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눈높이 사설] 잦은 기상이변, 자연재해 대비에 만전을

국제신문 지난달 29일 자 31면 참고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06-03 18:51:21
  •  |   본지 2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올여름 기상이 예사롭지 않다. 지난달 27일 남부 지방을 강타한 강풍과 폭우에서 그 조짐을 볼 수 있다. 부산에는 이날 초속 20m가 넘는 강풍을 동반한 호우로 선박이 뒤집혀 선원 2명이 실종되고, 20여 m 높이의 공사장 안전펜스가 무너져 도로를 덮치는 등 사고가 속출했다. 7, 8월 한여름에 나타나는 태풍급 비바람을 보는 듯했다.

기상청은 올여름 이처럼 폭염 뒤에 비바람이 자주 엄습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한다. 각별한 재해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예보의 배경은 평년 수준 이상의 평균기온과 북쪽 대륙 찬 공기의 잦은 내습이다. 기상청은 올해 6~8월 평균기온이 평년(21.1~25.9도)과 비슷하거나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더웠던 지난해 수준에는 못 미치더라도 올해 더위도 예사롭지 않다.

지난달 23일 합천 함안 창녕 밀양 등 경남 내륙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는데, 지난해에 비해 한 달가량 이르다. 폭염이 만든 고온다습한 기단이 북쪽 대륙에서 내려오는 한랭 건조한 기단과 부딪히면 강한 비바람이 형성된다. 이번 비바람도 이런 기상환경에서 발생했다.

부산에는 재해 위험지가 널려 있다. 산사태 등으로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이 169곳에 이르고, 침수 확률이 높은 취약도로도 91곳이나 된다.

지난달 19일 사하구 괴정동의 한 아파트 뒤편 절개지가 폭우로 무너지는 바람에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고지대가 많은 부산에는 유사한 위험지역이 수두룩한 만큼 재해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공사장 안전관리도 철저히 해야 한다. 이번처럼 순간최대풍속이 초속 20m가 넘을 경우 피해를 모면하기 어려워서다. 재해는 허점을 파고들며 덩치를 키운다. 유념하고 또 유념해도 모자란 것이 재해 대비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감민진 성전초 교사


# 어린이 사설 쓰기

억수같이 쏟아지는 비에 바람까지 불어서 손에 들고 있는 우산은 그저 장식용에 불과했고, 버스마저 오지 않아 그 비를 고스란히 맞고 서 있어야 해 무척 화가 났습니다.

그때 이상한 광경이 눈에 들어 왔습니다. 둑 아래로 최근 시에서 하천을 살리자는 취지로 재정비한 작은 하천이 흐르고 있었는데, 50대로 보이는 한 남자가 엎드려서 열심히 땅을 파고 있었습니다. ‘이 억수 같은 비를 맞으며 뭘 하고 있는 걸까’ 무척 궁금했습니다.

계속 내리는 비로 하천은 계속 불고 있었습니다. 그 물살에 못 견딘 땅이 움푹 패기 시작했습니다. 하천가에 핀 꽃들은 뿌리를 허옇게 드러내고 있었습니다.

온몸이 비로 흠뻑 젖은 그는 땅을 파는 장비가 없었는지 작은 돌을 찾아 땅을 파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어느새 손으로 땅을 파는 것이 아닙니까. 물길을 잡는 그의 빠른 작업 속도가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물길을 제대로 잡기 위해 그는 5m나 되는 폭을 두 줄로 나누어 팠는데, 한참 만에야 허리를 폈습니다. 꽃이 있는 쪽으로 더 이상 물길이 닿지 않게 되었을 때 그제야 그는 허리를 펴고 꽃을 바라보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그저 제 몸 하나 가리기에 급급했던 나와는 달리 그는 꽃을 살리기 위해 비를 맞는 것은 아무렇지도 않았던 거죠. 화초 하나라도 사랑으로 대하는 그 모습은 잔잔한 감동의 물결을 일으켰습니다.

