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교육청이 인권 침해를 당한 장애학생에게 치료·상담·보호 등을 제공하는 기관의 위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자원지도 시스템’을 제작한다. 경남도교육청은 교육부의 위탁을 받아 ‘장애학생 인권보호 자원지도’를 제작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는 인권 침해를 당하는 장애인학생을 도울 전국 시·도별 기관과 제공 서비스를 안내하는 홈페이지다.

교육부는 경남에 특수교육 인프라가 잘 갖추어져 있다고 판단해 도교육청에 사업을 맡겼다. 도교육청 특수교육원이 교육부 특별교부금 3억4000만 원을 받아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 홈페이지는 장애학생 인권보호 자원을 통할하는 법률지원 기관, 성폭력·폭력 관련 지원기관, 상담 및 교육지원 기관, 의료 및 치료지원 기관, 돌봄 지원기관 등의 정보를 담는다. 또 방문자가 쉽게 홈페이지를 활용할 수 있도록 상세하게 사용법을 안내하는 사용자 가이드 프로그램도 만든다. 특히, 모바일 중심의 웹 트렌드에 맞게 반응형 웹으로 개발해 스마트폰으로도 쉽게 확인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박해란 유아특수교육과장은 “장애학생이 인권침해를 당했을 때 학부모들이 어디에 도움을 요청해야 할지 지원기관을 찾기가 어려웠다”면서 “장애학생 인권보호 자원지도는 장애학생 인권 보호와 함께 지원기관 간 연계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