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록우산 어린이재단·한국수력원자력(주) 고리원자력본부·국제신문 기획
김주혁(13) 군은 초등학교 3학년 때 수업시간에 집중하지 못해 담임교사로부터 검사가 필요하다는 권유를 받고 병원진료를 받은 결과 ADHD(주의력결핍증후군) 진단을 받았다. 주혁이 아버지는 운수업에 종사해 집을 비우는 일이 잦았는데, 집에 오면 어머니에게 폭언와 폭력을 행사했다. 주혁이는 현재 어머니와 이모 집에서 지내고 있다. 아버지의 폭력을 견디다 못한 어머니가 경찰에 신고한 뒤 쉼터에 입소했으나, 주혁이의 ADHD 증세로 인해 1주일 만에 퇴소한 뒤 이모 집으로 갔다. 주혁이는 아버지의 폭력을 보고 자란 때문인지 화가 날 때면 어머니에게 폭언을 한다.
주혁이는 학교를 마치면 지역아동센터에서 보육·학습지도 서비스를 받고 있는데,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한다. 지역아동센터에서는 말수가 거의 없으나 분노하면 행동조절이 되지 않을 정도의 모습으로 변한다. 지금 지내고 있는 이모 집에서는 눈치를 많이 보아 목소리를 제대로 내지 않는다. 초등학교 5학년 때는 학교폭력과 부적응으로 전학을 하기도 했다.
주혁이는 ADHD 진단 후 꾸준히 약을 복용하고 모래놀이치료를 받고 있지만 눈에 띄는 행동수정 변화는 없다. 주혁이 어머니는 현재 아버지와 이혼 소송 중에 있다. 주혁이 어머니는 경제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 주혁이의 치료를 위해서는 경제적 뒷받침이 절실하다. 주혁이는 하루빨리 이모 집에서 나와 어머니와 단 둘이 살고 싶어한다.
담당 사회복지사는 “주혁이는 안정되지 못한 환경에서 양육되고 있는 데다 주거지 또한 불안정해 ADHD 증세가 완화되지 않고 있다”며 “주혁이가 꾸준하고 적극적인 ADHD 치료를 받아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이렇게 도움을 주셨습니다
본지 6월 5일 자에 소개된 신희에게는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의 도움으로 심리치료비가 지원됐습니다.
최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