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시 어린이 대중교통비 무료화 유보

시, 당초 6월부터 시행 밝혔지만 시내버스 52시간 근무제 시행

  • 황윤정 기자 hwangyj@kookje.co.kr
  •  |   입력 : 2019-06-06 19:40:33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재정지원금 압박 커지며 제동
- 준공영제 용역 완료 8월 후 검토
- 부담 과할 땐 완전 취소 가능성

막대한 재정 지원금이 투입되는 부산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대수술(국제신문 지난 4월 2일 자 1·3면 등 보도)하는 작업이 진통을 겪는다. 이런 탓에 부산시는 올해 초 발표했던 어린이 대중교통 무료화 정책(국제신문 지난 1월 14일 자 1면 보도)을 유보했다. 버스노조는 “임금 인상률이 낮다”며 연일 집회를 벌인다.

시는 이달부터 시행할 예정이던 ‘13세 미만 어린이 대중교통 무료화’ 사업을 잠정 연기한다고 6일 밝혔다. 시 버스운영과 관계자는 “시내버스 준공영제 혁신 용역이 마무리되는 오는 8월 이후 사업을 재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사업은 시가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추진한 시책 중 하나로, 시내·마을버스와 도시철도 동해선 부산김해경전철 등 모든 대중교통의 어린이 요금을 무료로 하는 게 핵심이다.

부산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13세 미만 어린이는 연간 1364만 명에 달한다. 전체 승객의 1.5% 수준이지만, 어린이 요금(400원)이 청소년(900원)과 성인(1300원)보다 낮아 운송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8%에 그친다. 이에 따라 시는 재정을 적게 투입하면서 대중교통 활성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어린이 대중교통비 무료화를 추진했다.

하지만 다음 달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으로 시내버스 재정 지원금이 연간 2000억 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가뜩이나 시내버스에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데, 어린이 요금까지 무료화하면 재정 부담이 커지는 데 따른 것이다. 어린이 대중교통비 무료화 예산은 시내버스만 적용했을 때 20억 원, 도시철도까지 포함하면 62억 원 정도다. 여기에 마을버스와 동해선 부산김해경전철은 운영 주체가 달라 어린이 요금 무료화에 따른 수입 감소분을 지원해야 해 예산이 더 불어난다.

준공영제 용역이 완료돼도 시내버스 재정 부담이 과하면 정책이 완전히 취소될 가능성도 있다. 시 관계자는 “시민과 약속한 만큼 지키려고 한다. 하지만 정책적 판단에 따라 사업 방향이 어떻게 결정될지 알 수 없다”고 했다.

한편, 일부 버스노조원은 지난달 15일 타결된 임금 인상률이 만족스럽지 않다며 위원장의 직선제 선출을 요구하며 집회를 이어간다. 한국노총 자동차노조연맹 부산버스노조원 50여 명은 지난 5일 해운대구 재송동 부산은행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노사가 합의한 임금 인상률 3.9%는 애초 요구했던 10.9%에 크게 못 미친다며 위원장 선출 방식 변경을 요구했다. 노조원들은 위원장 선거를 간선제에서 직선제로 바꿀 것을 주장하며 연제구 한국노총 사무실 앞에서 1인시위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버스노조 측은 “극히 일부 의견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황윤정 기자 hwangyj@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고속도로 달리던 중 렌터카 핸들에서 뱀 출몰…소방 출동
  2. 2서범수 의원, 농지 훼손·환경오염 막는 강화 법률 개정안 발의
  3. 3진주시, 70여 년 만에 보건소 단독 신청사 건립
  4. 4정부, “가덕도신공항 건설 대한 주민 의견 최대한 많이 들을 터”
  5. 5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비…낮 최고 13~18도
  6. 6부산서 ‘불멍’ 즐기다 날벼락…일가족 2명 다쳐
  7. 7반도체 날개 달고 韓 수출 사상 첫 9000억 불 돌파…올해 1조 달러 달성할 듯
  8. 8진주서 택시 화재…운전자 등 2명 화상
  9. 9[속보]피 토하는 아들 방치하고 사망보험 가입한 보험설계사 母 징역 3년
  10. 10[속보]‘엿새째 무소식’ 부캉이 진짜 떠났나…3일 최종판단
  1. 1서범수 의원, 농지 훼손·환경오염 막는 강화 법률 개정안 발의
  2. 2이 대통령 '순방 외교' 공방, '돼지 눈엔 돼지" 표현 논란도
  3. 3李 대통령 “다문화가정 지원, 문제 시정하는 게 차별 아냐”
  4. 4장동혁 “박근혜, ‘인재들로 총선 이기고 정권 탈환’ 당부”
  5. 5[속보] 국힘 장동혁, 李대통령에…“돼지 눈엔 돼지만 보이나”
  6. 6장동혁 “李대통령 ‘황제골프’ 수준 넘어 ‘민폐골프’”
  7. 7한미일 외교장관 “北 완전한 비핵화 위한 의지 재확인”
  8. 8李대통령 "다문화 지원 필요하나 역차별까지 정당화 안 돼"
  9. 9진성준 뒤늦게 美비자 발급, 野"한미동맹 균열 드러낸 외교 망신"
  10. 10“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1. 1정부, “가덕도신공항 건설 대한 주민 의견 최대한 많이 들을 터”
  2. 2반도체 날개 달고 韓 수출 사상 첫 9000억 불 돌파…올해 1조 달러 달성할 듯
  3. 3[속보]‘엿새째 무소식’ 부캉이 진짜 떠났나…3일 최종판단
  4. 4오픈AI 샘 올트만 깜짝 방한…삼성 사장단에 AI 특강(종합)
  5. 5롯데렌탈 매각 거래종결, 1조3000억원가량 대금 확보
  6. 6이재용 일본 반도체 패키징 거점 방문, 日 소부장 협력 모색
  7. 7못 말리는 한국 제품 인기…연간 수출 1조 달러 달성 눈앞에(종합)
  8. 8은행 부실채권 1년만에 1조3000억 늘었다…8년6개월만에 최대
  9. 9동원개발, 협력사와 손잡고 ‘안전보건 상생’ 다짐
  10. 10국산 비만약 에페 공급가, 마운자로보다 40% 저렴
  1. 1고속도로 달리던 중 렌터카 핸들에서 뱀 출몰…소방 출동
  2. 2진주시, 70여 년 만에 보건소 단독 신청사 건립
  3. 3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비…낮 최고 13~18도
  4. 4부산서 ‘불멍’ 즐기다 날벼락…일가족 2명 다쳐
  5. 5진주서 택시 화재…운전자 등 2명 화상
  6. 6[속보]피 토하는 아들 방치하고 사망보험 가입한 보험설계사 母 징역 3년
  7. 7부산 영도 조선소 러시아 어선 화재…소방대원 1명 부상
  8. 8[한 손 뉴스] 마르는 회야강에 낙동강 물 공급 검토…양산시 타당성 조사 착수
  9. 9밤부터 비 그치고 월요일 오전 맑아져…평년 기온 보일 듯
  10. 10[속보] 핼러윈 인파 혼잡에 6호선 이태원역 무정차 통과
  1. 1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2. 2BNK, 여자농구 개막전 ‘디펜딩챔프’ KB 완파
  3. 3‘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4. 4“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5. 5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6. 6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7. 7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8. 8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9. 9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10. 10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우리은행
다시 피어나는 신중년
경비·미화 넘어 AI·관광 전문가로…은퇴 뒤 더 빛나는 삶
부산에 살어리랏다…신(新)청산별곡
대학·마을에 스며든 이전 기관…지자체는 정주지원 화답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