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27개 컨테이너와 예술, 터미널의 융합…발칙한 상상력의 산물 사상인디스테이션

  • 오광수 기자
  •  |   입력 : 2019-06-27 18:40:48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부산도시철도 2호선 사상역 2번 출구로 나오면 독특한 외관의 건물이 하나 서 있다. 사상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은 사상인디스테이션이다. 이 건물은 부산의 강동권 도심 재생 사업 과정에서 탄생했다. 부산의 또 다른 관문인 서부버스터미널, 도시철도와 경전철이 함께 지나가는 물류의 중심지에서 문화를 재생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사상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은 사상인디스테이션. 27개의 컨테이너를 쌓아 올려 만든 복합문화공간이다.
이러한 취지를 대변하는 게 사상인디스테이션 앞에 설치된 ‘피터의 꿈’이란 벤치 작품으로 보인다. 자동차와 오토바이 부품을 재활용해 만들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연극배우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사상구 출신 한 배우의 대표 작품 속 원숭이와 1975년 조성이 끝난 사상공업단지를 함께 표현했다고 한다. 사상이라고 할 때 떠올리는 게 더는 회색빛 ‘공장지대’가 아니라, 문화예술의 중심지이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27개의 컨테이너를 쌓아 올려 만든 사상인디스테이션은 복합문화공간이다. 컨테이너 아트 터미널(Container Arts Terminal)의 영문 첫 글자를 따서 캣츠(CATs)라는 별칭이 붙는다. 컨테이너와 예술, 터미널이라는 그다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단어가 모였다. 발칙한 상상력의 결과물이다. 이는 사상인디스테이션이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예술 활동을 펼치는 ‘인디 문화’의 공간을 표방하는 것과 연결된다. 이질적인 것의 결합을 통해 새로움과 다양성을 추구하겠다는 것이다.

부산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사상인디스테이션에선 힙합 공연, 플리마켓, 비보이 댄스 공연, 각종 강연회와 다문화 축제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인디 뮤지션들을 위한 공연 무대는 물론이고 전시 쇼케이스, 야외무대, 청년 작가들의 창작 활동 등을 위한 스튜디오와 레지던스 등을 갖췄다. 사상인디스테이션 내 다문화센터는 다문화 가족을 위한 워크숍과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오광수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금정구·경남 통영시, 정부 인구감소지역 추가(종합)
  2. 2광안리보다 북항 먼저…부캉이가 바꾼 관광지도
  3. 3금융기관 해킹 IP 상당수 ‘세탁용’
  4. 4부산 트리플 환승 요충지, 43층 주거 랜드마크 ‘우뚝’
  5. 5청소년 흡연장 된 사하구청 제2청사 옥상…구, 침입 사실도 몰랐다
  6. 6보일러 배기통 막혀 세입자 참변…法 “집주인 9억 배상”
  7. 7[포토에세이] 국사봉 전망대서 본 옥정호 물안개
  8. 8‘민주항쟁도’ 이철호 작가, 18년 만의 재회
  9. 9신용점수 만점자도 이자 비상…마통 평균금리 5%대 ‘쑥’
  10. 10부울경 산학 기술력으로 누리호 성공 쐈다
  1. 1암살자(들)·北 지뢰 여야 충돌…JYP ‘K-팝 축제 특혜’ 반박(종합)
  2. 2외모·학력차별…민간도 공공도 불공정 채용
  3. 3[2026 국감 브리핑] 자격유지검사 않는 고령운수자 1400명
  4. 4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5. 5조희대 “국회·대통령의 제청 간섭은 위헌”(종합)
  6. 6송곳검증 벼르더니…교통·시설公도 싱거웠던 시의회 청문회
  7. 7‘홈플러스 사태’ MBK 김병주, 국감 불출석 “회사 경영 관여 안 해”
  8. 8[속보] 여야, 문체위 국감서 ‘암살자(들)’ 공방…국힘 “감독 나와야” vs 민주 “창작 자유 억압”
  9. 9김정호 “부산·경남 맑은 물 공급을 위해 낙동강 수질개선·취수 다변화 해야”
  10. 10주호영 ‘아시안게임 금메달 병역특례 폐지’ 법안 발의
  1. 1부산 트리플 환승 요충지, 43층 주거 랜드마크 ‘우뚝’
  2. 2신용점수 만점자도 이자 비상…마통 평균금리 5%대 ‘쑥’
  3. 3부울경 산학 기술력으로 누리호 성공 쐈다
  4. 4부산 외국인 관광객 400만 시대…‘머무는 관광’으로 질적 도약 모색
  5. 5누리호 5차 발사…군집위성 5기 모두 교신 성공(종합)
  6. 6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7. 7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0조 시대’ 임박
  8. 8홈플러스, 희망퇴직 돌입…MBK 경영권도 사라져
  9. 9근무시간에 사주 상담…HUG 직원 면직 처분
  10. 10주진모 B·GET 대표 “민관펀드로 K-팝 북항 아레나 조성해 관광수요 창출”
  1. 1부산 금정구·경남 통영시, 정부 인구감소지역 추가(종합)
  2. 2광안리보다 북항 먼저…부캉이가 바꾼 관광지도
  3. 3금융기관 해킹 IP 상당수 ‘세탁용’
  4. 4청소년 흡연장 된 사하구청 제2청사 옥상…구, 침입 사실도 몰랐다
  5. 5보일러 배기통 막혀 세입자 참변…法 “집주인 9억 배상”
  6. 6부산시 내년 생활임금 확정, 시간당 1만2729원…3.7%↑
  7. 7“북항 모빌리티, 원도심 연계해야…환승센터 전면 재설계를”
  8. 8전재수 “사직구장, 야구 중심 생활체육 메카로…북항엔 돔 아레나”
  9. 9농약·고혈압약 등 취수원 오염물질, 부산시 선제 차단
  10. 10부산 초중고에 생성형 AI 보급…사회정서교육 3배로 늘려
  1. 1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2. 2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3. 3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4. 4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5. 5롯데, KIA에 4-12 패…8회 7실점 ‘와르르’
  6. 6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7. 7장애인AG 결단식…“金 21개 이상 목표”
  8. 8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9. 9“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10. 10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