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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모평 1,2등급 수능까지 유지 관건…5,6등급은 목표 대학 설정

모의평가 성적대별 입시 전략

  • 최영지 기자 jadore@kookje.co.kr
  •  |   입력 : 2019-06-10 18:49:39
  •  |   본지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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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등급

- 상위권 재수생 불참 고려 필요
- 국어는 독서서 변별력 갈릴 듯
- 수학은 고난도 문제 대비 훈련
- 영어 80, 90점대 초반 지켜야

# 3, 4등급

- 수시·정시 모두 게을리 말아야
- 국어 취약파트 반복학습 집중
- 수학도 빠른풀이 능력 길려야
- 영어는 문장구조 분석 연습을

# 5, 6등급

- 가고자 하는 학교부터 정하고
- 어떤 영역 중점둘지 계획 짜야
- 탐구영역은 개념 암기에 초점
- 영어는 듣기평가 오답 줄여야

올해 대입 수학능력시험의 출제 경향을 엿볼 수 있는 6월 모의평가가 끝났다. 지난 3월 모의평과와는 다르게 졸업생이 참여하고 출제기관도 실제 수능을 담당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맡았으므로 6월 평가는 좀더 자신의 성적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정보로 활용할 수 있다. 이 결과를 통해 목표 대학을 재설정하고 어떤 전형에 더욱 집중해야 할지도 고민할 때다.
지난 4일 서울 마포구 상암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이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를 치르고 있다. 연합뉴스
■1, 2등급: 6월 성적 보수적으로 해석해야

6월 모의고사에서 1, 2등급을 받았다고 해도 안심하기는 이르다. 이 결과가 수능까지 유지되는 경우는 많지 않기 때문이다. 김윤수수학원 김윤수 원장은 “6월 모의평가의 결과는 보수적으로 해석하는 것이 좋겠다. 실전인 수능에는 모의평가에는 참가하지 않았던 졸업생이 훨씬 더 많이 시험을 치르기 때문”이라고 조언했다. 보통 졸업생이나 반수생들은 성적이 상위권인 경우가 많으므로 이들의 숫자가 훨씬 늘어나는 수능에선 자신의 등급이 모의평가보다는 낮게 나올 확률이 높다. 성적이 좋다고 들뜨기보다는 목표 대학을 재점검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올해 수시도 상위권 대학은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많은 학생을 선발하기 때문에 기말고사 이후 학생부종합전형에 지원하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이때 학생부종합전형에만 집중해 자기소개서 등에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면 실제 수능 성적은 떨어질 수 있다. 따라서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더라도 꾸준히 일정 시간을 수능 공부에 배분해야 한다.

문학보다는 독서에서 변별력이 갈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EBS 연계교재와 수능 기출문제의 주제와 소재를 여러 번 읽어 두었다면 대학의 논술 지문 등 까다로운 주제로 이루어진 긴 글을 읽으며 내용을 정리하는 것이 좋다. 수학은 아직 전 범위로 이루어진 시험을 치른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전체 범위에 대한 공부상태를 먼저 점검해야 한다. 전 범위에 대한 공부가 고르게 된 상태라면 고난도 문제에 대한 연습에 집중해야 하며, 일주일에 1, 2회의 모의고사 연습을 곁들이는 것이 좋다. 고난도 문제는 수능 기출 문제로 꾸준히 연습하며, 경찰대나 사관학교의 기출문제를 풀이하는 것 역시 도움이 될 것이다. 영어는 절대평가 전환 이후 학생들이 공부할 때 다소 소홀해진 것이 사실이다. 90점대 초반, 80점대 초반 학생은 한두 문제 차이로 등급이 갈리기 때문에 해당 점수대의 학생은 조금 더 영어 공부에 집중해 등급 지키기에 노력해야 한다.

■3, 4등급: 교과·비교과 내용 수능과 비교 필요

3,4등급 성적으로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서울지역 대학에 정시로 합격하는 것이 까다로울 수 있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평가팀장은 “자신의 교과 성적과 비교과 내용을 예상 수능 성적과 비교하여 대입 전략을 짜는 것이 이 등급에서는 가장 효율적”이라고 조언했다. 그러므로 수시를 통한 대입 합격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고 하더라도, 수시 원서 접수 기간 이후에는 수능에 매진해야 한 번의 기회를 더 노려볼 수 있다.

국어 영역이 3,4등급이라면 먼저 자신이 어느 영역에서 가장 점수를 얻지 못하는지부터 살펴야 한다. 화법, 작문과 독서, 문학 등 큰 카테고리 안에서의 취약점뿐만 아니라 자신 없는 부분이 과학기술 독서 지문인지, 철학 지문인지, 고전 시가 파트인지 등 세부적으로 찾아내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 취약 영역이 발견되었다면 해당 영역을 집중적으로 문제 풀이하며 해당 유형의 지문과 문제가 어떤 것을 묻고자 하는지를 확인하고 이에 익숙해져야 한다. 새로운 공부보다는 기본에 충실하며 자주 틀리는 유형을 해결해 득점해야 승산이 있다.

수학이 3,4등급이라면 반복적인 문제 풀이 연습이 필요하다. 평소 공부를 하며 정답을 맞힌 문제라고 하더라도 이를 제한된 시간 내에 해결하는 것은 다른 문제다. 평소 수능 4점 수준의 문제 풀이한 것을 계속 반복해 문제에 대한 접근방법을 떠올리는 것과 계산이 빠른 시간 내에 이루어 질 수 있게끔 연습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영어가 3,4등급이라면 기본적으로 기출 단어나 EBS 단어부터 다시 공부하는 것을 권한다. 또 해당 등급의 학생은 길게 이어진 문장을 잘못 해석하여 전체 지문의 내용을 오독하게 되는 경우도 많으므로 문장을 하나씩 구조 분석하며 그 의미를 정확히 파악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5, 6등급: 목표 대학·등급 설정 후 기본에 충실

해당 등급의 학생들은 먼저 목표하는 대학 혹은 등급을 설정해야 한다. 국어, 수학, 영어, 탐구 영역을 모두 다 활용하지 않는 대학도 상당수 있다. 따라서 본인이 목표하는 대학이 어떤 영역을 반영하는지부터 확인하고 이 영역들에 중점을 두고 공부해 나가야 한다.

대부분의 경우 짧은 기간 내 성적을 올리기 쉬운 것은 탐구 영역이다. 성적과 관련 없이 주요 과목인 국어, 수학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학생이 많다. 하지만 이 등급대 학생들은 먼저 탐구 영역에 초점을 맞춰 기본적인 개념 암기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이 필요하다. 영어는 절대평가로 수월하게 여길 수 있지만, 원점수 40~50점대라면 이를 끌어올리는 것이 마냥 쉬운 것만은 아니다.

먼저 영어 영역에서 정답률이 높고 부담이 덜한 듣기평가 파트에서부터 오답률을 줄일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듣기만 다 맞아도 30점 후반대의 점수를 받을 수 있다. 듣기를 공부할 때에는 처음부터 문제 풀이를 하기보다 듣기 지문을 직접 확인하며 대화를 듣는 것이 낫다. 대화의 내용과 단어 수준이 많이 까다로운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지문을 보면 이해가 어렵지 않다. 다만 지문 없이 들었을 때 연결되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이를 같이 확인하며 단어와 문장이 어떻게 들리는지를 체크하면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최영지 기자 jador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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