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부산 울산 경남에는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부울경의 본격적 장마는 다음 달 초께 시작될 것으로 본다.
기상청은 토·일요일인 오는 29, 30일 부울경을 비롯한 전국에 장맛비가 내린다고 26일 예보했다. 기상청은 주말 동안 전국이 장마전선 영향을 받는 가운데, 부울경에 특히 많은 비(30~80㎜가량)가 내릴 것으로 전망한다.
주말 장맛비는 26, 27일 부울경에 비를 뿌린 장마전선이 일본 남부로 밀려났다가 다시 북상하는 데 따른 것이다. 26일부터 이틀간 계속되는 비로 부울경 강수량은 30~80㎜를 기록할 것으로 기상청은 예측했다. 이틀 동안 지리산 부근은 150㎜ 이상 강수량을 보일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은 26일 오후 1시께 경남 남해·하동·산청·사천·통영·거제·고성·진주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날 오후 3시에는 부산과 경남 창원·김해에도 호우 특보가 발효됐다.
올해 본격적 장마는 평년보다 다소 늦게 시작될 전망이다. 한반도 부근 상층(5㎞)에 차고 건조한 기단이 분포하면서 장마전선 북상을 저지하는 현상이 발생한 탓이다. 기상청 자료를 보면 평년(1981~2010년) 한반도 남부지방 장마 시작일은 6월 23일이며, 종료일은 7월 23~24일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올해는 북쪽 해빙 양이 평년보다 적었다”며 “그 결과 북쪽 기단이 남쪽 기단을 누르는 현상이 발생해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점이 다소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