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시-서구 26번 시내버스 노선 갈등

시, 송도 해변로 진입케 변경…관광객 유입·민원 해결 등 기대

  •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
  •  |   입력 : 2019-06-12 19:45:28
  •  |   본지 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서구 “교통 혼잡 가중 우려 반발
- 의견 수렴·협의도 없었다” 지적
- 상인도 진정서 등 단체행동 예고

시내버스 노선 개편으로 부산 서구 송도해수욕장 해안도로에 시내버스가 다니는 것을 놓고 부산시와 서구, 지역 상인과 주민 간 마찰이 빚어지고 있다.

12일 시와 서구의 설명을 종합하면 최근 26번 시내버스가 송도해수욕장 바로 앞 도로인 송도해변로로 진입하는 내용의 시내버스 노선 개편안이 심의위원회를 통과해 곧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해당 버스는 남구 감만동에서 출발해 송도 암남공원로까지 평일 기준 7, 8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원래 이 버스는 암남공원 방면 암남공원로에서 회차해 다시 빠져나가는 노선이었으나, 노선이 변경되면 송도해변로로 진입해 송도오션파크와 오토캠핑장 앞에서 돌아나가게 된다.

시는 해당 노선이 송도해수욕장 일대의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버스가 정차할 정류장 인근 광장 송도오션파크와 오토캠핑장을 찾는 관광객을 끌어모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시의회에서도 대중교통수단 도입으로 해수욕장 접근성이 나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부산시의회 최도석(서구2) 의원은 “관광객 수요를 고려해 대중교통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버스당 정차 시간은 3분 정도고, 짧은 거리를 다닐 예정이어서 차량 흐름에도 많은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버스 노선은 송도해수욕장 서쪽에 살고 있는 주민의 대중교통 관련 민원도 해결할 전망이다. 시내버스가 암남공원 방향으로 다니기는 하지만 정류장과 거리가 멀어 해수욕장 방면에 버스정류장이 필요하다는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반면 서구와 송도해수욕장 상인의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다. 피서철 성수기에 기존 관광버스와 시티투어버스를 비롯해 많은 차량이 해수욕장을 출입하는 상황에서 시내버스까지 추가되면 교통 혼잡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이다. 노선 변경으로 영향을 받을 주민과 상인을 대상으로 공청회 등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치지도 않았고, 관할 구에 협조 요청도 하지 않은 점도 문제삼고 있다. 서구의회 이정향 의원은 “최소한 버스가 다닐 지역의 구와는 논의나 협의를 거쳤어야 한다. 시내버스가 다니면 가뜩이나 주차장과 각종 시설로 혼잡한 해안도로가 더 복잡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상인들은 진정서를 내는 등 단체 행동도 불사한다는 입장이다. 송도해수욕장 상인연합회 김실근 회장은 “해수욕장 입구에 시내버스 정류장이 있는데 굳이 해변로로 진입해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국내 1호 공설해수욕장이 먼지와 매연으로 오염되게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 의원은 “시내버스 노선 변경 및 결정은 시의 고유 업무여서 구와는 별도로 협의하지 않아도 된다. 불편을 겪는 주민을 위한 노선 개편으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양산도시철 시운전에 소음 민원 빗발…방음터널 설치 요구
