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쳇말로 ‘졌잘싸’였다. 비록 졌지만 잘 싸웠다는 뜻이다. 우리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결승전에서 우크라이나에 1-3으로 역전패했지만, 역대 최고 성적이란 새 역사를 썼다. 우승컵을 놓친 게 아쉬우나, 준우승도 말할 나위 없이 값진 성과다. FIFA가 주관하는 남자대회를 통틀어 결승에 첫 진출한 것만 해도 한국 축구사에 큰 획을 그은 것은 아주 큰 성과다
사실 이번 대회에서 한국팀이 8강, 4강을 넘어 결승 무대에 진출할 것을 예측한 이는 거의 없었다. 이변인 셈이다. 전체 21명 중 ‘막내형’ 이강인 정도를 제외하고 이름난 선수가 눈에 띄지 않아서다. 이에 ‘골짜기 세대’라는 달갑잖은 수식어가 붙었고, 성적에 대한 기대감도 떨어졌다. 조별 리그 1차전에서 포르투갈에 패하며 그 한계를 드러낸 듯 보였다. 그러나 불굴의 투혼과 집념, 원팀(One Team)의 강인한 정신으로 똘똘 뭉쳐 주위 예상을 모두 깨뜨렸다.
이런 모습은 새벽잠을 설치며 응원전을 펼친 국민의 가슴을 뛰게 하고 속을 후련하게 만들었다. 또 팍팍한 삶과 고된 일상에 찌든 국민에게 큰 감동과 희망을 안겨줬다. 더욱이 ‘자율 속 규율’ ‘지시 아닌 이해’ 등의 지도철학으로 선수들의 믿음과 통합을 이끌어내고 잠재된 에너지를 발산시킨 정정용 감독의 리더십은 울림을 주기에 충분하다. 여야 극한대립과 국회 장기 파행으로 국민적 원성을 사고 있는 정치권보다 훨씬 낫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터다.
우리 선수단이 보여준 원팀 정신은 비단 스포츠에만 국한될 수 없다.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는 말처럼, 공동체 의식 속에 서로를 믿고 배려하는 것은 힘든 상황을 이겨내는 원동력이다. 그런 정신이 사회 각 분야에 널리 퍼져야 마땅하다. 물론 한국축구에도 이번 쾌거가 자만이 아닌 새로운 도약과 발전의 밑거름이 되어야 한다. 결승전을 마친 뒤 오세훈 선수가 말했듯이, 이번 대회는 끝이 아닌 시작이다. 감민진 성전초 교사
# 어린이 사설 쓰기
근대 이론 과학의 선구자인 아이작 뉴턴은 태어나기도 전에 아버지를 여의었습니다. 소년 시절의 그는 몸집도 작고 허약했으며, 학교 성적도 꼴찌였습니다. “아이작, 바보!” 아이들은 그를 놀려댔고, 선생님도 그를 바보로 여겼습니다. 그래서 그 자신도 자기 머리가 나쁘다고 여겼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뉴턴은 사소한 일로 공부를 잘하는 아이와 말다툼을 했습니다. 그 아이는 자기가 잘못했는데도 “바보인 주제에 무슨 잔소리야”라며 뉴턴의 옆구리를 발로 찼습니다. 허약한 뉴턴은 싸움에 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구경하던 아이들은 아무도 그의 편을 들지 않았습니다.
그날 밤 뉴턴은 분해서 울었습니다. ‘머리가 나쁜 사람의 말은 옳은 말이라도 믿어주는 사람이 없구나’. 그렇게 자학하던 뉴턴은 새벽녘이 되어서 문득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나는 정말 바보일까? 나는 스스로 바보라고 생각하고 한 번도 공부를 열심히 해본 적이 없었다. 체력으로나 공부로나 남에게 지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해 보자.’
그날부터 뉴턴은 딴 사람이 된 것처럼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그러자 머지않아 놀랄 만큼 성적이 좋아졌습니다. ‘나는 바보가 아니었다. 무슨 일이든지 노력하면 된다.’ 뉴턴은 용기와 자신을 얻어 더욱 노력해 훗날 위대한 과학자가 되었습니다.
영국 캠브리지대학에 있는 뉴턴의 기념비에는 이런 글이 새겨져 있습니다. ‘그 천재, 인류를 뛰어 넘었다. 그러나 뉴턴은 결코 천재로 태어난 것은 아니었다.’ 인간의 정신력은 무한한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 어떠한 시련도 강한 정신력과 포기하지 않는 노력 앞에는 굴복합니다. 여러분은 목표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요? 끊임없는 노력으로 목표를 이룬 경험이 있나요? 중간에 포기한 적은 없나요? 자신의 성공, 실패 경험을 통해 배운 점을 자유롭게 써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