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한 지 한 달도 안 된 부산 중앙버스전용차로(BRT)에서 싱크홀(사진)이 잇따라 발생했다.
20일 오후 3시 해운대구 우동 BRT 구간 운촌 방향 편도 3개 차로 가운데 1차로에서 싱크홀 2개가 발견됐다. 하나는 깊이 1.3m에 가로·세로 1m, 다른 하나는 가로·세로·깊이 모두 1m가량 규모였다. 두 싱크홀의 간격은 10여 m로 측정됐다.
경찰은 싱크홀 주변 BRT 70여 m 구간 차로를 전면 통제하고, 차량을 우회하도록 조처했다. 해운대구는 이날 오후 늦게까지 도로 보수 작업을 벌였다.
해운대구는 과거 도시철도 건설 공사 과정에서 인근 지하수가 배수된 것이 이날 싱크홀 발생과 관련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굴착 조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할 예정이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예전에 도시철도 공사 구간에서 도로가 함몰된 적이 있다. 당시 공사가 이번에 발생한 싱크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며 “BRT 공사는 도로 표층에서 이뤄지는 것이라 싱크홀과는 연관이 없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싱크홀이 발견된 해운대구 우동 운촌삼거리~중동 지하차도(1.7㎞) BRT 구간은 지난달 31일 개통했다.
이승륜 기자 thinkboy7@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