  2. 2국감 출석 거부한 지광(국제신문 대주주)에 국회 ‘동행명령’(종합)
  3. 3가덕 공사비 2000억 증액 목표…市 ‘국비확보’ 국회 상주반 가동
  4. 4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5. 5자갈치축제에 늘어선 바비큐·통닭…취지 두고 갑론을박
  6. 6[국제칼럼] 부캉이에게 부끄러운 북항 재개발 민낯
  7. 7관객 춤췄다고 영업정지 ‘오방가르드’ 두 달만에 재개장(종합)
  8. 8올해 딱 한 번 지고 66번 이겼다
  9. 9“인구 급증 강서, 교통혁신 필수…생곡소각장 대체부지 검토 건의”
  10. 10지광, 신문을 사업 수단화…380억 땅 있으면서 102억 체불
  1. 1국감 출석 거부한 지광(국제신문 대주주)에 국회 ‘동행명령’(종합)
  2. 2시설공단 이사장 후보 자진사퇴…田 인사 첫 낙마
  3. 3중수청장 “한동훈 딸 의혹 규명 필요”(종합)
  4. 4김정호 "국제신문 100억 체불 지광, 동행명령장 거부시 고발조치"
  5. 5"농지조사 송 장관이 제안" 이 대통령에 野 "불리해지니 장관 탓"
  6. 6김지용 중수청장, 또다시 국무회의 참석
  7. 7[속보]與 "'무책임한 의혹제기' 주진우, 사이버 레커로 전향하라" 직격
  8. 8이 대통령 "중수청장 국무회의 참석, 비정상의 정상화"
  9. 9정동영 "김정은 방중, 긍정적으로 볼 여지 있어"
  10. 10北 ‘지뢰 폭발은 韓 자작극’ 유엔 안보리 의장에게 서한…이사국들 회람
  1. 1부산경실련 “산은 이전 없다는 금융위원장 발언 유감”
  2. 2애플, 아이폰듀오 화면 결함 인정…무상교체 방침
  3. 3전기료 밀린 홈플러스…한전 ‘단전 예고’(종합)
  4. 4음악 들으며 북항친수공원 걸어요
  5. 5부산 온 세계 해사인 “안전·친환경 실천”
  6. 6“관광수익 주민에 환원해야 지역활력”…글로벌 20개 도시 리더들 한목소리
  7. 7BNK금융 3분기 누적순익, 작년보다 19% 감소
  8. 8복권판매점 늘어난다…정부, 우선계약 대상에 14만명 추가
  9. 9고리 3·4호기 '계속운전' 오늘 재심의…승인 땐 내년 재가동
  10. 10[한 손 뉴스] S/W 실행 환경 ‘Node.js’, 서버 해킹 보안 취약 경고
  1. 1양산도시철 시운전에 소음 민원 빗발…방음터널 설치 요구
  2. 2가덕 공사비 2000억 증액 목표…市 ‘국비확보’ 국회 상주반 가동
  3. 3자갈치축제에 늘어선 바비큐·통닭…취지 두고 갑론을박
  4. 4관객 춤췄다고 영업정지 ‘오방가르드’ 두 달만에 재개장(종합)
  5. 5“인구 급증 강서, 교통혁신 필수…생곡소각장 대체부지 검토 건의”
  6. 6지광, 신문을 사업 수단화…380억 땅 있으면서 102억 체불
  7. 7갈맷길 36코스로 전면 개편
  8. 8日 주 20시간法 만들자 알바앱 급성장…편법 단기고용 판쳐
  9. 9[속보] 내일 기온 ‘뚝’ 떨어진다…대부분 지역 한파주의보
  10. 10강남 구룡마을 화재로 다량의 연기 발생
  1. 1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2. 2올해 딱 한 번 지고 66번 이겼다
  3. 3차준환 계보 잇는 피겨 왕자 서민규
  4. 4똑똑한 ‘데이터 야구’와 수비 강화…개혁의 칼 뽑은 롯데
  5. 5[뭐라노] 데이터 기반 똑똑한 야구·수비강화…롯데의 ‘새판 짜기’
  6. 6[뭐라노] 아직도 '그들만의 체전'?
  7. 7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8. 8롯데자이언츠 새 사령탑 ‘NC 우승 감독’ 이동욱…단장에는 이택근 선임
  9. 9‘올림픽 3연패 주역·AG 金6’ 펜싱 구본길 칼 내려놓다
  10. 10불가능을 가능케…亞패러게임 5위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인구 급증 강서, 교통혁신 필수…생곡소각장 대체부지 검토 건의”
주 13.7시간 노동의 덫
日 주 20시간法 만들자 알바앱 급성장…편법 단기고용 판쳐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