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수백 차례 향정신성의약품을 처방받아 복용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서부경찰서는 친구나 후배의 이름으로 향정신성의약품인 ‘졸피뎀’을 처방받아 복용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A(33)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A 씨는 2014년 4월 21일부터 지난 4월 29일까지 시내 병원 10곳을 돌며 8명의 명의를 도용해 232차례 졸피뎀 처방을 받고 6157정을 구입, 하루 10~12정을 복용한 혐의를 받는다. 졸피뎀 1일 1정이 적정 복용량이다.
경찰은 병원 진료기록과 CCTV 영상을 분석해 정신 병원에 자진 입원한 A 씨를 붙잡았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몸이 좋지 않은데, 약을 복용하면 낫는다”고 진술했다.
경찰관계자는 “A 씨가 스스로 약물중독이라고 느껴 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앞서 4차례 동종 범행으로 처벌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