자연을 사랑한다는 건 결국 생명을 사랑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의 이기심으로 자연을 파괴할수록 자연재해로 큰 피해를 입게 됩니다.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닙니다. 어떻게 하면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할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소중한 자연을 더 보호할 수 있을까요?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써 봅시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국민연금 한 번도 못 낸 청년 21만명…10명 중 9명은 '실직'"
  2. 2[날씨칼럼] 날씨와 기후 사이, 평년값으로 읽는 10월
  3. 3[속보] 재커라이어, 나흘 만에 경질.. ‘역대 최단 기간’ 백악관 대변인
  4. 4[속보] 추미애 “순직 소방관께 깊은 애도, 근무 환경 살피겠다”
  5. 5부천 공장 화재 순직 소방관 장례 '경기도청장'으로 엄수
  6. 6부산·울산·경남 가끔 구름 많다가 밤부터 흐려져
  7. 7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3원… 전주보다 1.2원 ↓
  8. 8[속보] 다카이치 총리, 야스쿠니 가을 제사 공물 봉납
  9. 9"통합 앞둔 발전5사, '8020억 자회사 부채' 승계계획 전무"
  10. 10"뉴스거리 만들려 범행" 인천 흉기난동범 최충락 주거지 압수수색
  1. 1[속보] 추미애 '소방 재정 빨대' 발언 사과…“폄훼 의도 없어”
  2. 2김민석, '재정 빨대' 발언 사과... "추미애에게도 사과 요청했다"
  3. 3[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4. 4[속보] 김민석 "'조희대 탄핵 추진' 논의 공식화"
  5. 5이 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담아내야" 국회에 개헌 논의 촉구 (종합)
  6. 6이헌승 "국제신문 실질적 대주주 조사 미흡" 질타에 부산노동청장 "다음주 면담"
  7. 7北,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2종 시험발사(종합)
  8. 8李대통령 지지율 39%, 하락세 멈췄다…민주 36% 국힘 27%
  9. 9李대통령, 부상 소방관·장병 쾌유기원…“천금 준들 아깝겠나”
  10. 10李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수록 개헌, 국회가 나서달라”
  1. 1"국민연금 한 번도 못 낸 청년 21만명…10명 중 9명은 '실직'"
  2. 2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3원… 전주보다 1.2원 ↓
  3. 3"통합 앞둔 발전5사, '8020억 자회사 부채' 승계계획 전무"
  4. 4부산 이전 1차 공공기관 4곳, 수도권에 여전히 495명 잔류
  5. 5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6. 6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7. 7누리호 탄 군집위성, 발사 14시간 만에 첫 지구 촬영 성공
  8. 8부산 9월 취업자 9000명 늘었지만…'경제허리' 40·50대 3만명↓
  9. 9‘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10. 1040돌 수산무역협회도 부산시대 연다
  1. 1[날씨칼럼] 날씨와 기후 사이, 평년값으로 읽는 10월
  2. 2[속보] 추미애 “순직 소방관께 깊은 애도, 근무 환경 살피겠다”
  3. 3부천 공장 화재 순직 소방관 장례 '경기도청장'으로 엄수
  4. 4부산·울산·경남 가끔 구름 많다가 밤부터 흐려져
  5. 5"뉴스거리 만들려 범행" 인천 흉기난동범 최충락 주거지 압수수색
  6. 6제자 성추행한 초등 교사에 기부금 전달한 전현직 교사 '불구속 송치'
  7. 7이태원 참사 유족, 4주기 앞두고 진상규명 촉구…"책임자 처벌" 외치기도
  8. 8‘부산살이’ 한 달 된 부캉이…주말 북항 친수공원 인파 몰려
  9. 9부천 공장 화재, 금속 세척 작업 중 '유증기 스파크 발화' 추정
  10. 10"빈곤 없는 세상 쟁취하자" 서울 도심서 빈곤 철폐 투쟁 대회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5. 5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한 아이의 내일을 바꾸는 '부산의 힘'
“몸 불편한 엄마 화장실이라도 편히 사용했으면”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나노산단 분양률 50% 고무적…미래전략 앵커기업 유치 목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