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고령자 운전면허 반납하면 교통카드 준다더니…대기자만 4000명

부산 작년 5000여 명 신청 불구 400여 명 예산만 … 올해도 부족

  • 배지열 기자
  •  |   입력 : 2019-06-12 20:12:50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시, 12월에나 순차 지급 계획

“운전면허를 반납했으니 이제 버스나 도시철도를 타야 하는데 약속한 교통카드는 연말에나 준다니… 이게 사기가 아니고 뭡니까.”

12일 경찰서에 운전면허를 반납한 A(81) 씨는 교통카드를 받으러 동주민센터에 들렀다가 황당한 일을 당했다. 부산시가 홍보한 대로 10만 원이 충전된 선불식 교통카드를 바로 받을 수 있을 줄 알았지만, “올해 말이나 내년 초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 A 씨는 항의했지만, 소용없었다.

시가 지난해부터 전국 처음으로 시행한 ‘고령자 운전면허 자진 반납자 교통비 지원 사업’이 급증하는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곳곳에서 반발을 산다. 홍보는 요란하지만, 정작 준비는 부실한 셈이다.

이 사업은 만 65세 이상 고령자가 운전면허를 반납하면 ‘어르신 교통 사랑카드’와 10만 원이 충전된 ‘선불식 교통카드’를 주는 제도다. 시내 음식점을 비롯해 병원 안경점 등 2200여 개 가맹점에서 사용하는 어르신 교통 사랑카드는 신청 후 2~3주 내로 받을 수 있다.

문제는 선불식 교통카드다. 운전할 수 없게 된 고령자가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면 당장 카드가 필요하지만, 시가 수요 예측에 실패해 현재 대기자만 4000여 명에 달한다. 시는 지난해 운전면허 반납자가 400명가량 될 것으로 보고, 4000만 원만 예산으로 편성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만 5280명이 운전면허를 반납했다.

올해도 지난달까지 3944명이 운전면허를 반납했지만, 시가 본예산에 반영한 사업비는 4억 원(4000명분)에 그친다. 지난해 대기자에게 교통카드를 지급하기에도 부족한 금액이다. 시는 1차 추가경정예산으로 3억 원(3000명분)을 더 확보했다. 시는 오는 11월까지 운전면허 반납 신청을 받고, 12월에 추경예산을 들여 순서에 따라 교통카드를 지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사업 시행 초기라 예산을 확보해나가는 과정이다. 올해 하반기 2차 추경과 내년 본예산을 충분히 확보해 대기 기간이 길어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배지열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3. 3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4. 4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5. 5“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6. 6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7. 7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8. 8“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9. 9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10. 10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1. 1“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2. 2“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3. 3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4. 4李 비판 유시민에 김민석 “대응 불필요”
  5. 5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6. 6대한항공 말흐리기…실체없는 통합LCC 부산 허브
  7. 7국민의힘 곽규택 의원 등 동구 주요 당직자, 북항 돔구장 정부 공모 참여 환영
  8. 8[뉴스 분석] 종교인·언론사주가 국회 권위 훼손…도덕성 논란까지
  9. 9李 대통령 지지율 2%p 오른 46%…조희대 탄핵 반대 45%
  10. 10부울경 광역의회 협력강화 선언 “미래산업 함께 육성”
  1. 1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2. 2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3. 3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4. 4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5. 5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7조 역대 최대…반도체로만 106조(종합)
  6. 6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7. 7롯데, 영도대교 복원 인연 축제로 잇는다
  8. 8AI드론으로 참치 찾는 선박 부산 출항
  9. 9가계대출 금리 5% 턱밑…고정형 주담대 사상 첫 5% 뚫어
  10. 10‘덕후 천국’ 부산에 떴다…롯데百 전국 첫 IP 전문관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3. 3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4. 4“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5. 5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6. 6본사 비대위·퇴직자, 지광 고소…실질경영자에 ‘체불 책임’ 추궁
  7. 7“대화 거부한 건 대주주…당당하면 왜 국회서 소명 안 했나”
  8. 8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30일
  9. 9기말고사에 EBS 유사 문항, 처음 아니었다
  10. 10검증 체계 없는 유가보조금…줄줄 샌다
  1. 1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2. 2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3. 3“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4. 4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5. 5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6. 6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7. 7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8. 8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9. 9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10. 10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우리은행
한 아이의 내일을 바꾸는 '부산의 힘'
한부모 가장 장애자녀 셋 돌봄…낡고 좁은 집 ‘위태’
위기가정 긴급 지원
홀로 질병과 생활고 견디는 독거노인…수도까지 끊겨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