이어서 유동인구가 많은 데다 노인 보행자가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불법주정차한 차량으로 인해 보행자는 차도로 걸어야 한다. 한 상인은 “성북시장에 웹툰거리가 조성되면서 주말은 많은 관광객이 찾는데, 불법주차한 차량으로 거리가 복잡해 관광객이 불편해 한다”고 말했다.

시는 망양로 보행길 연결 사업과 함께 인도가 없는 산복도로 일대를 점검한다. 시 도시재생정책과 관계자는 “망양로 외에도 보행 환경이 열악한 지역을 꾸준히 발굴해 산복도로의 보행 환경을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진구와 중구 내 산복도로에는 인도가 대부분 조성돼 있지만, 영도구 서구 등은 보도 미설치 구간이 일부 남아 있다. 해당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시에 보도 개설 예산을 요구해야 할 상황이지만 아무런 조처도 하지 않는 탓이다. 영도구 관계자는 “산복도로와 관련한 도로 건설 사업 자체가 없다”고 말했다.

황윤정 기자


[국제신문 공식 페이스북] [국제신문 인스타그램]

 많이 본 뉴스RSS

  1. 1근교산&그너머 <1170> 경남 거제 망월산~대금산
  2. 2천주교 부산교구 신부들 한달 생활비모아 5000만 원 성금
  3. 3부산 사상구 익명 기부자, 성금 367만원·헌혈증 306개
  4. 4정부 재난지원금 ‘하위 70%’, 건보료 납부액 기준 적용할듯
  5. 5토론토 6월까지 행사 금지…“MLB 7월 개막이 적합”
  6. 6[서상균 그림창] 멀티툴
  7. 7외국인 대거 단기체류에 자치단체 ‘긴장’
  8. 8전 세계 185개국 휴교…학생 10명 중 9명 등교수업 중단
  9. 9경남 “정부 재난지원금과 중복지급 안해”…부산시도 검토
  10. 10발매 앨범마다 빌보드 1위…5SOS “4연속 왕좌 노린다”
  1. 1문 대통령 구미산업단지 방문 … “코로나19 이겨낸 모범 사례”
  2. 2한미 방위비협정 잠정타결, 이르면 오늘 합의 발표
  3. 3홍남기, G20회의서 “중앙은행간 통화스와프 확대” 제안
  4. 4오늘(1일)부터 4·15 총선 재외국민 투표 시작
  5. 5정부 “지난해 북송된 북한 선원들, 귀순 의향에 진정성 없었다”
  6. 6외교부 “일본의 한국 전역 입국거부 지정에 유감”…3일부터 시행
  7. 7 탈원전 유지냐 폐기냐…울산 총선 달구는 ‘탈핵 논쟁’
  8. 8한 달 만에 TK 찾은 문 대통령 “연대·협력으로 위기 극복 모범”
  9. 9경남도·시의원 3명 진주을 강민국 지지 선언
  10. 10“광역경제권 구축”…민주당 부울경 후보, 메가시티 띄우기
  1. 1정부 재난지원금 ‘하위 70%’, 건보료 납부액 기준 적용할듯
  2. 2 부산의료수학센터 문 열어
  3. 3금융·증시 동향
  4. 4주가지수- 2020년 4월 1일
  5. 5 BNK ‘부산 벤처투자센터’ 개소
  6. 6제457회 연금 복권
  7. 7
  8. 8
  9. 9
  10. 10
  1. 1부산 코로나19 신규 확진 1명…20대 인도네시아 선원
  2. 2경남 산청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진주 4·7번 환자와 스파랜드 이용
  3. 3MBC, 채널A와 검찰 유착 의혹제기…"유시민 비위 제보하라" 압박
  4. 4부산시, '미국에서 입국' 117-118번 확진자 동선 공개
  5. 5경남 코로나 확진 6명 추가해 총 101명…진주 지역감염 우려
  6. 6이탈리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4053명…확진자 증가폭 이틀째 감소
  7. 7광주시, 오늘(1일)부터 가계긴급생계비 지원 접수 … 현장접수 6일부터
  8. 8긴급재난지원금 지급, 건보료 기준으로 진행 검토
  9. 9서울아산병원 “코로나19 확진 9세 여아 접촉자 500여 명 모두 음성”
  10. 10경남도 ‘아동돌봄쿠폰’, 코로나19 긴급 지원
  1. 1토론토 6월까지 행사 금지…“MLB 7월 개막이 적합”
  2. 2테니스 라켓 대신 프라이팬…랭킹 1위의 ‘집콕 챌린지’
  3. 3‘백수’ 류현진·추신수, 일당 1억 이상→582만 원
  4. 4샘슨 4이닝 무실점·마차도 홈런포…외인 에이스 ‘이상무’
  5. 5
  6. 6
  7. 7
  8. 8
  9. 9
  10. 10
지금 법원에선
“횡단보도 옆 노란 사선 경사로 횡단보도 아냐”
히든 히어로
마스크 대란, 직접 나선 부산의 엄마들
  • 낙동강수필공모전
  • 2020하프마라톤대회
  • 2020 어린이 극지해양 아카데미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