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학교 비정규직 내달 3~5일 총파업 예고

찬반투표서 압도적 표차 가결

  • 최영지 기자 jadore@kookje.co.kr
  •  |   입력 : 2019-06-18 20:00:01
  •  |   본지 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공무원 정규직과 차별 해소
- 임금·복지수당 등 인상 요구
- 강행 땐 급식·돌봄 공백 우려

전국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다음 달 총파업에 나설 예정이어서 학교 급식 및 방과후 돌봄 등에 공백이 생길 것으로 우려된다.
   
18일 부산시교육청 본관 앞에서 부산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파업 선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이하 부산연대회의)는 18일 부산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쟁의행위 찬반 투표 결과 82.8%라는 압도적인 찬성률로 파업을 결의했다”며 “다음 달 3일부터 사흘간 전국에서 총파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전국연대회의 파업 찬성률은 89.4%였다.

부산연대회의는 지난달 27일부터 시교육청 앞마당에 천막을 치고 비정규직 철폐와 공정임금제 실시, 학교 비정규직 법제화 등을 주장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문에서 “정부가 내걸었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라는 구호에 찬성한 전국 시·도교육감이 약속을 실천하기 위한 구체적인 예산 반영과 법 제도 개선은 고사하고 제대로 된 지침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시교육청 앞마당에서 23일째 농성을 하고 있는데도 교육청은 불성실한 교섭 태도만 보이고 있다. 쟁의조정 기한인 오는 20일까지 성실하게 교섭에 임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현재 임금이 공무원 최하위 직급의 60~70%에 불과하다며 80% 수준으로 높이는 ‘공정임금제’ 도입을 요구했다. 이를 위해 전 직종의 기본급을 6.24% 인상하고, 근속수당·복리후생비 등에서 정규직과의 차별을 해소하라고 촉구했다.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전국적으로 통일된 예산 및 정원 배정기준이 마련되도록 교육공무직법 제정도 요구했다. 과거 ‘교육공무직원의 채용 및 처우에 관한 법률안’이 발의됐으나, 법안에 담긴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방침을 둘러싼 논란 끝에 철회된 바 있다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파업에 나설 경우 학교 현장 곳곳에서 업무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와 같은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산하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전국여성노조 등이 속해 있으며 조합원은 9만5117명에 달한다. 2017년 파업 때는 전국 1만2500여 개 초중고교 가운데 1900여 곳의 급식이 중단됐다. 돌봄 교실을 비롯해 학교 운영의 다른 부분도 파업의 영향을 받는다.

시교육청은 우선 총파업이 예고된 다음 달 3~5일 단축 수업을 실시하는 등 학사일정을 조정하고, 외부에서 구매한 도시락으로 급식을 대체하는 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오는 21일 전체회의를 통해 비정규직연대 파업에 대응하기 위한 세부 방안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영지 기자 jadore@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비…낮 최고 13~18도
  2. 2반도체 날개 달고 韓 수출 사상 첫 9000억 불 돌파…올해 1조 달러 달성할 듯
  3. 3정부, “가덕도신공항 건설 대한 주민 의견 최대한 많이 들을 터”
  4. 4[속보]피 토하는 아들 방치하고 사망보험 가입한 보험설계사 母 징역 3년
  5. 5오픈AI 샘 올트만 깜짝 방한…삼성 사장단에 AI 특강(종합)
  6. 6진주서 택시 화재…운전자 등 2명 화상
  7. 7[속보] 핼러윈 인파 혼잡에 6호선 이태원역 무정차 통과
  8. 8부산서 ‘불멍’ 즐기다 날벼락…일가족 2명 다쳐
  9. 9서범수 의원, 농지 훼손·환경오염 막는 강화 법률 개정안 발의
  10. 10롯데렌탈 매각 거래종결, 1조3000억원가량 대금 확보
  1. 1서범수 의원, 농지 훼손·환경오염 막는 강화 법률 개정안 발의
  2. 2[속보] 국힘 장동혁, 李대통령에…“돼지 눈엔 돼지만 보이나”
  3. 3장동혁 “李대통령 ‘황제골프’ 수준 넘어 ‘민폐골프’”
  4. 4한미일 외교장관 “北 완전한 비핵화 위한 의지 재확인”
  5. 5李대통령 "다문화 지원 필요하나 역차별까지 정당화 안 돼"
  6. 6진성준 뒤늦게 美비자 발급, 野"한미동맹 균열 드러낸 외교 망신"
  7. 7“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8. 8“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9. 9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10. 10[속보] 장동혁 “투표지 육안으로도 많은 문제…특검, 진실 밝혀야”
  1. 1반도체 날개 달고 韓 수출 사상 첫 9000억 불 돌파…올해 1조 달러 달성할 듯
  2. 2정부, “가덕도신공항 건설 대한 주민 의견 최대한 많이 들을 터”
  3. 3오픈AI 샘 올트만 깜짝 방한…삼성 사장단에 AI 특강(종합)
  4. 4롯데렌탈 매각 거래종결, 1조3000억원가량 대금 확보
  5. 5못 말리는 한국 제품 인기… 연간 수출 1조 달러 달성 눈앞에(종합)
  6. 6은행 부실채권 1년만에 1조3000억 늘었다…8년6개월만에 최대
  7. 7동원개발, 협력사와 손잡고 ‘안전보건 상생’ 다짐
  8. 81248회 로또 복권 1등 15명…당첨금 각 19억 3365만 원씩
  9. 9기초연금 받으면 부자?…수급 상위 1% 근로소득 월 220만원
  10. 10삼성 사장단 50여명, 샘 올트먼과 AI 미래전략 논의
  1. 1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비…낮 최고 13~18도
  2. 2[속보]피 토하는 아들 방치하고 사망보험 가입한 보험설계사 母 징역 3년
  3. 3진주서 택시 화재…운전자 등 2명 화상
  4. 4[속보] 핼러윈 인파 혼잡에 6호선 이태원역 무정차 통과
  5. 5부산서 ‘불멍’ 즐기다 날벼락…일가족 2명 다쳐
  6. 6부산 영도 조선소 러시아 어선 화재…소방대원 1명 부상
  7. 7[속보]‘공무원증 보여주며 안심시켜’ 60억 전세사기 前 경찰관 항소심서 감형
  8. 8진주시, 70여 년 만에 보건소 단독 신청사 건립
  9. 9울산시, 노동안전감독과 신설 등 '2026년 하반기 조직개편안' 입법 예고
  10. 10진주서 송전탑 전선 교체 작업 중 60대 근로자 추락 사망
  1. 1‘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2. 2“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3. 3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4. 4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5. 5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6. 6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7. 7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8. 8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9. 9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10. 10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우리은행
한 아이의 내일을 바꾸는 '부산의 힘'
한부모 가장 장애자녀 셋 돌봄…낡고 좁은 집 ‘위태’
위기가정 긴급 지원
홀로 질병과 생활고 견디는 독거노인…수도까지 끊겨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