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뉴브강 유람선 참사는 안전 후진국 헝가리만의 문제가 아니다. 해양도시 부산에서도 발생하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없다. 작고 낡은 유람선이 불안한 운항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산은 특히 해양관광을 미래성장 동력으로 꼽고 있는 만큼 다뉴브강 유람선 참사를 거울삼아 안전도시의 기틀을 다져야 한다.
사고 우려가 가장 큰 것은 태종대 유람선이다. 3개 선사가 7척을 운항 중인 태종대 유람선은 모두 30t 미만의 소형인 데다, 평균 선령이 26.7년에 달한다. 유람선은 선령 25년을 초과하면 안전진단 후 최장 5년까지만 연장 운항할 수 있다. 2022년까지는 배를 바꿔야 한다. 마침 부산해양수산청이 태종대 유람선의 운항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용역을 진행 중이다. 30t 미만으로 묶인 태종대 유람선의 규모 제한을 풀어 안전과 편의 증진을 도모하기 바란다.
해운대 유람선도 예외가 아니다. 해운대 유람선은 지난 2월 6일 오후 선착장으로 돌아오던 90t급 선박의 2층 갑판에서 40대 남자 한 명이 바다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 시가 유람선 생태탐방선 낚싯배 등 다중이용선박에 대한 안전점검에 나섰다고 하니, 이번 기회에 사고 발생 소지를 말끔히 걷어내야 한다.
부산 연안의 유람선은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달 17일 영도대교와 수리조선소 일대를 순회하는 13t‘깡깡이 유람선’이 운항에 들어갔다. 올 하반기에는 부산 북항에도 유람선이 투입된다. 부산하버플래그는 다음 달 취항을 목표로 500t급 유람선을 건조 중이다. 앞서 지난해 9월에는 370t 자갈치크루즈가 자갈치시장~암남공원~태종대를 도는 노선에 등장했다. 해양관광도시 부산의 명성을 높일 자산들이다. 부산은 해안선 길이가 432㎞에 이르는 만큼 유람선 관광 프로그램을 확충할 여지도 크다. 하지만 더 소중한 자산은 안전이다. 아무리 좋은 유람선을 운항한다고 한들 안전이 담보되지 않는다면 무소용이라는 건 굳이 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감민진 성전초 교사
# 어린이 사설 쓰기
러시아 작가 도스토예프스키가 쓴 ‘죄와 벌’이라는 소설에는 주인공 라스콜리니코프가 전당포 주인 알료나를 죽이려고 합니다. 라스콜리니코프는 나폴레옹은 전쟁에서 수많은 젊은이들을 죽임으로써 영웅이 되었는데, 자신은 사회에 아무 쓸모 없는 노인 한 사람을 죽이고 돈을 빼앗아 사회에 도움이 되려는 이 행동이 왜 죄가 되는지 고민하였습니다. 그러나 사회에 유익하다고 하여 한 사람의 목숨을 빼앗는 일은 결코 바른 일이 아닙니다.
어느 학생이 학교에 지각하지 않기 위해서 새치기를 했다면 그 학생은 지각은 하지 않겠지만 교통질서를 어김으로써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게 됩니다. 다른 사람은 새치기를 하는데 나 혼자 바보처럼 차례를 지킨다면 항상 손해만 보게 되는 게 아니냐는 생각이 있었겠지요. 그러나 모든 사람이 저마다 자신의 목적을 위하여 법과 질서를 지키기 않는다면 사회는 어떻게 되겠습니까?
어떻게 보면 이번에 발생한 다뉴브강 유람선 참사 또한 가장 기본적인 법과 질서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소중한 생명을 잃고 말았습니다. 아름다운 바다 풍경을 관람하기 위해 많은 유람선이 운행되고 있는 부산도 예외가 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바다는 육지보다 시시각각 변하는 날씨에 아주 민감합니다. 그래서 안전에 더욱 유의해야 합니다.
우리가 하루하루를 즐겁게 살기 위해, 밝고 명랑한 사회를 위해서는 법과 질서를 지켜야 합니다. 왜냐하면 법과 질서를 지켜는 것이 소중한 생명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곧 무더위가 심해지면 많은 사람들이 바다를 찾게 됩니다. 또한 안전사고도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우리가 바다에서 안전하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 지켜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자신의 생각을 예를 들어 써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