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해수욕장 파라솔 운영권 또 잡음

구정 기여도·매출 따라 자리 배정

  • 이승륜 기자 thinkboy7@kookje.co.kr
  •  |   입력 : 2019-06-27 20:04:32
  •  |   본지 1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해운대 11개·송정7개 사업단체 선정
- 평가 점수 기준 뚜렷하게 공개 않고
- 일부 평가 항목은 특정단체에 유리
- 매년 투명성 시비… “공개입찰 해야”

부산 해운대·송정해수욕장의 파라솔 운영권을 놓고 잡음이 끊이지 않아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해운대구 관광시설관리사업소는 해수욕장 파라솔 사업자를 모집한 결과 18개 공익봉사단체가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해운대해수욕장에서는 11개 단체가, 송정해수욕장에는 7개 단체가 파라솔을 대여한다.

그런데 최근 A단체가 파라솔 사업자 선정 과정에 문제가 있다며 이의를 제기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이 단체는 올해 ‘B급’ 자리를 배정받았는데, 사업자 선정에 활용된 평가 점수와 기준이 제대로 공개되지 않았다며 문제 제기에 나섰다.

해운대해수욕장의 파라솔 설치 구역은 파라솔 전자결제 시스템(스마트비치) 매출 실적에 따라 파라솔 대여자는 상대적으로 많은 ‘A급’과 그렇지 않은 ‘B급’으로 나뉜다. 구청장이 주재하는 해수욕장협의회는 파라솔 사업에 신청한 단체가 제출한 서류를 바탕으로 8가지 기준에 따라 평가한 뒤 점수 순으로 사업권을 준다. 높은 점수를 받으면 ‘A급’ 자리를 주는 식이다.

A단체는 모집 당시 정확한 평가 기준이 제시되지 않았고, 사업자 선정 이후에도 평가 점수가 제대로 공개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A단체 관계자는 “최종 점수가 산출된 과정이 담긴 성적표를 공개하면 결과를 납득할 수 있는 데도 사업소가 공개를 꺼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사업소 측은 평가 기준을 공개하면 각 단체가 평소 이 같은 기준에만 맞춰 활동을 하는 등 오히려 부작용이 더 크기 때문에 공개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또 성적이 공개될 경우 단체 간 마찰이 빚어질 수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일부 평가 항목이 특정 단체에 유리하게 작용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구정 기여도’ 항목이 대표적이다. 구청이나 각 동 주민센터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단체에 높은 점수를 주는데, 구청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단체가 높은 점수를 받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또 스마트비치 매출 실적이 평가 항목에 포함되면서 전년도에 사업자로 참여했던 단체가 그렇지 않은 단체보다 높은 점수를 받을 수밖에 없는 점도 문제점으로 꼽힌다. 과거 사업자로 참여한 적이 없는 단체는 해당 항목의 점수가 ‘0’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차라리 공개입찰을 통해 파라솔 사업자를 선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하지만 이럴 경우 사업자가 해수욕장을 사유화할 수 있다는 이유로 구는 난색을 표한다. 구 관계자는 “매년 파라솔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투명성과 공정성 시비가 벌어진다”며 “내년부터는 3년 연속 사업권을 받은 단체는 1년간 참여를 제한하는 등 잡음을 없애기 위한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륜 기자 thinkboy7@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서 미분양 1군 브랜드 486가구 통째 전세로 공급(종합)
  2. 21만석으로 줄여라? BPA 초라한 아레나돔 고집
  3. 3가덕 첫삽 끝내 연내로 후퇴…당정 “공사비 8500억 증액”(종합)
  4. 4김해공항 10개월째 수장 공백…제2 출국장 부분 운영 여전
  5. 5선박 2척 버티기…수영만요트장 재개발 착수 해 넘기나
  6. 6[사설] 신세계타운, 센텀시티의 새 도약과 부산의 미래 이끌길
  7. 7선거법 위반 혐의 양산시 특보 숨진 채 발견
  8. 8면접 보고 그날 합격 통보…BIFC 채용행사
  9. 9“국제신문 위기는 민의 위기” 지역사회 잇단 지지
  10. 10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1. 1820조 예산전쟁 개막…여야 ‘3대 메가·미래기금’ 격돌 예고
  2. 2박수영 ‘국쫌만’ 300회…888건 민원 풀어
  3. 3주민자치회 정식 출범 원년…유럽 모범사례 현장을 가다
  4. 4“7개 정당 19명 치열하게 토론…대화·설득으로 의견 일치 봐”
  5. 5‘주민대표’가 건축 세부사항까지 의견…지방의회 심사 반영
  6. 6민주, 조희대 ‘계엄 동조’ 여부 정조준
  7. 7서범수 의원, 농지 훼손·환경오염 막는 강화 법률 개정안 발의
  8. 8이 대통령 '순방 외교' 공방, '돼지 눈엔 돼지" 표현 논란도
  9. 9사천 공군기지 훈련기 공중 충돌 뒤늦게 알려져…부상자 없어
  10. 10北, 집속탄두 위력 과시…‘축구장 18개 면적’ 초토화
  1. 1부산서 미분양 1군 브랜드 486가구 통째 전세로 공급(종합)
  2. 21만석으로 줄여라? BPA 초라한 아레나돔 고집
  3. 3가덕 첫삽 끝내 연내로 후퇴…당정 “공사비 8500억 증액”(종합)
  4. 4면접 보고 그날 합격 통보…BIFC 채용행사
  5. 5편의점 번진 요거트 인기…세븐일레븐 ‘요즘’과 맞손
  6. 6부산은행 김해공항점 계속 운영
  7. 7중산층 10명 중 4명 벌이 줄었다
  8. 8롯백 편집숍 ‘시시호시’ 부산 감성 입었다
  9. 9조선 빅3 공동납품망 완성…부산 기자재 플랫폼 안착(종합)
  10. 10캐릭터로 동심 공략하고, 어른 향수도 자극하고
  1. 1김해공항 10개월째 수장 공백…제2 출국장 부분 운영 여전
  2. 2선박 2척 버티기…수영만요트장 재개발 착수 해 넘기나
  3. 3선거법 위반 혐의 양산시 특보 숨진 채 발견
  4. 4“국제신문 위기는 민의 위기” 지역사회 잇단 지지
  5. 5“지광은 국제신문 떠나라” 직원 빗속 상경투쟁
  6. 6경비·미화 넘어 AI·관광 전문가로…은퇴 뒤 더 빛나는 삶
  7. 7여전한 특수학교 님비 “주민체육시설 끼워 짓자” 고육책
  8. 8국힘 과반 양산시의회, 민감한 3개 안건 부결 왜?
  9. 9대학·마을에 스며든 이전 기관…지자체는 정주지원 화답
  10. 10“부산형 상병수당, 고령노동자도 줘야”
  1. 1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2. 2“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3. 3“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4. 4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5. 5BNK, 여자농구 개막전 ‘디펜딩챔프’ KB 완파
  6. 6‘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7. 7“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8. 8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9. 9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10. 10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우리은행
다시 피어나는 신중년
경비·미화 넘어 AI·관광 전문가로…은퇴 뒤 더 빛나는 삶
부산에 살어리랏다…신(新)청산별곡
대학·마을에 스며든 이전 기관…지자체는 정주지원 화답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