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동료 대학원생 커피에 체액 타먹인 30대 징역 4년 중형

고백 거절당하자 수십차례 엽기적 범행…1심 재판부 “성적 가해행위한 것” 판결

  • 최승희 기자 shchoi@kookje.co.kr
  •  |   입력 : 2019-06-16 19:07:35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자신의 고백을 거절했다는 이유로 동료 연구원의 커피와 립스틱에 수십 차례에 걸쳐 체액을 넣는 등 엽기적 범행을 저지른 30대(국제신문 지난 7일 자 8면 보도)에게 법원이 중형을 선고했다.

부산지법 형사5부(권기철 부장판사)는 재물손괴 등 혐의로 기소된 A(30) 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고 16일 밝혔다. 재판부는 또 A 씨에게 자격 정지 3년을 명령해 형 집행 종료 후 일정 기간 관련 직종에 종사할 수 없도록 했다.

1심이 인정한 범행사실을 보면 부산 한 대학원 연구원인 A 씨는 지난해 4월부터 지난 1월까지 수십 차례에 걸쳐 동료 여성 연구원 B 씨에게 자신의 체액이나 침 등을 몰래 넣은 커피를 마시게 했다. 이를 립스틱이나 틴트 등에 묻히기도 했다. A 씨는 B 씨가 통화하거나 대화하는 내용을 몰래 녹음해 엿듣거나 휴대전화 태블릿PC 노트북 등을 가져와 사생활을 훔쳐본 뒤 버리기도 했다.

이런 사실은 A 씨가 범행을 모두 기록한 일기가 발견되면서 밝혀졌다. A 씨는 B 씨가 연구실에서 자는 모습이나 훔친 속옷, 사진을 보고 음란행위를 한 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검찰은 A 씨의 범행을 현행법상 성범죄로 처벌할 수 없어 재물손괴 혐의 등을 적용하고,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A 씨 범행은 단순히 물건을 못 쓰게 만든 게 아니라 성적 가해행위를 했다. 피해자는 사생활의 평온이 깨지고,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을 잃어버려 고통과 불편을 겪었을 것이다. 또 그 충격으로 연구와 학업도 제대로 할 수 없을 정도”라며 “A 씨는 오랫동안 고통받았을 피해자를 고려해 엄벌로 그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최승희 기자 shchoi@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2. 2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3. 3[사설] 외국인 400만 시대, 부산은 이제 체류형 관광이다
  4. 4‘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5. 5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6. 6‘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7. 7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8. 8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9. 9기장군수실 1층 이전 ‘없던 일로’
  10. 10매표소 오픈런…레드카펫 ★ 보려 외국인 새벽부터 달려왔다
  1. 1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2. 2조희대 “국회·대통령의 제청 간섭은 위헌”(종합)
  3. 3송곳검증 벼르더니…교통·시설公도 싱거웠던 시의회 청문회
  4. 4여야, 국감서 알래스카 LNG 사업 집중 추궁
  5. 5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6. 6이 대통령 "북극항로 시범운항 선박 귀항 부산의 미래 깃발, 신경써달라"
  7. 7‘맹탕 청문’ 의식 부산시의회, 교통·시설公 송곳검증 벼른다
  8. 8[속보]조희대 작심 발언 “국회·대통령은 대법원장 제청에 관여 못 해”
  9. 9부산 민주당 "주진우, 암살자(들) 부산영상위 시사회 사실왜곡 비판"
  10. 10검찰개혁, 중수청장 임명 두고 커지는 집안싸움
  1. 1‘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2. 2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3. 3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4. 4롯데백화점, 업계 첫 외국인 매출 1조 ‘포문’
  5. 5금감원 “AI 해킹 시도 IP 28개 확인”
  6. 6부산 극지해양 전문강사 “현장 능력 키워요”
  7. 7주가지수- 2026년 10월 6일
  8. 8부산 청년기업 ‘DPP(디지털제품여권)’ 국내 첫 상용화
  9. 9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10. 10부산지역 농지 41%, 외지인이 소유
  1. 1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2. 2‘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3. 3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4. 4기장군수실 1층 이전 ‘없던 일로’
  5. 5전기車 높아진 인기에 예산 동나…부산시, 하반기 1520대 더 지원
  6. 6전재수 시장, 소통 행보…사흘 연속 생중계 회의(종합)
  7. 7“침묵하는 대주주, 대화 자리 나서라”
  8. 8부산중수청장 “정치 중립성·수사 독립성 엄격히 지키겠다”
  9. 9박완수 경남도지사 “행정통합 위해 부울 시장 설득”
  10. 10양산시보건소 일반진료 줄인다
  1. 1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2. 2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3. 3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4. 4장애인AG 결단식…“金 21개 이상 목표”
  5. 5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6. 6“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7. 7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8. 8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9. 9‘손흥민 A매치 한국인 최다 골’ 우즈베키스탄에 2-0 완승
  10. 10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