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해운대고, 자사고 재지정 탈락

운영성과 평가서 54.5점, 기준점수 70점에 못미쳐

  • 최영지 기자 jadore@kookje.co.kr
  •  |   입력 : 2019-06-27 20:17:43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2020년부터 일반고 전환
- 학교 “정부 정책 존중하나
- 동문·학생 등 상처 염려”

부산지역 유일 자율형사립고등학교(자사고)인 해운대고가 재지정 평가에서 기준 점수를 충족하지 못해 자사고 지정 취소 절차를 밟는다. 고교 서열화 등을 우려한 정부가 ‘자사고의 일반고 전환’을 국정과제로 강력하게 밀어붙이면서 해운대고도 후폭풍을 피하지 못했다.

부산시교육청은 재지정 평가 결과 해운대고가 54.5점을 받아 기준 점수(70점)보다 15.5점이나 모자라 자사고 지정 취소를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앞서 지정·운영위원회를 열어 평가 결과를 종합적으로 심의한 뒤 “해운대고가 자사고 목적을 달성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이번 재지정 평가 영역은 ▷학교 운영(30점) ▷교육과정 운영(30점) ▷교원 전문성(5점) ▷재정·시설 여건(15점) ▷학교 만족도(8점) ▷교육청 재량평가(12점) 등으로, 점수는 100점이 만점이다. 해운대고는 이 가운데 재정·시설 여건과 교육청 재량평가 부문에서 많은 감점을 받았다. 재정·시설 여건은 15점 만점에 4.9점에 그쳤다. 법인 전입금 전출 계획 등 지표에서 문제점이 지적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배점이 큰 교육청 재량평가에서 12점 만점에 -5.3점이라는 냉혹한 평가를 받았다. 교육청 재량평가는 이번에 신설된 항목인데, 이를 두고 시교육청이 해운대고의 자사고 재지정을 어렵게 하려고 기준을 훨씬 까다롭게 변경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었다.

시교육청은 해운대고 청문 절차를 거쳐 다음 달 12일까지 교육부에 자사고 지정 취소 동의를 요청할 계획이다. 교육부가 동의하면 오는 8월 초께 해운대고의 자사고 지정 취소가 확정된다. 그러면 해운대고는 2020학년도부터 일반고로 전환된다. 다만, 현재 재학 중인 학생은 졸업 때까지 자사고 소속이 유지된다. 시교육청은 일반고 전환을 지원하는 태스크포스(TF)를 꾸리기로 했다.

해운대고는 즉각 유감을 표명했다. 정권균 교장은 이날 시교육청 발표 이후 학부모 등에게 입장문을 보내 “16년간 부산을 대표하는 자사고로서 정부의 교육 정책을 존중한다. 그러나 우리 학교를 선택해준 학생과 학부모, 모교를 사랑해온 동문의 상처가 염려된다”며 “고교 체제 개편을 위한 정부 정책에 단위 학교가 대응하는 건 역부족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사안에 관해 학부모 학생 동문과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최영지 기자 jadore@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철마 한우 싸다 싸
  2. 2[속보]‘부캉이’ 차단 그물 뚫고 되돌아와
  3. 3“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4. 4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5. 5창원 병원 혈액투석실 C형 간염 14명 집단감염
  6. 6비정규직 58만명 역대 최대…부산 노동자의 42%(종합)
  7. 7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8. 8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9. 9[포토에세이] 노랗게 물든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
  10. 10“우리가 알던 그 시절 SM 맛” 이수만표 흥행 공식 또 적중…돌풍 속 잡음도
  1. 1더 밀릴 수 없다…지지율 위기에 정면돌파 택한 당청
  2. 2금융위원장 "산은 부산 이전 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 파장
  3. 3김용범·김현지 국감 증인채택 무산
  4. 4[뭐라노]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5. 5김여정 "국경선 새 대응수단 임무대기…확성기도 수일 내 가동"
  6. 6우크라 공관원 추가 철수에 국힘 반발
  7. 7[2026 국감 브리핑] 박홍배 “국회부산도서관 지역서점 구매 0.3%”…제도 개선 필요
  8. 8외교부, 'DMZ 北지뢰 폭발'관련, 유엔안보리 의장에 서한 발송키로
  9. 9이 대통령 "중수청 지휘감독 포기하는건 탄핵사유" 野 "국무회의 참석하면 밀실지휘 없어지나"
  10. 10‘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1. 1비정규직 58만명 역대 최대…부산 노동자의 42%(종합)
  2. 2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3. 3SB선보, 대선조선 인수 마침표…‘SB대선’ 닻 올렸다
  4. 4한화오션, 부산 R&D 확대…설계·연구인력 채용도
  5. 5市, 불꽃축제 앞둔 광안리서 바가지 근절 캠페인
  6. 6타 지역 줄어드는데 부산 5.9%↑…고령화 여파도
  7. 7동남권 해양ICT 육성…해운AX·북극항로 개척 협력
  8. 8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9. 9‘모두의 창업’ 2기 가동…부울경 1135명 레이스
  10. 10의료AI 신기술 총망라 ‘키메스 부산’ 23일 개막
  1. 1[속보]‘부캉이’ 차단 그물 뚫고 되돌아와
  2. 2“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3. 3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4. 4창원 병원 혈액투석실 C형 간염 14명 집단감염
  5. 5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6. 6부산대·교대 통합 온도차…부실 보고 질타도
  7. 7데이터센터 몰리는 사하구…주민 갈등 줄일 조례 탄생
  8. 8생곡소각장·퐁피두 등 전·현 시정 공방…울산 국힘 퇴장 파행
  9. 9부산도시철 7년 만에 멈춰서나…22일 노사 최종교섭
  10. 10부산시 신임 기획조정실장, 하민상 공수처 담당관 임용(종합)
  1. 1‘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2. 2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3. 3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4. 4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5. 5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6. 6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7. 7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8. 8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9. 9"2026 AG 여자유도 계체실격, 남자 계체명단만 확인해 발생"
  10. 10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우리은행
끝나지 않은 '석면 공포'
구·군 일손 적고 주인 자비부담 꺼려…슬레이트 철거 하세월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광안리 해변 보행공간 개선…구 차원 추가 캐시백 검토중”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