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같은 학교 추정 학생들이 석달째 집단 스토킹

커뮤니티에 피해자 사진·정보 올리고 욕설 메시지 이어 집에 쪽지까지 남겨

  • 신심범 기자 mets@kookje.co.kr
  •  |   입력 : 2019-06-16 19:05:07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익명게시판 인데다 CCTV도 안 찍혀
- 경찰, 용의자 증거 못 찾아 검거 난항

한 여대생이 같은 학교 학생으로 추정되는 용의자로부터 장기간 집단 스토킹과 괴롭힘을 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부산외대 재학생 A(여·20) 씨를 스토킹한 이들을 추적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3월부터 지난달 6일까지 A 씨 뒤를 밟으며 사이버 스토킹 게시물 59건을 올리고, 카카오톡 등을 통해 욕설이 담긴 메시지를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과 A 씨의 설명을 종합하면 용의자가 처음 스토킹 글을 올린 건 지난 3월이다. 당시 대학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이상형을 봤다’며 A 씨를 지목하는 글이 게재됐다. 이후 A 씨가 운동하는 모습 등 일거수일투족을 훔쳐본 사실을 적은 글이 계속해 게시판에 올라왔다. A 씨 이름과 나이, 학과와 함께 얼굴이 찍힌 사진을 올리며 개인정보를 유출하기도 했다.

그런데 A 씨를 괴롭히는 이는 한둘이 아니었다. 게시판에는 ‘절대 우리를 알 수 없을 것’이라는 글이 올라오거나, 여성으로 추정되는 용의자가 ‘남자애들이랑 친한 네가 재수 없다’ 등 내용으로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스토커는 A 씨 집도 찾아왔다. 지난달 10일 A 씨가 사는 원룸 문에는 ‘작작 남자애랑 다녀라. 나 못 찾는 것도 답답하다’고 쓴 쪽지(사진)가 꽂혀 있었다. 필체를 감추려고 글씨를 비뚤배뚤 쓴 흔적이 역력했다. A 씨는 카카오톡으로 ‘우리는 안 잡힐 거다’며 욕설 섞인 메시지를 받기도 했다.

사태의 심각성을 확인한 경찰은 수사에 착수하는 것과 함께 A 씨를 보호하고 있다. 경찰은 그러나 익명 게시판에 용의자 개인 정보가 보관돼 있지 않고, 카카오톡 역시 외국 번호로 가입돼 증거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원룸 CCTV 영상에도 용의자로 볼 만한 외부인 출입 정황은 없었다. 쪽지에서도 지문이 발견되지 않았다. A 씨는 “같은 학과 학생 중 일부의 소행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신심범 기자 mets@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5㎞ 출퇴근 길도 관용차로 모신다? 부구청장들 의전 논란
  2. 21년 새 담당 12명 교체…‘무한 민원’ 공무원 번아웃
  3. 36일 개막 BIFF도 ‘암살자(들)’ 후폭풍…레드카펫·무대 행사 줄취소
  4. 4나가기 싫은 부캉이…市 구조 멈추고 관찰키로(종합)
  5. 5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6. 6재학생 48명 영도 절영초 통폐합 또 무산
  7. 7‘가덕도신공항 청신호’… 실무 맡았던 대우건설 이강석 대표이사 공식 취임
  8. 8금융권 덮친 AI發 무차별 해킹…같은 IP 여러 곳 침투(종합)
  9. 9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10. 10신세계 센텀시티서 부산 대표 미식 브랜드 팝업
  1. 1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2. 2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3. 3[속보] 李 대통령 지지율 37.4%.. 민주 42.5%, 국힘 38.4%
  4. 4[속보] ‘실탄 없이 경계 근무’ 사례 추가 확인, 국방부 기관 경고 방침
  5. 5국힘, 장외집회로 정부·여당 압박…민주 “張, 북치고 고함만”(종합)
  6. 6아시안게임 논란에 병역특례 도마 위…정치권 개편론 확산
  7. 7李 대통령 “무책임 극단주의 ‘무극파’ 경계" 언급.. 인선 반발 의식했나
  8. 8장동혁 “李 대통령, 대북 송금 이상의 뭔가 있나".. 北에는 분노조절 '잘해'
  9. 9野 유용원 “21사단 北 철책선 MDL 남쪽 지역 설치…MDL 침범 광범위”
  10. 10국민권익위, 울산 광역 및 기초의회 위반 사항 무더기 지적
  1. 1‘가덕도신공항 청신호’… 실무 맡았던 대우건설 이강석 대표이사 공식 취임
  2. 2금융권 덮친 AI發 무차별 해킹…같은 IP 여러 곳 침투(종합)
  3. 3신세계 센텀시티서 부산 대표 미식 브랜드 팝업
  4. 451억 예상 임대수입 다시 계산하니 29억? 사업성 검증 논란
  5. 5부산의 혁신 기업들, 지역발전 동맹 결성
  6. 6CU ‘리센느 빵’ 보름만에 60만 개 판매
  7. 7‘직원용 시스템’ 등 빈틈 공격…現 보안체계론 AI해킹 무방비
  8. 8전남 시·군 절반 이상이 지난해 지역사랑상품권 국비 다 못 써.. '실수요 고려 필요'
  9. 9누리호 5차 발사 초읽기…6일 세운다
  10. 10해운대 노을 보면서 명상…파라다이스호텔 오션힐링
  1. 15㎞ 출퇴근 길도 관용차로 모신다? 부구청장들 의전 논란
  2. 21년 새 담당 12명 교체…‘무한 민원’ 공무원 번아웃
  3. 3나가기 싫은 부캉이…市 구조 멈추고 관찰키로(종합)
  4. 4재학생 48명 영도 절영초 통폐합 또 무산
  5. 5경기 7시간 전 입장해 쇼핑·식사…종일 즐기는 교세라돔
  6. 6AI로 지인 성착취물 제작 텔레그램 대화방에 유포, 잡고 보니 현직 경찰관(종합)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5일
  8. 8기장 병산저수지 때 아닌 녹조…악취 진동
  9. 9[한 손 뉴스] 1400년 역사 동래온천지구…전국 네 번째 온천도시 지정
  10. 10책임 더 커진 경찰, 해킹 내사…‘사이버 1호 사건’ 가능성
  1. 1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2. 2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3. 3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4. 4“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5. 5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6. 6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7. 7‘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8. 8[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9. 9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10. 10태권도 송다빈, 여자 67㎏초과급 금메달…겨루기 첫 金 수확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