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시가 조선업 불황으로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처음으로 기업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통영시는 용남면 안정국가산업단지 내 공장 증설을 추진 중인 ㈜퍼쉬와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퍼쉬는 안정국가산단 옛 가야중공업 부지에 2021년까지 400억 원 규모의 해양플랜트 제조 시설을 만들고 신규 인력 500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신규 채용 시 통영시민을 우선 채용하는 조건이다. 통영시는 공장 증설에 행정적 지원을 다한다.
퍼쉬는 경남 거제에 본사를 둔 선박블록·배관기자재·해양플랜트 제조업체다. 거제·사천에 공장을 두고 있으며, 지난해 7월 가야중공업을 매입해 현재 해양플랜트 전문 공장으로 운영 중이다. 퍼쉬는 삼성중공업의 사외 협력사로 등록되면서 이번 공장 증설을 추진하게 됐다.
퍼쉬는 ISO(국제표준화기구) 인증 등 국내외에서 생산 제품의 높은 품질을 널리 인증받고 있다. 2004년 대우조선해양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이래 최우수 협력업체를 수상하는 등 기술력은 업계에서 정평이 나 있다. 2018년 경남도로부터 고용우수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은 특정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해당 산업이 위기를 겪으면 대규모 실직 등이 발생할 우려가 있는 지역이다.
통영시는 지난 5월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지정이 2년 연장돼 기간 내 기업 유치 땐 지방투자촉진보조금 등 투자 유치 인센티브를 신청할 수 있다.
박현철 기자 phcnews@kookje.co.kr