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소음·안전·혼잡 등 적정성 분석…“늦어도 연내 끝내야”

김해공항 확장 총리실 검증

부울경 “총리실 결정 따를 것, 지역 의사 적극 반영 기대”

국토부 김해신공항 적극 방어 땐 다시 치열한 공방전 벌어질 수도

김해신공항안 백지화 결정 땐 동남권 신공항 입지 논란 원점

  • 이민용 김해정 기자
  •  |   입력 : 2019-06-20 20:05:19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국토교통부와 부산시 울산시 경남도가 20일 동남권 관문공항 논란과 관련해 국무총리실의 검토 결과를 수용하기로 합의하면서 동남권 관문공항 건립 추진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이는 국토부가 제시한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방안에 반대해온 부울경의 입장을 정부 차원에서 재검토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부울경 지자체는 총리실이 결국 이해 당사자의 의사를 반영할 것으로 기대한다.
   
오거돈 부산시장, 송철호 울산시장,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20일 오후 서울 LS 용산타워에서 동남권 관문공항 문제를 놓고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면담을 마친 뒤 합의문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 지사, 김 장관, 오 시장, 송 시장. 이용우 기자 ywlee@kookje.co.kr
■총리실 재검토 기간이 변수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오거돈 부산시장, 송철호 울산시장,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이날 합의한 내용의 핵심은 국무총리실이 직접 국토부의 김해신공항안이 ‘동남권 관문공항으로서 적정한가’를 검토하고 결론을 내겠다는 것이다. 국토교통부와 부울경은 총리실이 내린 결정을 따르겠다고 합의했다.

이는 국토부와 부울경이 김해신공항안을 놓고 첨예한 공방전을 벌이면서 예견된 일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낙연 국무총리까지 김해신공항안을 재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힌 상황에서 국토부가 더는 이를 고집하기 어려운 상황이 조성됐다.

총리실이 검토하는 과정에서 국토부가 제시한 김해신공항안이 동남권 관문공항으로 기능할 수 있을지를 가리는 작업은 그리 복잡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경욱 국토교통부 2차관은 이날 합의문을 발표한 후 연 브리핑에서 “부울경 검증단이 많은 사항을 제시했다. 총리실에서 (그 부분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부울경 의견을 조율하면서 정리해 나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도 “부울경 검증단이 제기한 내용이 있지 않느냐. 정부 차원의 검토 없이 신공항을 추진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검증단의 입장이 반영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국토부가 김해신공항안을 방어하려고 적극적으로 나서면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들다. 김 차관은 “국토부안을 보면 김해신공항이 부울경 관문공항이 될 수 있다고 돼 있다. 다만 부울경은 여러 한계가 있다는 부분을 제시해서 그 부분을 총리실이 논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검증위 구성을 놓고 부울경 광역단체와 국토부 간 치열한 기 싸움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 부울경 검증단은 총리실에 정무적 판단에 중점을 둔 ‘(가칭)동남권 관문공항 정책 판정위원회(국제신문 지난 4월 25일 자 1·3면 등 보도)’ 설치를 제안한 바 있다. 정책 판정위는 판정위와 청문위로 구성된다. 정무적 판단을 하는 판정위는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고 부산·울산시장 경남도지사, 국방부·환경부·국토부 장관 등 6명이 참여한다. 청문위는 부산 울산 경남 국방부 환경부 국토부가 2명씩 추천한 전문가로 이뤄진다.

총리실 재검토 기간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부울경은 ‘추석 이전’ 또는 ‘늦어도 연내’에 결론을 내야 한다는 입장이다. 총리실 검토 기간이 길어지면 내년 4월 총선 등 이른바 ‘정치 외풍’을 탈 수 있는 점을 우려한다. 김 지사는 이와 관련 “가능한 신속하게 검토하고 결론을 내는 게 좋겠다는 점에 국토부와 부울경이 의견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총리실 결정 이후도 대비해야

국토부와 3개 시·도의 합의에 따라 부울경은 검증단이 제기한 소음, 안전, 혼잡 문제를 총리실이 제대로 검증하면 김해신공항안은 폐기될 것으로 기대한다. 국토부가 부울경 검증단이 제기한 문제를 검토했다고 주장하는 상황에서 총리실이 재검토에 나서는 것은 부울경 민심을 충분히 반영하겠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김해신공항안이 백지화된다고 하더라도 동남권의 관문공항을 재추진하는 과정은 여전히 과제로 남게 된다. 이는 새로운 관문공항의 입지 선정 같은 절차를 원점에서 다시 시작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갈등이 시작될 수 있다. 총리실이 결정한 후를 대비해 부울경의 새 관문공항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하는 작업을 동시에 진행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김해공항이 이미 포화상태에 있고, 추후 신공항 입지 선정 등을 둘러싼 불필요한 갈등과 지연을 피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민용 김해정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3. 3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4. 4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5. 5“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6. 6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7. 7“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8. 8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9. 9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10. 10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1. 1“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2. 2“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3. 3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4. 4李 비판 유시민에 김민석 “대응 불필요”
  5. 5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6. 6대한항공 말흐리기…실체없는 통합LCC 부산 허브
  7. 7국민의힘 곽규택 의원 등 동구 주요 당직자, 북항 돔구장 정부 공모 참여 환영
  8. 8[뉴스 분석] 종교인·언론사주가 국회 권위 훼손…도덕성 논란까지
  9. 9李 대통령 지지율 2%p 오른 46%…조희대 탄핵 반대 45%
  10. 10부울경 광역의회 협력강화 선언 “미래산업 함께 육성”
  1. 1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2. 2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3. 3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4. 4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5. 5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6. 6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7조 역대 최대…반도체로만 106조(종합)
  7. 7롯데, 영도대교 복원 인연 축제로 잇는다
  8. 8AI드론으로 참치 찾는 선박 부산 출항
  9. 9‘덕후 천국’ 부산에 떴다…롯데百 전국 첫 IP 전문관
  10. 10가계대출 금리 5% 턱밑…고정형 주담대 사상 첫 5% 뚫어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3. 3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4. 4“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5. 5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6. 6본사 비대위·퇴직자, 지광 고소…실질경영자에 ‘체불 책임’ 추궁
  7. 7기말고사에 EBS 유사 문항, 처음 아니었다
  8. 8“대화 거부한 건 대주주…당당하면 왜 국회서 소명 안 했나”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30일
  10. 10착취 당한 男 장애인 구조해도…부산엔 임시거처조차 없다
  1. 1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2. 2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3. 3“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4. 4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5. 5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6. 6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7. 7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8. 8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9. 9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10. 10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우리은행
한 아이의 내일을 바꾸는 '부산의 힘'
한부모 가장 장애자녀 셋 돌봄…낡고 좁은 집 ‘위태’
위기가정 긴급 지원
홀로 질병과 생활고 견디는 독거노인…수도까지 끊겨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