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김해공항 소음피해 대책 사업비 ‘김해 > 강서’로 역전되나

항공기 소음 영향도 조사용역서 김해, 5년 전보다 160% 늘어

  • 임동우 기자
  •  |   입력 : 2019-06-25 20:06:56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부산 강서구는 소폭 증가 그쳐
- 구민 반발에 결과 공표 지연
- 현재 대책비는 강서 9 : 김해 1

경남 김해시에서 김해공항 항공기 소음 영향을 받는 지역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견줘 부산 강서구 소음 영향 지역은 소폭 느는 데 그쳐 피해 주민에게 지원하는 ‘소음 대책 사업비(지난해 기준 47억5000여만 원)’ 분배율도 역전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 같은 용역 결과가 전해지자 강서구민은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국토교통부 산하 부산항공청은 지난달 13일 준공 예정이던 ‘김해공항 항공기 소음 영향도 조사 용역’이 강서구민의 저항으로 계속 지연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소음 영향도 조사는 항공기 이착륙으로 공항 인근 지역에 미치는 피해 정도를 5년 주기로 파악하는 용역이다. 부산항공청은 이 용역을 토대로 한국공항공사를 통해 각 지역에 소음 대책 사업비를 나눠준다.

용역 결과 김해공항 항공기 소음 영향 지역은 5년 전보다 강서구는 동별로 6~19%(15.28㎢ → 18.35㎢, 649가구 → 876가구) 느는 데 그쳤지만, 김해시는 164%(0.76㎢ → 2.01㎢, 53가구 → 158가구)로 크게 증가했다. 물론 피해 면적이나 가구 수로만 따지면 여전히 강서구가 넓거나 많다. 그러나 인구수 등에 가중치를 매겨 산출한 ‘강서구 대 김해시’ 소음 대책 사업비 분배율은 기존 ‘9 대 1’에서 ‘5 대 5’로 비슷해질 것으로 부산항공청은 판단한다. 강서구민은 이 비율이 오히려 역전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본다.

이 때문에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용역 결과를 접한 강서구민은 5년 전과 확연한 차이를 보이는 결과를 문제 삼으며, 두 용역 중 하나가 잘못됐다고 주장한다. 김해공항 소음 대책위원회 백남규 위원장은 “김해시 소음 영향 지역이 160% 넘게 늘어난 건 오류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 용역 결과 타당성을 두고 부산항공청과 계속 대화하겠지만, 주민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국토부를 찾아가 항의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용역 수행 기관인 ‘나노빅엔지니어링’은 김해공항을 이용하는 항공기 증가와 이착륙 때 나타나는 소음 특성 변화에 따른 결과라고 맞선다. 나노빅엔지니어링 관계자는 “5년 전 용역 당시 김해공항 항공기 운항 횟수는 하루 평균 311편에 불과했지만, 이번 조사 때는 449편으로 늘었다. 게다가 항공기 이륙으로 발생하는 소음은 항공기 앞쪽으로 넓게 퍼진다”며 “김해시가 이륙 방향에 있어 이런 용역 결과가 나왔을 뿐 인위적으로 데이터를 수정한 건 없다”고 설명했다.

부산항공청은 늦어도 올해 말까지는 용역을 마무리하고 고시까지 마친다는 방침을 세워 강서구민과 마찰이 예상된다. 부산항공청 관계자는 “강서구민 우려를 누구보다 잘 안다. 용역 결과를 믿지 못하는 주민이 정하는 전문가에게 재검증을 요청하는 등 방법으로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임동우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서 미분양 1군 브랜드 486가구 통째 전세로 공급(종합)
  2. 21만석으로 줄여라? BPA 초라한 아레나돔 고집
  3. 3가덕 첫삽 끝내 연내로 후퇴…당정 “공사비 8500억 증액”(종합)
  4. 4김해공항 10개월째 수장 공백…제2 출국장 부분 운영 여전
  5. 5면접 보고 그날 합격 통보…BIFC 채용행사
  6. 6선박 2척 버티기…수영만요트장 재개발 착수 해 넘기나
  7. 7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8. 8선거법 위반 혐의 양산시 특보 숨진 채 발견
  9. 9“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10. 10“지광은 국제신문 떠나라” 직원 빗속 상경투쟁
  1. 1주민자치회 정식 출범 원년…유럽 모범사례 현장을 가다
  2. 2박수영 ‘국쫌만’ 300회…888건 민원 풀어
  3. 3820조 예산전쟁 개막…여야 ‘3대 메가·미래기금’ 격돌 예고
  4. 4[와이라노] “한국은 단검” 美 안보청구서 점점 커진다
  5. 5‘주민대표’가 건축 세부사항까지 의견…지방의회 심사 반영
  6. 6“7개 정당 19명 치열하게 토론…대화·설득으로 의견 일치 봐”
  7. 7北 해커, 비트코인만 1만8270개(약 1조8701억원 ) 훔쳤다
  8. 8민주, 조희대 ‘계엄 동조’ 여부 정조준
  9. 9국회 최다선 국힘 조경태 의원, 국제신문 회생 노력 지지하고 지광 스님에게 회생 동의 촉구
  10. 10李대통령 국정 지지율 36.9%로 소폭 상승
  1. 1부산서 미분양 1군 브랜드 486가구 통째 전세로 공급(종합)
  2. 21만석으로 줄여라? BPA 초라한 아레나돔 고집
  3. 3가덕 첫삽 끝내 연내로 후퇴…당정 “공사비 8500억 증액”(종합)
  4. 4면접 보고 그날 합격 통보…BIFC 채용행사
  5. 5부산은행 김해공항점 계속 운영
  6. 6편의점 번진 요거트 인기…세븐일레븐 ‘요즘’과 맞손
  7. 7중산층 10명 중 4명 벌이 줄었다
  8. 8조선 빅3 공동납품망 완성…부산 기자재 플랫폼 안착(종합)
  9. 9에어부산, 부산~광저우 신규 취항 특가… 편도 14만9900원부터
  10. 10에어부산, 부산~광저우 신규 취항 특가… 편도 14만9900원부터
  1. 1김해공항 10개월째 수장 공백…제2 출국장 부분 운영 여전
  2. 2선박 2척 버티기…수영만요트장 재개발 착수 해 넘기나
  3. 3선거법 위반 혐의 양산시 특보 숨진 채 발견
  4. 4“지광은 국제신문 떠나라” 직원 빗속 상경투쟁
  5. 5여전한 특수학교 님비 “주민체육시설 끼워 짓자” 고육책
  6. 6“국제신문 위기는 민의 위기” 지역사회 잇단 지지
  7. 7경비·미화 넘어 AI·관광 전문가로…은퇴 뒤 더 빛나는 삶
  8. 8국힘 과반 양산시의회, 민감한 3개 안건 부결 왜?
  9. 9[속보]미 플로리다 팜비치 카운티 도로에 제트기 추락, 탑승자 9명 전원 사망
  10. 10대학·마을에 스며든 이전 기관…지자체는 정주지원 화답
  1. 1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2. 2“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3. 3“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4. 4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5. 5BNK, 여자농구 개막전 ‘디펜딩챔프’ KB 완파
  6. 6‘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7. 7“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8. 8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9. 9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10. 10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우리은행
다시 피어나는 신중년
경비·미화 넘어 AI·관광 전문가로…은퇴 뒤 더 빛나는 삶
부산에 살어리랏다…신(新)청산별곡
대학·마을에 스며든 이전 기관…지자체는 정주지원 화답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