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양산부산대병원 상권 오물투척 사건…상인 갈등이 원인?

금오로 상가·인도 사이 완충녹지…괴한 생선찌꺼기 등 버리고 도주

  • 김성룡 기자 srkim@kookje.co.kr
  •  |   입력 : 2019-06-24 20:13:11
  •  |   본지 1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주변 상인들과 10년간 충돌빚은
- 펜스철거 뒤에 터진 사건에 주목
- 경찰, 불만 품은 사람 소행 추정

복면을 쓴 두 사람이 경남 양산시 양산부산대병원 맞은 편 공공공지에 오물을 투척하고 달아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 공공공지에 설치했다가 철거한 펜스를 둘러싸고 상인들이 두 편으로 갈려 10년 간 갈등을 빚었는데, 경찰은 이 갈등을 이번 오물 투척 사건의 원인이라는 데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24일 시와 양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께 양산 부산대병원 정문 맞은편 금오로 공공공지 약 80m에 걸쳐 누군가 생선 찌꺼기와 젓갈, 두부 등 오물을 투척하고 달아났다. CCTV에는 복면을 쓴 두 사람이 트럭에 오물을 싣고 와 뿌리고, 트럭을 인도에 버리고 달아나는 장면(사진)이 포착됐다. 시가 이 트럭 차적을 조회했는데, 소유자가 확인되지 않아 대포차로 추정된다.

경찰은 공공공지에 설치된 펜스를 철거한 데 불만을 품을 사람이 이런 짓을 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양산부산대 병원 정문 앞 횡단보도 기준으로 오른쪽(황산로 방면)에 있는 이 공공공지는 상가와 인도 사이에 완충녹지를 언덕 형태로 조성해둔 곳이다. 이곳에 설치된 펜스 때문에 10년 동안 양산부산대병원 앞 금오로에서 영업하던 상인들은 병원 정문 횡단보도를 기준으로 좌우로 갈려 갈등을 빚었다.

애초에 오른쪽 상가 공공공지에 펜스가 없었는데, 2009년 설치됐다. 상가에 출입하는 시민들이 공공공지를 가로질러 다니자 녹지가 훼손된다는 지적을 받아들여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설치한 것이다. 녹지가 훼손된다는 민원은 주로 왼쪽(부산과학수사연구소 방면) 상가에서 영업하는 상인들이 제기했다. 부산대병원 정문 횡단보도에서 가까운 오른쪽 상점에 손님이 몰리자 견제하려는 의도도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공공공지에 펜스를 설치하기로 하자 오른쪽에서 영업하는 상인들이 반발했다. 오른쪽 상인들은 공사금지가처분 신청을 하며 펜스 설치에 반대했고, 펜스가 생기자 영업손실을 봤다며 양산시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기도 했다.

이런 갈등을 겪은 후 양산시는 지난해 11월 공공공지에 조경공사를 시작했는데, 도시 미관 보호 등을 사유로 펜스 철거를 긍정적으로 검토했다. 그러자 신원을 알 수 없는 사람이 펜스를 철거해서 현재는 공공공지 진입을 막는 시설은 없는 상태다.

펜스가 없어져서 오른쪽 상가에 손님을 빼앗겼다고 생각하는 왼쪽 상인들은 펜스가 없는 상태로 조경공사를 마쳐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양산시 관계자는 “경찰조사 결과를 보고 행정처분 등 후속조처를 취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김성룡 기자 srkim@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2. 2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3. 3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4. 4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5. 5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6. 6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3일
  8. 8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9. 9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10. 10[도청도설] if, 손아섭
  1. 1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2. 2北 “국경선 확성기 외 새 대응수단 대기” 연일 대남 협박(종합)
  3. 3최길수 특별감찰관 청문보고서 채택
  4. 4공소청 첫 국감 ‘李 공소 취소’ 공방…檢 총장 대행 “검토·지시 한 바 없어”
  5. 5금융위원장 "산은 부산 이전 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 파장
  6. 6더 밀릴 수 없다…지지율 위기에 정면돌파 택한 당청
  7. 7김용범·김현지 국감 증인채택 무산
  8. 8[뭐라노]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9. 9김여정 "국경선 새 대응수단 임무대기…확성기도 수일 내 가동"
  10. 10이 대통령 "중수청 지휘감독 포기하는건 탄핵사유" 野 "국무회의 참석하면 밀실지휘 없어지나"
  1. 1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2. 2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3. 3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4. 4부산시대 연 HMM, 올해만 6조원 투자
  5. 5부산 온 인도 구자라트주 대표단, 지역기업과 조선·금융 협력 모색
  6. 6서낙동강 수변입지에 4Bay 구조…실속 갖춘 59㎡ 단일평형 차별화
  7. 7[한 손 뉴스] 낙상·실종 막는 ‘스마트신발’…부산TP, 노약자 지원 확대
  8. 8흑백요리사 셰프, 국내산 수산물 해외 홍보 나섰다
  9. 9한은 기준금리 3% 동결…긴축 유지, 속도조절 속 내달 다시 인상 가능성(종합)
  10. 10부산건설사·대기업, 상생협력 머리 맞댄다
  1. 1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2. 2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3. 3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4. 4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3일
  6. 6취임하자마자…도시철 파업 막기 숙제
  7. 7특검팀, 마산합포구선관위 등 투표자수 허위 입력 6곳 추가 확인
  8. 8구조하다 놓친 익수자 숨진 채 발견
  9. 9부산 다문화 고교생 5년새 2배…정작 한국어학급 ‘0’
  10. 10부산청년 취업 등 여전히 팍팍하네 “맞춤형 정보 절실”
  1. 1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2. 2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3. 3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4. 4‘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5. 5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6. 6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7. 7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8. 8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9. 9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10. 10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우리은행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57년 평생 심한 말더듬에 고통…소통 연결고리 이어주길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거제 양대 조선소와 상생 협의…남부내륙철도에 행정력 집중”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